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토요일이 지나 일요일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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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아 ,참고로 나는 17살이다요 .
시험기간이라서 학원마치고 12시쯤에 늘 친구랑 같이가는데
그날따라 친구가 일이 생겨서 학원을 못온거야 ; 그래서 알았다고 한 뒤에
평소에 겁이 없는 나냔이라 씩씩하게 나트륨등이 아주 듬성듬성한 골목을 지났다요 .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니까 제법 마른데에다 키도 삐죽한 왠 중년이 내 뒤에 검은 파카를입고 검은
모자를쓰고 고개를 푹 누른채 걸어오고 있었어 .
집도 바로앞인데 설마 뭔짓하겠어 ! 싶기도하고 ,
또 남성분들이 그렇지도않은데 의심받으면 되게 기분나쁘거나 좀 그렇다며 ; 그래서 그냥 무시하
고 시크하게 걷고있는데 나도 걱정이 되기는 되니까 집 근처가 될 수록 초조해 지기도 하고 , 빨리
걸었어 .
근데 그 뒤에 중년남성도 자꾸 내 발걸음에 맞춰서 빨리 걸어 오는거야 ; 나냔집은 주택이라서 뭐
누가 막아 줄 사람도 없고 열쇠로 문을 따면 그사람이 들어올것 같아서 집앞에 도착하자마자 벨을
누르려고 했어 .
그런데 그사람이 하필이면 우리집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걸어오고 있는거야 . 너무 기분이 섬뜩해
서 벨을 미친듯이 연타했는데 그냥 슬쩍보였어 그사람이 웃고있었어 ;;;;
그사람이 내 입을 틀어막으려고 손을 뻗치는 순간에 엄마께서 인터폰을 받아서 뭐냐고 하셔서 내
가 소리를 지르니까 그놈이 귓가에 '쳇'이라면서 뛰어갔어 ; 그 뒤로 한 2주쯤 뒤에 내가 이사를 했
거든 ,
참고로 진짜진짜멀어 이사한 집이랑 예전집이랑거리는 ,
그런데 얼마전에 학원을 가려고
그때랑 똒같이 교복에 똑같은 목도리에 똑같은 신발에 아무튼 무진장 똑같은 패션으로 집을나왔
어 .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정문은 사람도 많고 그까지 걸어가기도 귀찮아서 대강 뒷문으로 빠져
나왔거든,
그런데 그자식이 그때랑 똑같은 패션으로 날보면서 히죽웃더니
' 학생, 밥사줄께 가자 '
라는거야 ...그사람이 아니라도 보통 그러면 거절하잖아 . 그래서 지금 바쁘다고 거절을 했더니 내
손목을 덥석 잡으면서
'학생, 그럼 과자라도 사줄께 가자 '
하면서 자꾸 손목을 끄는거야 .....근데 하필이면 그날 휴대폰도 꺼졌어. 그래서대강 112에 전화하
는 시늉하면서 빨리와달라고 그때처럼 소리지르니까 근처에 지나가시던 분 한분이 뭐하는거냐면
서 그 아저씨를 나무랐거든 ..
그러니까 그 아저씨 표정이 너무 태연하게
" **아 미안하다 아빠가 미안하다 .집에는 들어가야지 . 집안문제입니다 . 소란끼쳐드려 죄송합니
다 "
하는거야......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죽을것같아서 진짜 내 마지막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그사
람손을 뿌리치고 무작정 뛰었거든 ,
그러니까 그사람이 뒤에서 손을 흔들면서 하는말이
" 메리크리스마스 , 다음에 또 올께 또보자 "
" 그때도 그옷입을꺼야 ? "
스토킹....은..아닐까? 그래도 기분은 나쁘니까 그날이후로 학원은 잠시 안다니기로 했고 집은 근처
에잇는 외갓집으로 옮겼어 . ....
공포방감도 아닐지도모르겠다 ;ㅅ;
근데 그냥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올려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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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내가겪은건 아니지만은 어무니입과 할아버지외 이모님들께 어릴적부터 듣던얘기야.
실화..라고하긴 좀 뭐한데
실은 가위눌림얘기 같은거 올리면서 전부터 도깨비 얘기 풀려고했는데 완전 잊고있었네;_;
오랜만에 와서 쭉 읽다가 도깨비 관련글보고 생각났는데 우리 엄마 고향은 섬이라며.
아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섬 지명까지 말하자면 전남쪽에있는 '병풍도'라는 섬이양.
병풍도는 돌섬인데-깍아지른듯한 암석들이 절경이라능-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하나 떨렁있고 (그
나마도 폐교가 되었슴),
치킨한번 사먹을려면 배타고 목포로 가야하고 그런 깡촌섬(?)이야.
섬에 도깨비얘기도 많고 뱀도 엄~청 많아.
