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톡 여러분 안녕요~
스물 다섯 모태솔로 남자사람 이야. 흠...
이런글을 쓴다는거 자체가 웃기고 부끄럽지만 걍 눈요기 거리로 읽어줬음해.
트위터 하는 사람은 알꺼야. '~봇' 봇들 중 에서 여러 봇들이 많잖아.
재밌는 봇들도 있고, 유익한 정보 봇들도 있고 연예인 봇들도 있잖아.
난 이 나이 먹도록 모태솔로 라서 유일한 낙으로 연예인을 빨고있어.
그렇기 때문에 싱글톡에 글을 쓰는거겠지?
어느 날 트잉여짓 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봇 이라는게 있는거야.
당시엔 트위터 한지도 얼마 안됬었고 봇 이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되어 마냥 신기했을 때 였을꺼야 아마?
관심있게 보다가 하다가 봇을 접하게 됬고, 시간은 흘러 어찌어찌 하다보니 존댓말 에서 반말로.. 멘션에서 디엠으로.. 대화를 주고 받게 된거야.
봇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을 파면서 따로 대화 할 정도의 친화력이 쌓여 버린거지.
나도 사람인지라 어느 날 부턴가 이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지기 시작했어.
은근슬쩍 물어보면 대화 주젤 전환하며 대답을 회피 하거나 대답을 잘 안해줬어.
본인과 관련 된 사적인 이야길 싫어하는듯 보였어.
아니다. 어쩌면 인터넷상의 본인과 관련 된 신상정보를 떠벌리기 싫은 거 일수도 있었을 지도 몰라.
물건 같은 경우도 온라인상 에서 안 사고 오프라인 에서만 산다고 그러 했었으니..
그렇게 거의 2년 가까이 되도록 이 사람에 대해 아는게 없었어. 기껏해봐야 성별이랑 나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개취 정도?
어느 날은 이런 문제로 인해 말다툼이 있기도 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사람 이랑 대화하고 있으면 참 편했었지 뭐야.
본인 말로는 울 친누나 나이 때 라곤 했는데, 이게 거짓으로 얘기했던 진실로 얘기했던 간에 내가 연상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누나라고 부르고 싶었어.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힘들거나, 화나거나 하는 일 있을 때 마다 맞장구 쳐주면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정신적 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
오히려 친누나 보다 더 친누나 같은 느낌을 받아서 좋았지 뭐야.
언제부턴가 이 누나가 바쁘단 핑계로 잘 못 들어 온다고 언젠간 트윗을 접을 수 있다고 얘길 하는거야.
그럴 때 마다 갠히 심란해져 꽁해있고....
내 성격상 쉽게 친해지는 것도 잘 못 하지만, 그렇다고 헤어지는 것도 잘 못 하거든.
왜 그런거 있잖아. 있을 땐 모르는데 막상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거..
그러다 지난 주 토요일 날 터져버렸어. 조만간 접을 거 같단 얘길 하길래
홧김에 지금 당장 계정 삭제해 버리라고 했는데.. 결국 없어졌더라.
그 누나가 떠나고 나니 더 생각이 나고, 외롭단 느낌을 받는건지 모르겠어.
나 애정결핍 인걸까? 그 누나로 인해 잠재됬던 외로움이 떠남과 동시에 터져 버린걸까?
필력도 쪼달리는데 두서없는글 썼는데, 읽어줘서 고맙구 반말로 해서 미안해요. 쓰다보니;;;;
외.. 외롭네요...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