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워크샵때 상사가 3개월이 지나면 저를 짜르겠다는 글을 쓴 20살 직장인 사람입니다!
지난 달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많이 놀랐습니다.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너무 어수선하게 넋두리를 하느라, 제 글의 요점도 잘 전해지지 못한 것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며. 저의 철없는 마인드 잘못된 점을 파악해 개선의 말씀과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 뒤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죄송하게도 그 전, 올린 글은 모두 지웠습니다.
그 이유는 제 상황을 말씀드리기 위해 설명한 회사의 이야기가 결국은 회사 정보를 유출? 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감정적으로 내뱉은 말들도 섞여있어서..혹여나 저의 회사 직원분이 보신다면...이라는 생각에 수정하였습니다.)
벌써 한달전 인가요?
그 간 많은 일들이 있었구요. 저는 결국 5월 중순, 회사를 그만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순히 회사생활이 힘들다기 보다는 제 미래를 내다보았을때, 지금 이 시점에서 아니다 싶은건 빨리 끝을 잘 맺고, 새로 도전하고자 했으며, 지금 새로 시작하지않는다면 두고두고 평생 후회 할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론이 난 문제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상사님이 저를 잡으시더라고요. 그 이유는 제가 필요하다기 보다, 3개월간 가르쳐온 것들을 또다른 신입사원에게 투자해야 하는건 회사의 손실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회사가서도 큰 리스크다. 또, 힘들다고 도망치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는 말씀도. 직장생활 앞으로 평생안할 꺼냐고, 지금 그만두면 다른회사가서도 오래 못있고 또 같은 일이 있을거다. 만약 이직을 한다면 첫 회사의 좋은 점만 생각날꺼라는 말씀과 함께 과부화 된 저의 업무를 줄여주며 총무 직원을 새로 뽑는 방향으로 하고 너는 회계만 할수 있도록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루동안은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요. 그러다가 조정 해주신다기에... 무슨생각인지 그냥 수긍하고 현재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새로운 직원을 뽑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퇴사를 거론한지 3주가 지난 5월 말, 회사에서 새 직원을 뽑지는 못하고, 그저 총무일을 줄여주는 걸로 결론이 났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땐 무슨 용기인지 그냥 1년만 버티자 이랬던것 같아요.
한번 그만둔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열심히 다니겠다는 말씀을 하고 다닌지 3주....
조정을 해주신다고 해놓고 변한건 없어요. 일이 줄긴 했죠. 하지만 줄어도.... 줄어도 제가 해야할 일은 많더라고요.
대채 그때 왜 다시 다니겠다고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 당시 부모님께서는 제가 힘들어하니 그만두는게 낫겠다고 하셨지만.. 몇일 이 지난 후부터는 걱정에 걱정... 퇴사 후 백수 생활에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놓고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를 계속다니는 방향으로 해서 다시 말씀하시기도 했구요.
제가 판단력이 없어서 항상 선택을 잘 못하거든요. 그때 끝을 잘 맺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드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저의 20살에만 할수있는 것들에 대한 추억을 직장에서만 지내며 썩고 싶지 않아요. 모르겠어요. 아직도.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3년만 참고 그만둬라.(재직자 특별전형) 그때 대학가라.
니가 지금 재수를 해도 3년후에 니가 쉽게 갈 수 있는 대학 못간다.
3년만 참고, 좋은대학가서 그때 하고싶은거 해라.
하지만 20살, 21살, 22살 꽃같은 나이를 회사에서 보내고,
대학에 입학하는 나이 23살, 그리고 제가 갈수 있는 과는 경영,회계인데,
전 미대 디자인과를 가고 싶어요. 정말 너무. 꼭 가고 싶어서가 아니고 결국엔 갈겁니다.
그런데.... 2년만 참고 전과를 하라고 하시네요.
그게 현실적이라고. 과 보다는 대학간판을 보는 현실이라고 하시면서요.
그러면 저에게 20, 21, 22, 23, 24살은 좋은 대학 간판을 따기 위해 버려진 청춘 아닌가요?
참고 버티고,....꼭 그래야만 하는 건가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주말마다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현실로 돌아오면 너무 허무해요. 이게뭔지 싶고. 회의감도 들고...
제겐 너무 심각한 순간순간인 요즘... 남들에겐 그저 배부른 소리하는 철없는 스무살로 보이겠죠?
뭐가 정답인지, 어떤게 더 옳은 판단인지 아직도 잘 모르곘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