뱀많은 만큼 뱀에대한 전설도 많아서 시골갈때마다 엄니한테 이것저것 얘기를 많이들었었다며.
일단 뱀얘기부터 쪼끔! 이거는 걍 전설인데..
왜 그.. 배타고 이섬 저섬 경유한다음에 다시 항구로 오는배있잖아?
그런식의 경유하는 배를 타고 일단 병풍도에서 멈췄데.
병풍도서 내릴사람들은 내리고 나머지사람들은 10분후 출발한다는 말에 기다리고있었는데, 그중
어느 신혼부부중에 부인이 배멀미때매 잠깐 쉬자고해서 내렸어.
내리자마자 눈앞에 큰 소나무가 있었는데 거기에 집채만한 구렁이가 매달려서 하늘을 향해 꽂꽂
한 상태로 바라보고 있더래.
여자가 그게 너무 신기해서 '어머 어떻게 이런 큰뱀이있담!!!!'이라고 했다더라.
근데 그 말 내뱉자마자 하늘만 쳐다보던 구렁이가 고개를 확 내리깔고 여자를 마구노려보더래. 그
리고는 숲안으로 사라졌대.
10분이 지나서 다음섬으로 가려고 배를 탔는데 그 순간 갑자기 천둥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
래.
금세 구름까지 끼고 배운행을 못할지경이 되서 다들 배안에서 이제나저제나 비그치는것만 기다리
는데, 3일째 되던날에 병풍도에서 좀 신기가있는 할머니가 배쪽으로 나오시더니 젊은 처자는 배에
서 내리라고 했데.
아무도 안나오니까 할머니가 배에 들어가서 신혼부부중 부인을 잡아 내리끌었는데 여자가 배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떡 멈췄대.
다들 의아해하는 와중에 할머니가 부인보고 사과하라고 화를 냈어.
그 구렁이는 곧 용되려고 하던 이무기다! 라고..
냔들 그거아니? 울어무니가 그러는데 이무기는 용 될수있는 위치에 있다고해서 아무때나 용되서
날아가는게 아니래.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주고 '용이구나..!' 라고 말을 해주면 그걸로 인해서 정말 용이되고 뱀가죽 허
물 벗고 승천할 수 있다더라.
그 이무기도 천년이상 물밑에 있다가 겨우 용될수 있어서 소나무에 자릴 잡았는던거래.
이무기라는 단어자체가 용도,뱀도 아니라서 '뱀'이라는 소릴 들으면 승천을 못한다고하더라고ㅠㅠ
천년을 기다렸는데 왠 인간냔이 회방을 놨으니 화날만도하지. 여하튼 여자가 내리고 사과를 엄청
했다더라ㅠㅠ
여튼, 전설은 전설일뿐이니 어찌됬는지는 모르겟지만 실제로 그섬은 뱀이 오질나게 많다며.
논두렁 겉고있으면 오른쪽 두렁에서 비암이 나와, 왼쪽으로 들어간다며..ㅠㅠ
한번은 초딩시절에 동생&사촌동생들 손잡고 두렁을 겉는데 겁나큰 구렁이가 맞은편에서 마치 사
람마냥 길을 타고 오더라니까..
뱀도 멈추고 나랑 동생들도 멈추고..
울 엄니 말이 뱀이랑 사람은 100번 마주치면 서로 100번다 놀라는 관계라 절대 공생이 불가하다는
게 떠오르는거야.
솔까말 그 어린나이에 너무무섭더라. 그래서 동생들 손, 내양손에 꽉쥐고 옆으로 슬금슬금 비켰다
며.. 그랬더니 고것이 당당하게 사람길로 우리옆을 지나갔더랬지..ㄷㄷ
,
어느섬이나 그렇겠지만 병풍도는 도깨비얘기도 많다며.
울 외할아버지가 겪은일인데 젊었을적 일이여.
울 외할머니는 울엄마가 초등학교때(국민학교..) 돌아가셨어.
외할아버지가 그후로 알코올중독이 좀계셔서..술없이 산날이없으셨대. 지금이야 많이 줄긴하셨는
데..(새외할머니랑 재혼하셔서 원래 엄마형제자매가 8남매고, 새외할머니가 5남매 데리고 들어오
셨다며;)
여튼, 이얘긴 할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일때 이야기라며.
그 날도 술에쩔어서 두렁으로 막 오고계셨대.
술에취해있어도 8남매먹여살리려면 밭은 소중히 해야허니까 그쪽길로 쭉 돌아보시면서 한손에 술
병들고 오고계셨나봐.
달도 밝고 항상 다니던 길이니까 아무생각없이 할아버지네 밭길따라 걷고있는데 누가 옆으로 척
서서 말을 걸더래.
