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살짜리 딸아이를 가진 워킹맘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일반 직원들보다 임원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 임원들이 참.. 보고있으면 한심할 따름이지요.
월급은 많이 받으면서 일은 안하고 하루종일 뭘하는지..
오늘 아침 이 두사람이 회장한테 한소리 들었다고 저 뒷담화를 까더군요.. 그것도 둘이 야기하는데 다 들리게..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본인들이 한것은 생각도 못하면서..
일단 부회장..
저 임신했을때 우리회사여직원중에 임신하고 다니는건 니가 처음이다. 애낳고도 계속 다닐꺼냐는 말을 수시로하며 자진사퇴하길 바랬습니다(제자리에 본인딸 앉히려고)
군것질 엄청 좋아해서 냉장고 비는 꼴을 못봅니다. 본인이 경비가져가는것은 생각도 못하면서 경비 없는데도 먹을껀 먹어야지라며.. 그럼 내돈으로 사라는건지..
전화는 꼭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전화를 걸었을때 임원이 받으면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외부인이 전화받은 사람이 임원인지 직원인지 어떻게 안다고.. 그러면서 니가 화장실갈때도 전화 돌려놓으라고 할수 없잖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찍가게되는날은 제폰으로 전화기 돌려놓고 가는데 자기가 사무실 전화받았다는 개뻥을 늘어놓더군요. 일찍가는거 꼴보기싫음 보내주지를 말던지 보내놓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을 잡습니다. 그리고 자기방으로 불러서는 요즘 힘든거 있냐로 시작하더니 쌩뚱맞게 본인딸은 힘들게 현장으로 일다닌다고 너는 정말 편하게 회사 다니는거라며 앞뒤안맞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봄만되면 옥상에 채소를 심어 가꾸고 골프연습하고 사무실에서는 군것질하면서 골프동영상을 봅니다.(이건 뭐 군것질을 하러 다니는건지 농사를 지으러 다니는건지)
다음은 사장..
늘 아침에 얼굴 비추고 사라집니다. 낮에는 도대체 뭘하고 다니는지 모릅니다. 말로는 현장을 다닌다는데 영수증을 받아보면 평일인데도 양평, 가평.. 아울렛매장 등산용품, 골프장.. 참 재미있게 살더군요. 낮에는 열시미 놀다가 5시쯤되면 사무실에 들어옵니다. 들어와서 스피커크게 틀어놓고 영화한편보고 6시 넘어서 집에 갑니다. 가끔은 혼자서 셀카도 찍더군요. 이건 먼 진상인지..
저 혼자 앉아있으면 먼저 가라고해놓고는 뒤에서는 제가 일찍 간다고 밑에 직원들한테 뒷담화를 깐다는군요. 본인이나 본인 사생활 잘 지킬것이지..
사장은 점심시간만 되면 사라집니다. 직원들끼리 농담으로 식당하는 여자 만나는거 아니냐고 하지요. 근데 이 사장.. 직원들을 투명인간으로 보나 무슨 통화를 직원들이 바로옆에 있는데도 당당히 하더군요. 상대방 목소리 다 들리는 스피커 수준임.
오늘 아침에 급 회장님이 방문하였고 회장님 가시고 둘이 속닥속닥 거리더군요. 첨에는 골프가 어쩌고저쩌고로 시작하더니 갑자기 제이름을 거론하면서 일찍와서 청소도좀 하고 그래야하는거 아니냐며..(나도 아침에 회장님 보고 깜짤 놀랬음)
그러더니 저 일찍 가는거가지고 뭐라고하더군요. 제가 5시 넘어서 아무도 안 들어오면 문 잠그고 사장한테 문자 남겨놓고 가거든요. 애기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야해서.. 근데 그거가지고 뭐라고하더군요. 본인이 본인입으로 5시 넘어서 안들어오면 문자 남기고 가라고하더니만..
5시 넘어서 들어오는데 문잠겨있으면 짜증난다고하면서 전화 다 돌려놓고가는데 전화를 자기가 받아야해서 싫다느니.. 먼 거지같은 소리들만 하더군요.
저 출산휴가 갔을때도 갑자기 상사가 그만둬서 한달밖에 못쉬고 나왔습니다. 그때도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때도 그만두길 바랬습니다.
그래도 악착같이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
저 임원 둘.. 나이먹고 도대체 뭐하는건지.. 입으로는 애있어서 어쩔수 없지라면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뒷담화까고..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 넋두리한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