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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이래야지~

무까끼하이 |2014.04.28 17:34
조회 343,938 |추천 317

20대 중반 자취생흔남임.

 

대학 입학때부터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하아… 벌써 6년째임.
(중간에 휴학 두번. 아직 졸업 전…ㅠ_ㅠ)

 

고향의 마마가 차려준 푸짐한 밥상이 늘 그립지만
생활비도 빠듯한데, 자주 내려갈 순 없고
혼자 집에 멍하니 있다 보면 뭘 차려먹기도 귀찮고 그렇잖아.

 

그럴 때 선택하는게 라면 아니겠음?

10대땐 잘 먹지도 않던 라면이었는데, 자취 이력이 쌓이면서 완전 절친됐음
ㅠ_ㅠ

 

애니웨이, 어제 로떼마트를 갔는데 낯익지만 새로운 라면이 매대에있는거임.

 

‘호오~ 나의 편의점 베프 육개장 사발면이봉지면으로 나왔네’

냉큼 집었음. 내가 유일하게 아낌없이 지출하는 항목이 라면이니까.

 

집으로 오는 길에 새로운 라면느님을 영접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반세근반이었음.

 

도착하자 마자 장 본 봉투를 내팽겨쳐놓고 육개장 봉지면 개봉박두~!

빨리 먹고 싶어서 물은 전기포트에 따로 끓였지. 드디어 면발과 스프 투하!

 

 

 

면발이 좀 가늘어. 봉지를 다시 살펴보니 2분만 끓이라네. 성질 급한 한국사람을 위한 배려인가?
냄새도 꽤 훌륭했음. 알지? 육개장 특유의 얼큰하고 침 고이는 냄새. 건더기도 훨씬 더 많은 것 같고…암튼 시각적으로 먼저 반쯤 맛을 봤음.

 

2분은 금방 갔음. 작은 교자상 위에 마마가 보내준 김치를 세팅하고 라면은 정중히 그릇에 담음. (보통때는 설거지 귀찮아서 냄비째 먹음)

 

 

 

사실 전날 술을 한잔 했었는데, 이거 먹기 전까지 해장을 못한 상황이었음.

아점으로 집에 남은 빵쪼가리 좀 먹고 2시쯤 친구가 놀러와서 게임하며 피자를 먹었기 때문임.

그런데 면발 영접하기 전에 국물 한판 드링킹 하니까 쑥 내려가더랔ㅋㅋㅋㅋㅋ

정말 타임랩스 영상처럼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음.

 

 

평소에 안성탕면이나 신라면, 삼양라면같은거 많이 먹었는데, 앞으로 이걸로 갈아탈 계획임.

자취 면식 라이프에 한가닥 오아시스랄까? 나를 위한 작은 사치랄까?

 

경기가 어려울수록 작은 사치가 뜬다며? 난 뭐 자취하면서부터 쭉 경기가 어려웠으니까 운명처럼 그렇게 된거임.

 

그럼 이만 신상 라면 영접후기 끗~

 

 

PS. 약주 하신 뒤 라면 즐겨 드시는 울 아부지 어버이날 선물로 이걸 한박스 보낼까 생각 중ㅋㅋㅋㅋ

 

- 진짜 끗 -ㅋㅋㅋㅋ


라면 맛있게 먹는방법 Tip (펌)
1.라면에 얼굴을 파묻고 헙헙 소리를 내면서 미친듯이 라면을 먹음
2.이때 나는 혹독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등산가라고 생각하며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쳐 더이상전진할수 없어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며 생각함
3.라면한입먹고 고개를 처들며 "화아..." 해주면 금상첨화

 

 

추천하면 연휴에 애인 생기고
안하면연말에도 안생김

추천수317
반대수62
베플아닛|2014.04.28 21:31
아니 님드라 컵라면이아니라 육개장이 봉지로 나왓다구여!!!!이건 혁명이야!!!!!!!!!
베플ㅋㅋ|2014.04.28 22:01
뭐야 이 댓글병신들은ㅋㅋㅋㅋㅋ 봉지라면으로 나와서 끓여먹었다는거잖아..ㅋㅋㅋ 맛있겠다!!!
베플|2014.04.28 20:49
대박소름이다 글다읽고 혼잣말로 병신ㅋㅋㅋㅋㅋㅋㅋ 이랬는데 댓글들이 다저거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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