'백씨, 술고픈디 술좀 나눠줄수 있나?'
라고.
울 할아버지가 백씨거덩.
할아버지가 술에 취한상태라 암생각없이 넘기면서 받으라고 했나벼.
그러고서 계속 술을 주거니받거니 걷고있는데 멀리 할아버지 밭길 끝나는 마지막 밭에 사람들이
뛰놀고 있더래.
그거보고 정신이 확 들더랜다.
배추농사 다망했구나 하는생각에 고래고래소리지르면서
술병도 내던지고 내밭에서 뭐하는거냐고 마구 달려가셨나봐.
근데 가까이갈수록 너무이상하더래.
배추밭은 분명 배추밭인데 배추는 상하지도않고 그위에서 허공밟듯이 뛰놀고있더래.
북이며 꽹가리같은거 치면서 막 춤추고..
머리위로 퍼런불빛이 번떡번떡 하는데 그제사 할아버지가 든생각이 내가 도깨비한테 홀렸구나! 하
셨대.
그리고 그렇게 깨닫자마자 도깨비들이 춤추다말고 할아버지를 쳐다보더니 '백씨밭인데 허락도 안
받고 들어와 삐졌당가?' , '백씨도 오랑께?' 하면서 계속 말을걸더래.
듣자마자 홀려도 단단히 홀렸구나 싶어서 뒤도안돌아보고 고대로뛰어서 집까지 가셨나봐. 뛰는와
중에도 뒤에서는 계속 할아버지를 불러댔데.
그와중에 신발도 잃어버리시고 방에들어와서 장지문 꽉 쪼매놓고 이불안에 들어가 덜덜 떠는데 밖
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누군가 할아버지를 부르더래.
'백씨~ 백씨~~'
암만들어도 도깨비가 분명하니까 이불안으로 더 숨어서 날샐때까지 잠도 못주무셨대.
다음날 일어나서 퀭한채로 나가니까 마루아래에 빈술병하고 할아버지 고무신, 그리고 산삼두뿌리
놓여져 있었다더라.
뭐 진실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할아버지가 아직도 그말하면서 이상한나무통같은걸로된 술병도
여직 가꼬계시는데 나는 그말 전부 믿는다며,ㅋㅋ
할아버지 집앞에 무화과나무가있고 그아래 평상이있는데 거기서 밤에 맞은편 산이 훤히 보여.
그럼 어릴적엔 정말 파란게 왔다갔다했었어ㅋㅋ
울 아부지는 미신같은거 안믿는편이라 저거 다 무덤에서 사람인이 나와서 번떡이는거다 하셨는
데 , 손 쫙펴면 산이 가려지는 이 먼거리에서 사람뼈에서 나온 인가루가 반딱이는게 보였을까? 하
는생각을 요즘들어 한다며,ㅋㅋ
나머지는 그냥 도깨비 퇴치법같은건데,..
병풍도에서 울엄니어렸을때는 도깨비때매 죽은사람이 많았대.
특히 도깨비들이 고기같은걸 엄청좋아하는데 그런거 사서오는 사람들은 절벽으로떨어져 죽어있거
나 했다더라.
고기는 자취도없고, 고기봉지만 남아있었다고 그러더라며.
(요것도 울아빠는 들짐승 짓이라고 했지만,ㅋㅋ 확실히 신빙성은 있지만 나이먹고나니 사람은 왜
안먹고 갔을까 싶기도하네)
울엄니가 말하길 도깨비는 노름,씨름,내기를 좋아한대.
도깨비랑 만나서 얘길하다보면 꼭 씨름을 하자고한다더라.
지면 뭔가 줘야하고 내가이기면 조용히 물러난대.
씨름을 하자는걸 오케이하면 고 도깨비냔이
'너는 왼발을 내밀어라, 나는 오른발을 먼저 내밀게.'
라고 말한데.
그러면 절대로 반대로해야한다더라, 안그러면 무조건 지고 시키는거 반대로하면 반드시 이긴데.
그리고 장대 도깨비나, 나무도깨비라는게 있는데 얘는 사람 곯려먹길 좋아한다구 그러더라.
첨에는 나랑 비등비등한 크기의 도깨비로나타나서 키재보자고한데.
얼추보면 내가 더 크기때매 그러자고 하고, 그 후에 도꺠비냔 키를보려고 유심히 장대도깨비 머리
를볼거아니니?
얘는 위로보면 볼수록 계속 커진대.
그러니까 절대로 위로보지말구 아래로보면 된데.
그럼 점점 작아지는데 그 작아졌을때 발로 콱 밟아버린다음 허리띠같은걸로 나무나 전봇대에 매달
고 오래.
다음날 가보면 연필이나, 막대기, 빗자루 이런거라고.....
