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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함부로 대하시는 시어머니

결혼3년차 |2014.04.28 11:31
조회 77,798 |추천 16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아직 아이는 없구요~

맞벌이하는 지극히 평범한 며느리랍니다.

 

저의 남편은.. 완전 막둥이 막내아들로 태어나 귀여움을 돋차지하면서 자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효자입니다.

매일 2통 이상 어머님과 통화를 하더라구요~(전 울 엄마랑 일주일에 한번 통화할까요?;;;)

매주 주말엔 제가 못가더라고 혼자서라도 어머님 보러 가는 아들이구요.

어머님도 아들들 중엔 막내아들을 유독 아끼고 좋아하십니다.

 

아들한테는 정말 애정어린 눈빛과 말투, 행동.. 며느리앞에서 막내아들에게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시는 우리 어머님.. 하지만, 막내아들이 없을때 며느리인 저한테는 아주 가끔씩 함부러 대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ㅠㅠ

 

제가 조금만 서운하게 한다 싶으면 바로 울 어머님.. 언어폭력 나오십니다..

욕을 하시는 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쏙 나올만큼 호대게 뭐라하십니다.

 

결혼 3년차.. 전, 회사일도 바쁘고 매주 주말이면 시댁에 어머님, 아버님 좋아하시는 간식거리 사들고 찾아뵙기도 바쁘고, 매달 용돈 고박고박 30만원씩 붙여드리고 있고, 저 나름 잘하는 며느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주변 친구들이 시댁에 하는 거 들어봐도 제가 못하지는 않구나 싶은데..)

 

오늘 정말 바쁜 월요일 아침!

8시 30분 회사 출근하기가 무섭게 쏟아지는 업무량에 정신이 없는데

오전 9시 20분.. 갑자기 울 어머님 전화가 계속 오는 겁니다. 너무 바빠서 전화를 못받을 뻔 하다가 계속 끊임없이 오늘 전화소리에 주변 눈치가 보여서 살짝 나가서 받았는데

 

"네, 어머님~"

"니는 내가 우습나?" (언성 완전 높으시면서..)

"네???"

"니는 내한테 전화하는게 그리 싫나?"

"아, 아머님 안그래도 제가 어제는 하루종일 일이 있어서 밖에 있었고, 오늘 오전엔 월요일이라 바쁘니 점심시간에 전화드릴 참이었어요."

"그건 모르겠고 니 진짜 웃긴다. 받아먹었으면 돌아오는 게 있어야 되는거 아니가?"
"네~ 어머님, 잘 먹겠습니다."

"니 내랑 통화하기 싫은갑지?"

"아니요, 제가 월요일 오전에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드리면 안될까요?"

"됐다. 내가 우스운거지 일해라"

뚝...

 

제가 어머님께 조금 서운하게 해드린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하고 있는 며느리 바쁜거 뻔히 아실텐데 가장 바쁜 월요일 오전시간에 전화해서 저리 소리지르면서 며느리 가슴을 움켜쥐게 만드는 시어머니.. 과연 잘하시는 걸까요?

 

이틀 전 토요일, 회사에서 체육행사가 있어서 전 시댁에 못가고 저희 남편 혼자 시댁에 갔습니다.

전 등산을 몇시간을 하고 뒷풀이까지 참여해서 늦은 시간이 되서야 집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어머님이 싸주시더라고, 걷절이 김치 한통 냉장고에 들어있더라구요.

전화드려야지..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화를 못드렸고

다음날 일요일은 친한 친구 결혼식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친구 결혼식 다 도와주고 공항까지 따라가고 역시나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네, 사실 제 잘못도 있지요~ 정신없다고보니 어머님께 전화를 못드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늘 출근하자마자 어머님의 불호령 전화를 받은겁니다.

울 어머님 며느리가 잘먹겠다고 전화오나 안오나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일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전화로, 혹은 얼굴 마주보고 뭐라하신 적 여러번이었지만 그때마다 참고 죄송하다고.. 잘하겠다고 했구요. 저희 남편한테 얘기해도 울 엄마는 그럴 분이 아니라고,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그럽니다.

