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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너에게 닿지않을 편지

 

ㅇㅈ 아 안녕…내가 너에게 내 진심을 전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네…

너는 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지. 그리고 이제까지처럼, 친구로 지내자고 말했어…

나는 그런 네게 네 마음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그래도 이렇게 확실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마음 정리 하겠다고 말했지…

네겐 그렇게 담담히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어…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천, 수만번도 더 후회했어… 한 번만이라도 더 물어불걸…단 몇번이라도 좋으니 나랑 만나보고 난 뒤에 결정해달라고 해볼걸.... 그게 참 멋없는 모습인 걸, 너에게 더 부담이 될 걸 알지만… 그만큼 너를 너무나 좋아했었어…

너무나 슬퍼서 아무도 없는 길 벤치에 앉아 지쳐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기도 했어…

 

그 뒤로 우리 사이는 참 어색해 졌지... 날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을 걸어도 예전처럼 나와 말할 때 웃는 너의 모습도 볼 수가 없어…

그게 또 너무 슬퍼서… 지금도 눈물이 나….

그거 알아? 며칠 전 시험기간, 네가 새벽에 보내온 메시지… 전과 같은 대화가 아닌..딱딱한 공부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나는 뛸 듯이 기뻣어… 내게 물어봐 주어서 고마웠고, 네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그리고 이걸 통해 너와 조금이라도 얘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왜 널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까…. 널 바라만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너무나 행복하지만 또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서 죽을 것만 같아…

널 누구보다 소중히, 아껴주고 잘해주고… 너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나의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는데… 너를 위해서 살아갈 수 있는데…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걸까… 그런 마음이 네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또 네게 너무나 미안하기도 해…

 

그래, 너에게 한 말은 거짓말이야. 너에 대한 내 마음, 아직 정리하지 못한 거 같아…아니, 오히려 널 생각할수록 커져만 가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하루 종일 네 생각만 나고, 너를 볼 수 있는 짧은 강의시간이 너무나 기다려지고, 소중하고, 너를 볼 수 없는 날이면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네 사진을 바라보고….그리고 또다시 눈물이 나고…

 

왜 너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걸까…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믿지 않던 나인데….

 

그래도 네게 고백한 거.. 난 후회하지 않아…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해도…

내 마음이 그렇다 해도 네가 아니면 아닌 거니까..또 그렇기에 더 이상 헛된 기대 안해도 되니까..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네 마음도 존중해 주어야겠지…그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잘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네 앞에서 예전과 같이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해 볼게… 네가 날 부담스러워 하는 걸 아니까...나는 네가 그렇지 않게 느끼도록 노력할게…

 

하지만… 널 좋아하는 마음… 일부러 정리하지는 못할 것 같아… 오히려 널 잊으려 할수록… 그렇게 할수록 네가 더 좋아지는걸…

널 좋아하는 마음이 다할 때까지…아무리 힘들고 아파도…동시에 그게 내 행복이니까… 나는 널 좋아할거야…

 

너도 언젠가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겠지… 어쩌면 지금 있을 수도 있지만…

네가 그와 진정으로 행복해졌으면..… 진심으로….

너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내겐 너무나 과분한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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