첨에말한 고기가 사라지는거는 망태도깨비나 주머니같은 애들인데 난 첨에 이 얘기듣고 좀 웃었
어,ㅋㅋ
망태도깨비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데 난왜 그당시 TV에서해주던 그..만화가 생각나는거야.
거기 악역이 망태잖아,ㅋㅋ
여튼 얘는 산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골려먹고, 고기를 엄청 좋아한데.
그래서 장봐오는 사람있으면 뒤에서 갑자기 망태를 뒤집어 씌운다더라.(주머니들도 마찮가지고..)
길 가던 사람은 갑자기 앞이 안보이니 당황해서, 머리에 뭔가 씌여진걸 벗으려고 난리를 친대.
그러면서 발 헛디디고 걸어다니다가 절벽에서 떨어져죽거나 하고..
고기는 도깨비들이 가져가고 그랬데.
요것도 벗어나는 방법이있다며!
물구나무서면 벗겨진다더라.
도깨비물건이 사람물건이 아니라 벗길수도 만질수도 없는거래.
그러니까 손대지말고 물구나무서면 머리에서 벗겨져 나간다구 그러드라.
혼자 물구나무 못선다면 괜히 움직이지말라는 얘기도 들었다며,ㅋㅋ
근데 어릴적엔 이렇게 생각없이 듣던게 지금 생각하니까 '그럼 도깨비 방망이썼다는 얘기도 다구
라인가' 하는 잡생각만 는다며,ㅋㅋ
음 지금생각나는건 여기까지네.
사실 1,2주전에 쓰다가 퇴근시간이되서 그냥 집에갔거든..orz
이어서 쓸라니 버벅거리게된다,ㅋㅋ
여튼 스압인 글 보느라 고생들 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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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정말 조심해야대
난 올해 고3되는 남자야
1년도 안남은 수능생각하면 온몸의 내장이 다 튀어나와 슈ㅣ발먼ㅇㅀ마ㅓㅇㅀ미ㅏ러앟넝리ㅘ텇푀촢ㅋ 할거같지만
아래 사람이 젤무섭다는거 보고 글써,
11월말쯤이었을거야
밤 12시 쯤에 갑자기 뱃속에서 과자를 넣어달라길래
외투에 목도리 두르고 나갔어.
편의점이 단지입구앞에서 있어서 가는데
앞에서 연인이 걸어오는거야
그래서 속으로 그런갑다 하고 슈1발색123끼들 하고 가는데
자세히보니까 여자는 울학교 교복입고잇고 팔은 등뒤에 가있는거야
남자는 여자입을 손으로 막고있고
속으로 '추워서 저러나'하고 지나가는데
내가 얼핏 들었어
"..쳐다모지마..년아"
나한테 한게 아니라 여자한테 한ㅇㅇ
그거듣고 갑자기 순간 소름이 미칫듣이 돋고
하나님이 십계명을 내릴때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지나치자마자 뒤돌아서 봤더니
남자가 여자팔을 등뒤로 끌어당겨서 잡고있고
그 잡은 손에 어떤 은색금속물질이 번쩍번쩍거리는거야
(옷에 조금 가려져있긴햇음)
그순간 머릿속에 '칼이다! 슈1발!'
라는 생각하고 '도아주자! 도망치자! 신고하자! 경비실! 슈발! 과자!'
'진짜 뭔일 일어나면 어케 시망! 부녀회여편네들은 집값어쩌고 하고 쉬쉬하겠지!'
내가 생각하는동안 그양반들은 점점 멀어져갔지
난 결심을 했어. 신고하기엔 너무 늦을거같아서 일단 경비실에가서 도움을 구하자고.
그래서 단지입구에 있는 경비실로 달려갔는데 이 경비아찌는 똥두간이 급해서 튀셧는지 안계시는
거야 그래서 나름 무기를 찾는다고 찾는데
너네도 알거야 당황하면 손부들부들 떨리고 어무생각안나는거.
그런데다가 항상 그자리에있던 낙엽빗자루는 온데간데없고
흔하디흔하던 나무몽둥이 하나 없는거야
그래서 어쩌지어쩌지 하는데 뭔가 계시가 내려오는거야
'목도리'
그래서 후다닥 풀러서 달리는데 벌써 자만치 가고있는거야
그래서 아직 안찔럿구나 하고 달려가다가 경보로 다가갔어
한 5미터쯤 되니까 심장이 우주왕복선처럼 발사되어 날아갈거같고
몸의 장기들은 몸을 들락날락 거리는거 같았어
여튼 목도릴 양손에 한바퀴씩 감아서 짧게 잡은다음 달려들어서
그 슈1발놈 목을 확 조였지
그랫더니 그놈도 놀랐는지 팔을 허공에 허우적대고 뭘 떨어뜨리는데
보니까 과도였어
여자애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소리지르고..