 

괜히 남편과 싸울거리를 만들까봐 저혼자 삭히고 인내하면서 지낸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아직 아이가 안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부로 피임하는 건 아닌데...

아이없는 것도 다 며느리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스트레스고..

이제 조금씩 지쳐가네요...

추천수16
반대수65
베플|2014.04.28 14:44
저는 회사에서 있을땐 핸드폰으로 오는 시댁전화 무조건 다 안받습니다. 급한거면 남편에게 할테지요. 급한일 한번도 없었습니다. 첨부터 그러진 않았는데 제가 한번 회사에 있을때 아버님이 전화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화장실갔다오느라 늦게받았는데 받자마자 왜 전화를 늦게 받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전화한 이유는 어디위치 물어보시는거였는데 저는 길치라 남편보고 전화드리라고 하겠다하니 일하고 있는애한테 왜 전화하라고 하냐고 또 화내시면 끊으셨습니다. 저는 회사아닌가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바로 아버님께 전화드리라고 했고 저녁에 남편보고 얘기했습니다. 남자들 웃긴게.. 자기 부모님이 그렇게 말했을리 없답니다.ㅋㅋㅋㅋㅋ 내 정신건강은 내스스로 지켜야하는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절대 전화안받았습니다. 한번에 열번도 하시더라구요? 급한일도 아닙니다. 뭐 어디 인터넷들어가서 먹을거 시켜달라고 인터넷뱅킹 못하니까 니 돈으로 빨리 입금해달라는.. 안받으니 편하드라구요. 첨엔 뭐 전화 안받는다고 난리부리셨고. 나중에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남편이 왜 별일 아닌거같고 전화하냐고 짜증을 부렸다고 하드라구요 그뒤로 전화 안하세요 그리고 반찬 주시는것도요. 저희는 세끼를 다 회사에서 먹고 시댁도 그 사실을 아십니다. 제가 안가져간다고 해도 가져가라고 하세요. 안가져간다고 다시 얘기하면 내아들 먹으라고 주는거니까 가져가래요 근데 잘먹겠다고 얘기안했다고 저도 말들은적이 있어요 있는 자리에서 남편한테 어머님 들으라고 화냈어요 당신은 왜 어머님한테 반찬 받았으면 잘먹겠다고 인사드리지 왜 인사안드려서 먹지도 않는 내가 이런말 듣게하냐고 !! 이럴거면 가져오지도 말라구요 꼭 인사드리라구요 그뒤론 이제 안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안먹는 반찬은 얘기합니다. 이게 안먹어서 다 버린다구요 음식물쓰레기 남편이 버리는데 짜증낸다구요. 싫은건 싫다. 얘기하니까 오히려 좋더라구요.
베플3분공부|2014.04.28 16:39
옛날처럼, 여자가 못배워서 돈 못버는 시대도 아니고, 이혼이 무서운 시대도 아닌데 아직까지도 조선시대인줄 착각 하는 시댁이 많아요. 그냥 전화받지 마세요. 그리고 신랑있을때만 스피커 통화하세요. 김치를 며느리 혼자 먹나요? 아들 먹이라고 보내는거 아닌가요? 왜 며느리한테 공치사 받고 싶은건가요? 친정에서 김치 해주면 신랑이 고맙다고 인사드리나요?
베플파란나비|2014.04.29 09:19
혼수리스트에 녹음기 들어가는거 웃어넘길만한 일은 아니다 정말
베플프리컬릭|2014.04.28 11:41
이러다 며느리들이 폭팔하면 걷잡을수없이 수습하기 힘들어지죠......그런일들은 시댁은 감히 ...며느리니가.....이러다 며느리가 보네안보네 하면 그제서야..진지하게 이야기하자..그래서 가면 온통 시어머니입장만 이야기하고.....그런 이야기를 다 들은 며느리는 더욱더 입을 닫게되고..... 답답한것은 시어머니란것을.......시어머니들은 아직도 모른다...그게 미스테리이다..ㅋㅋㅋ
베플|2014.04.29 21:46
대체 울엄마한테도 안 하는 전화를 왜 쌩판 남한테 해야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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