20 흔남이고 그 누나는 21살 동아리 선배야
처음엔 별 마음 없었는데...
내가 술을 진짜 겁나 못마시거든
술자리에서 한두잔 먹으면 무지 빨개지는데
그때마다 잘챙겨주고 괜찬냐고 물어봐주고
귀엽다고 칭찬아닌 칭찬해주고
그럴때마다 엄청 설레였었는데
하.. 남자란 착각의 동물이라고하잔냐
선배는 나한테 별맘없고 후배챙기는거는
당연한거고 나도 뭐 거의 처음으로 여자한테
칭찬도 듣고 괜스레 설렛나보다 하면서
합리화 했었어 그리고 그 누나랑
좀더 친해지고 싶기도하고 내가 고민고민하다가
선톡을 보냈었어 여자랑 갠톡은 해본적도 없어서
누나가 답을 안보내면 어쩌지 무시하면
어쩌지 하면서 폰잡고 진동만 기다렸었지
지금보니 4분만에 답해줬네 ㅡㅋㅡ
글쓸때만 해도 내가 꽤 기다린줄알았는데...
무튼 늦게(?) 보낸이유가 알바하고 있던거였데
그 뒤로도 내가 틈틈히 선톡하고 그랬어
뭐하고 있어 라든가 심심해요 라든가
그러다 내가 먼저 말 놓고싶다고 슬쩍 말했더니
흔쾌히 반말 하라더라구.. 무지 고마웠지
후.. 난 지금껏 걍 내가 지금껏 여자를
못만나봤고 여자갠톡도 처음이고 난 그냥
누나랑 친해지고 싶은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이제와서 나를 다시 보니 100퍼
짝사랑 중이더라고..
카톡이라도 오면 혹여나 그 누나가 보냈을까봐
재빠르게 확인하고 폰꺼지면 또 불안하고
그러더라 그냥 나도 모르게 좋아진거같에
지금껏 누나가 선톡한적은 한번밖에 없어
뭐 물어보려고... 근데 난 그거에도 설렛었어
계속 내가 선톡 보내고 누나가 답 해주고
그랬었지 즉답은 아니라도 2 ~30분 내외
가끔 빠르게 답해주기도 하고...
그렇다고 단답으로 오는건 아니니깐
날 완전 싫어 하지는 않는거 같아 아마도ㅋ
선톡이 안오는건 매우매우 아쉽지만
지금처럼 선톡 보낼때마다 답장 해주는걸로
만족해 그리고 나한테 밥한번 사주신다고
하시더라.. 난 엄청 설레고 좋은데
어떻게 언제 밥 사달라고 톡하는게 좋을까
난 그 누나가 영화 보는것도 좋아하니까
같이 영화도 보고싶고 그런데...
솔직히 누나는 나한테 별맘 없는데
밥 사주셨으니까 제가 영화 쏠게요
라든가 부담되진않을까
생각되고.. 어디 털어 놓을때도 없고
여자는 첨이라 내가 어떻게 행동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는 누나가 나를 좀더 봐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자주 만날기회도 없고 그렇다
휴.. 밥한번 사주신다고 했는데
내가 나중에 말 꺼내는게 좋을까?
지금은 선톡하고싶지만 시험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하지도 못하고있당..ㅋㅎ
아 그리고 카톡에서 이모티콘이나
말투를 귀엽게 쓰는 남자는 별로지? ㅜ
친구들이 귀엽다 귀엽다 하니까
어느덧 카톡 습관이 귀여운말투가 되버렸어..
내가 생각하기에 난 전혀 귀엽지 안음
왠지 주위사람들은 그런게 있더라..
이 누나도 귀엽다고 하시고
고맙기도하고 기분은 좋은데
남자로 안봐주는거 같아서 슬프기도 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