그때부터 잘은 기억안나는데 내가 여자애보고 칼은 주우라고 한거같애
그러고 좀이따 경비아찌가 소리듣고 달려와서
나보고"뭐하는거여 이눔쒝히야!" 라고 했다는데 나는 기억이안나
(나중애 여자애한테 들음)
경비아찌가 오니까 여자애가
"저 오빠가 나 구해줬어요! 흐헝헝헝허휴, 엄마ㅠㅜ 흐헣헣"
라고 한거 같아
그러고 몇초있으니까 그 슈1발롬이 힘이 쫙풀리는지 푹 늘어지더라고
그래서 땅에 내팽게 쳤어
보니까 입에서는 침이 줄줄줄나오고 부들부들 떨면서 경기일으키고 있어라고
그거보더니 경비아찌가 무전으로 뭐라뭐라 한거같아
한 1분 있으니까 경비아찌2명이 더오더라고
그러더니 나보고 "이 슉히는 우리가 경찰서에 데려갈테니까 청년이 여학생 대려다줘" 라고 한거 같
애
그래서 같이 가는데 내 머릿속은 하얗게 도배되있고
여자애는 울면서 고맙다고 하면서 갓어.
걔네 집앞에 가니까 걔네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더라고
걘 울면서 달려가고..어머닌 뭔일이냐고..웰케 늦었나고..라고 한것같애.
여자애가 울면서 자초지종 설명했고, 어머니가
고맙다고 고맙다고 울면서 사례하겠다고 그러시는거야
난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는데 울면서 그러셔서 결국 폰번호 알려줫어.
그러고 집에오니까 엄마가 과자는 어쩌고 왤케 늦냐고 한거까지 듣고 현관에서 쓰러져 잠이들어버
렷어
엄청 허벌나게했던 긴장이 쏴하고 풀려버린거지
그러고 담날 깻는데 몸이 여전히 긴장한것처럼 떨리더라고
엄마가 어젠 깜놀이었다고 왜그랬냐 그래서 자초지종 얘기하고 경비실로 갓지
경비아찌한테 그놈 어케됬냐니까 경찰서 넘겨주고 경과를 기다리고있다고 그러시는거야
그래서 집에왔지.
전화가와서 받아보니까 어제 그 여자애야
고마뭣다고..
그래서 니가 울학교 교복이길래 그냥 갈수 없엇다고 하니까 놀랏는지 어쨋는지..
여튼 몇일후에 학교에서 만나서 어쩌구저쩌구 여차저차하다가 우린 연인이 되었어.
뭐 여튼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길어졌는데 결론은 여자들은 밤길은 진짜 조심하자는거야 학원도
되도록 밤엔 다니지마
부득히 밤에 나가야 된다면 호루라기나 요즘 그거 ㅃㅃㅃ삐뽀삐뽀하고 소리나는거 있던데 그런거
말고 실질적인거. 호신용무기나 남자친구같은거 데리고 당겨.
요즘 무서운 세상이야 아무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치안이 젤좋다고 해도 사각지대는 있는 법이
야.
아래 경험담 보고 쓰게됬는데 우리 외방냔들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다행이야
앞으론 냔들 조심하자!
+난 그거때매 학교 표창장도 받고 영웅으로 떠올랏뜸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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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
냔은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스물한살 처녀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릴때부터 기가 쎄다는 소릴 많이 듣고 자란데다 귀신같은걸 병적으로 믿고 집착하는 아이도 아니었고, 열여덟살이 되도록 가위한번 눌려본적 없는 완전 귀신세계에선 버진이나 마찬가지였어.
그런 내가 신병을 앓으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줄게...
1.
난 그냥 평범한 냔이었어. 시골 살았었지.(면, 리 단위의 시골이었어.)
그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라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면 다른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
그 집이 지금 생각해도 기묘해..
단층 주택이었는데, 집이 굉장히 큰데다 마당만 해도 5,60평 됐구
골목길에서 보면 담벼락만 50m정도 됐었으니까.. 시골집 치곤 컸지.
집 앞에는 옆집할아버지댁의 고추밭이 있었고 그 앞은 다른집들이 있었어.
집 뒤쪽으론 얕은 언덕이 있었는데, 그 언덕엔 포도밭이 있었어.
정말 이상한건 집 바로 뒤로는 뒷마당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언덕 위로 대나무숲이 있었는데.. 대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는 둥그렇게 참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뒤로 넓은 땅이 얼마쯤 계속되다 과수원이 있는 거였어.
마치 우리집 뒷부분에 반원을 그리듯이 대나무, 참나무, 빈땅, 과수원
이 있는 듯한 모양.. 좀 이상하지 않어?
마당 안에도 참나무, 앵두나무, 미모사, 감나무, 등등 나무가 서너그루 됐었어.
