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인 한 학생입니다.
아직은 어린나이라고 생각돼서 글이 두서없고
생각이 짧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멈춘듯
그리고 아무 잘못없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끝을 맞이한
단원고 학생분들과 일반 승객분들 등..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수들의 음반 발매나 콘서트 등을 연기한것에
대해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함께 슬퍼하고 애도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교육청에서는
수학여행을 전면 폐지하고 체육대회나 현장학습, 진로체험 등
단체가 함께 하는것은 모두 취소 혹은 무기한 연기 한다고 들었습니다.
음... 물론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유가족들도 슬픔에 빠져있을때
어느 한쪽에서는 축제를 열고 기뻐하기에는 마음 한켠이 불편하다는것을 압니다.
하지만 수학여행 폐지는...해결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중학생이라 생각이 짧을 수도 있지만
왜 해결방법이 수학여행 폐지인지 제대로 말해주시는 어른들이 안계세요.
열차나 여객기, 여객선 등에서 사고가 일어났을때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요?
어디에선가 봤는데 이건 목감기가 걸렸다고 약처방이 아닌 목을 자르라는것과
같다고하던데...
아무튼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학생인 저한테는
수학여행이란 단어 자체만들어도 행복한 상상을 하게되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학여행을 폐지하게 된다면 곧 수학여행을 앞둔
많은 학생들이 실망할 생각을 하니 저까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저희학교는 체육대회, 진로체험, 현장체험학습을 모두 취소 혹은
무기한 연기를 하는데
중3은 현장체험학습을 간 곳에서 한번뿐인 중학교 졸업사진을 찍습니다.
저희학교의 옆 학교는 이번에 서울의 고궁을 가서 졸업사진을 찍는다하여
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매일 저를 볼때마다
그 얘기를 하면서 행복해했는데 그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 주변 작은 산에서
찍었다고......
저희 학교역시 그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체육대회라 하면 단순히 경기만 하는게 아니라
반별로 특별한 반티를 맞춰입고 응원상을 타기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 과정마저
행복한 그런 행사입니다. 시험이 끝나면 체육대회를 할생각에 많이 들떴는데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애도의 표시로 일정을 취소한다고 해서
세월호 사건 관련된 분들께는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학생들 대부분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진로체험은 6월에 있는데도 취소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 모두함께 기도하고 애도해야하는건 당연하지만
요즘 뉴스에서 항상 똑같은 내용만 보도하고 어딜가던 그 얘기 뿐이니
우울증에 걸릴것만 같습니다. 빨리 회복해서 희망감을 갖고싶은데
지금 상황은 너무 절망적입니다.
어제 담임선생님께 이소식을 들었을때 저희반 아이들은 대부분
불만을 토했습니다. 그러자 쌤이 한심하단듯이 "너희는 이와중에 체육대회를 하고 싶냐....?"
그러시더라구요...
학교에서는 이것에대한 찬성/반대 가정통신문을 나눠주긴했지만
교육청에서 내려온 결정이라 폐지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다해도
계속 실행될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오늘 담임선생님께서는 반대라고 해봤자 어차피 행사일정 취소될거라고
단지 나중에 학부모님들께 의견을 물어봤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한것일
뿐이라고 하셨어요..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저도 뉴스를 볼 때마다 종종 슬픈마음에 울때도
있긴하지만... 국민전체가 슬퍼하고 기도해야하는건 맞지만...
국민전체가 우울증에 걸리는건 너무 안타까운일인것같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등의 행사 일정을 취소하는것보다
가을쯤으로 연기를 하면 안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