특히 참나무는 마당 한가운데 떡 자리잡아서 어른 두명이 겨우 안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 통행하기가 좀 불편했지.
이사온 뒤로 한 3년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던 것 같아.
근데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갈 즈음에 아빠가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싹 베어버렸어.
참나무를 포함해서 내가 닭 모이주면서 자주 따먹던 앵두나무랑 핑크색 꽃 피던 나무도 다 베어버리고....자두나무도 베고..
그때 옆집 할아버지가 집안에 나무 그렇게 베면 귀신 든다고 하지말라고 말렸었는데 아빠는 사람 통행하기 불편하니까 그냥 베었었어.
정말 똑똑히 기억하는건 냔이 그날 초경하게됐다는거야.
그리고 그때부터 집안에 우리 식구 아닌 뭔가가 있다는걸 느끼게됐어.
때가 꽃샘추위가 한창일때라, 큰 방 하나에만 난방 넣어놓고 엄마 아빠랑 같이 자고있는데, 집안에 누군가가 들어오는게 느껴졌어.
그래서 눈을 떴거든, 근데 어둠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는 동안에
뭔가가 큰방으로 들어왔다고 느꼈어. 눈이 보이기 시작하니 사람이야.
사람은 사람인데 뭔가가 이상해, 늙은 남자처럼 느껴졌는데 자세히 보이진 않고 구부정한 형태만 보였거든.
그리고 그 형체가 큰방 미닫이문을 활짝 열어놓더니 부엌쪽을 향해 가는게야.
그날 우리 세식구 다 해뜨기도 전에 혼비백산했는데
부엌에서 불이 났기 때문이었어.
냉장고랑, 상이랑, 암튼 탈만한건 거의 탔는데..
냔이 부모님한테 그날 이상한사람 들어왔었다고 아무리 말해도
아무도 안믿어주는거야. 너무 애가탔지 ㅜㅜㅜ
부모님말론 문이 잠겨있었다면서. 분명히.
그리고 방화가 아니라 누전이라는 명확한 이유도 있었고..
그러고나서 화장실다녀와서 완전놀래가지고, 팬티에 피묻어있다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집에 불은났지만 두분 굉장히 기뻐하셨었어.
초경얘기 왜하냐면 ㅋㅋㅋ 냔이 신병앓는 두달내내 피가 안멈췄거든..
그날이 시작이었던거지.
2.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쪽 동네에선 집 뒷마당에 빽빽히 대나무를 심는게
무당집 표시라고 하더라.
동네 어른들은 울아부지가 풍수적으로다가 중요한 위치를 잡고 있던 마당 나무를 다 베었기때문에 귀신이 들어오기 쉽게되었던거라고...
대문 쪽으로 들어왔던 귀신이 다시 나가려고 해도
뒷마당이 대나무숲으로 빽빽해서 나갈수가 없다는게야.
빠꾸해서 다시 현관으로 나가면 되는데...........
3.
냔은 그때부터 본격 신병을 앓게되었어.
그 다음날 꿈은 사람 몸에 소 머리를 한 것이 내옆에 누워서
내 팬티 안에 손을 넣는 꿈이었는데, 화들짝 놀라서 깼지.
꿈이 너무 생생했어.. 막 볼에 소 침 묻어있는것같구....ㅜㅜ
헐떡거리면서 완전 흥분해서 날 더듬는데...ㅜㅜㅜ.....
알고보면 그꿈이 신이 오신 꿈인게야.
무당집터에, 막 초경치른 계집애가 있으니.. 내가 신을 꼬인게지.
그 꿈은 일종의 초야지. 소머리신이 신랑, 냔은 신부..시부랭..ㅜㅜ
첫남편이 소대가리라닠ㅋㅋ 아마 도깨비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었어.
그리고 그 다음 몇주동안은 매일매일 과수원에서 눈을 떴어.
자다가 맨발로 나가서 산이고 어디고 맨 싸돌아다니다가 과수원에서 쓰러지는거야.
과수원주인은 냔보고 귀신인줄알고 실신하고, 난리도아니었지.
막 정신과가서 상담도 해보고, 몽유병이다, 빙의다, 동네에서 말이 많았어.
동네 어른들이 다 우리부모님 붙잡고
네들 딸 저러다 죽는다고, 너희가 타지에서 와갖고 화를 불러일으킨다고,
온동네 귀신이 네집에 있다, 네딸한테 붙었다. 저건 신내림을 받아야 낫는것이다.
물론 우리부모님은 신내림 결사반대했어.
굿판에서도 항상 먼데 두고, 잘때는 묶어두고....
근데 묶여있을때 냔은 자고있던지라 기억이 안나는데
엄마가 나중에 울면서 말하길
묶인냔이 막 토하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까뒤집고
엄마 이것좀 풀어줘, 풀어줘, 안풀면 나 죽는다- 이러면서 쌩지랄을 떠는데
너무 무서워서 냔을 풀어줘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 많이했대
나중엔 몸을 막떨면서 엄마더러
'야이 쌍*아! 풀라면 풀것이지 이년 뒈지는꼴 보고싶냐 개같은것아'
이렇게 막 짐승처럼 소리치더래.. 냔도 소름이 끼쳐..
난 분명히 푹자고 일어났는데, 엄만 울고 있고....
4.
어느날 꿈에서 연두색? 민트색? 한복 입은 어르신이
냔을 부르더니 손에 만원짜리 두장을 쥐어주더라.
꿈인지 모르고 어이구 이게 웬 횡재야 하면서 기뻐했지.
근데 그 어르신이 냔더러 웃으면서 냔 이름 똑똑히 부르면서 말씀하시는거야.
'아야, 너 고모 내일 잘 좀 챙겨 도. 이거 갖고 과자 사무라.'
꿈에서 깨보니까 이만원은 온데간데없고, 어이구 ㅜㅜㅜ
그냥 아랫니 두개가 금니인 할아버지가 돈을 주셨구나,
돈복 들어올 꿈인가? 하고 말았지.
근데 우리 큰고모(그러니까 아빠 큰누나)가 위독하시다고 전화가 온거야.
아빠 완전 얼굴 새하얘져가지고 냔 데리고 무슨 병원엘 갔는데
산소호흡기 끼고 의식불명 위험하시다는 분이 눈뜨시더니
"아이고, 니 왔나. 참 마이 컸대이. 니 잘 왔다. 내가 복덕이 있어가 나죽을때 니가 오는구나."
이러시는거야. 막 그소리 듣고 우리아빠랑 사촌오빠들 막 울고, 조카들도 울고...
냔은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고..
근데 고모가 또 뭐라고 하시니까 사촌오빠가 지갑에서 이만원을 꺼내주면서
이거 갖고 과자 사무라.
이러는거야. 존니스트 머리한대뻥 얻어맞은듯했어....
그리고 고모는 그날 밤 돌아가셨어.
어릴적 동네엔 무당집이 없었어. 신내림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단 뜻이야.
이상하지?
동네에 귀신은 득실득실한데 무당이 없다.
그만큼 우리집으로 많이 몰려서일까?
그렇게 심하게 시달리던 두 달이 지나고, 피도 멈췄지만
이상한 일들은 그후로도 꽤 일어나서
그후로도 열 여덟살 때까지 나는 그시간들을 다 이겨내야했어.
나중에 도시로 이사오면서 그런 일이 뜸해졌지만...
날 괴롭혔던것들이 귀신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
근데 이유없이 집안에 일어난 화재나, 두달동안 계속된 생리
집안 어르신들 나 만난 뒤에 돌아가신 거,
자면서 엄마한테 했던 헛소리...
그냥 귀신의 소행이라고 믿는 게 마음이 편하겠지?..
읽느라 고생했지 냔들 ㅜㅜ
나머지는 냔들이 원한다면 다음에 써보도록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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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의 사후세계 경험담
얘기가 좀 길다. 얘들아...
이건 외할아버지 경험담이고 오래전에 고인이 되셨어.
외할아버지가 사망진단 받고
당시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 얼굴 조금 더 보고 보내드리고싶다고
집에 시신을 모셔와서 안방에 두셨거든.
이틀 뒤에 안방 문이 열리면서 외할아버지가 물 좀 달라고
하시면서 기어나오시는데 외할머니 이모들 다 기절.
외삼촌들 하고 이모부들 우리 엄마만 겨우 정신줄 잡고 계시고
나는 그 때 어려서 멀뚱멀뚱 보고 있었다는.
물 갖다 드리고 팔다리 주물러 드리고
기절한 사람들 챙기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었어.
몇달 지나서 다시 외가를 찾았어.
정말 죽었던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쌩쌩하셨음.
밭에서 일도 하시고 지게도 지시고, 다들 어디로 가고
집에 나랑 외할아버지랑 둘이 아이스크림 빨고 있는데
외할아버지가 얘기를 해주시더라.
외할아버지가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나니까
다들 울고 있더래.
왜 우냐고 말을 해도 아무도 대답도 안해주고
멀뚱 서 있는데
병실 밖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00씨 하면서 부르더래.
00씨가 외할아버지 성함.
생각하고 말고 없이 그냥 몸이 졸졸졸 따라가는데
무섭다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고
좀 슬프다. 그런 느낌만 드셨다고 하셨어.
뒤에서 우는 소리는 계속 들리고.
검은정장을 입은 남자 따라서 부지런히 걷다보니까
어릴적 살던 동네가 보이는데
보도 못한 강이 있는데 강물이 시뻘개서 소름끼치셨대.
그 강을 검은정장 남자가 물 위를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할아버지가 머뭇거리니까 빨리 오라고 다그쳐서 따라갔는데
외할아버지도 물 위를 걷고 계시더래.
그렇게 강을 건너고 황무지를 한참 지나서
검은색 목조건물이 보이고 막 대문을 지나갈려고 하니까
대문 안쪽에서 검은 상복을 입은 여자가 나오더니
사람 잘못 데려왔다고 너 다시 가라고 쫒아내더래.
쫒아내면서 하는 말이 남은 수명 3년 더 살거면
너 가다가 아는 사람 만나도
무시하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네발 짐승이나 따라가.
이러면서 외할아버지 데려왔던 남자하고 건물 안으로 사라졌대.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데
몇년전에 죽었던 죽마고우 친구가 서 있더래.
자기 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면서.
여자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무시하고 지나가는데 그렇게 쌍욕을 하더래.
이후에도 여러 친구랑 마주쳤는데 다 무시하고 지나가셨대.
강쪽에 다다라서 아까는 없던 다리가 하나 놓여있었는데
그 다리 앞에 어릴때 죽은 이모가 서 계셨대.
[지금 살아계시는 이모들 말고 아주 어릴적에 열병으로
죽은 이모 한분 계심]
차마 이모는 무시 못하시고 앞에까지 갔는데 이모가 손을
잡아달라는 듯이 내밀더래.
그 손을 잡으려는 찰나에
뭐가 바지 가랭이를 물고 잡아당겨서 내려다 보니까
외가에서 키우다가 오래전에 죽은
백구 녀석이 마치 그 손 잡으면 안된다는 듯이
미친듯이 바지 가랑이를 다리 쪽으로
마치 얼른 다리 건너 가라고 하는듯이 그렇게 물고 잡아댕기더래.
순간 흠칫해서 이모한테서 멀찍히 떨어졌는데
갑자기 이모가 미친듯이 외할아버지한테 뛰어 오더래.
갑자기 입이 귀까지 찢어져서는 잡아갈꺼다. 잡아갈꺼다. 하면서
손에 포승줄 같은거 들고 뛰어오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그 모습을 잊지를 못하겠다고 고개를 막 저으시더라.
외할아버지는 다리쪽으로 뛰시고
백구 녀석이 보디가드 하듯이 외할아버지 뒤를 지켜주더래.
악귀인지 모를 녀석 앞에 서서 막 짖고
다리를 건너니까 그 괴상한게 울부짖으면서 사라지고
다리 위에서 백구가 외할아버지 얼른 가시라고 하는거처럼 서서 짖더래.
다리에서 한참 멀어져서 뒤 돌아보니까 강도 백구도 다리도 동네도
사라지고 무슨 백지종이 같이 하얗더래.
그 순간 눈을 떠보니까 안방.
이 얘기를 나 말고도 동네 어르신들한테 얘기를 하셨대.
마을 제일 큰 어르신이 하시던 말씀이
자기 어릴 적에 살던 동네 무당이 해준 말인데
갑자기 비명횡사한 사람들 잡아가는 귀신이 있는데
외할아버지가 본 귀신이 그런 귀신인것 같다고 하시더래.
사후세계에서 귀신이 살데가 모지라면 집을 짓는데
집을 지을때 쓸 사람이 모지라면 사람을 그렇게 데려가서
집을 짓는다고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그 귀신 생각이 나서 오한이 나셨다고 하시더라.
그 여자가 말했던 남은 3년동안 건강하게 잘 사시다가
3년전에 죽었던 그 날짜에 낮잠을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
얘기하시면서도 쓸쓸해 보였던 외할아버지의 표정이 계속 생각난다.
특히 죽은 이모 얘기하면서 눈물도 비치셨는데.
외할아버지가 원래 귀신 그런거 믿는 분 아니셨는데
살아오신 후부터는 임자 없는 무덤 보이면
벌초도 해주시고 막걸리 안주 조금 들고가서 앞에 놓고 가시기도 하고
명절때도 잊지 않고 찾아서 관리해주시고 그러셨어.
나는도 믿지 않았는데 외할아버지 일 이후로 믿는다
외할아버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그저 신기한 이야기로 생각해줘도 괜찮아. 얘들아.
외할아버지도 니가 믿고 싶으면 믿고 아니면 신기한 이야기다.라고
생각하라고 그러셨거든.
울 외할아버지 좋은데 가셨을까?
쓰고나니까 울 외할아버지 보고 싶다..
이어지는 게 100개까지 밖에 안써져서 새로쓰는데 33이전꺼는 http://pann.nate.com/talk/32233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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