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이어서 부처님 오신날이네요
--------------------------------------------------------------------
아파트에서 본 남자아이 귀신
이건 재미교포 2세였던 학원 선생님이 해 줬던 이야기야.
이 새믄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살다가 10년쯤 전에 혼자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대. 서울에서 친척분이 비워두고 있던 집에서 며칠 묵기로 했지.
들어와서 한 이틀 지났을 때였나? 시차 적응이 덜 돼서 잠은 안 오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심심해서 밤 늦게 외출을 했었대. 그냥저냥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새
벽 2시였나? 집으로 미국에 있는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고 있었어. 평소엔 사람이 잘 지나는
길인데 새벽인지라 아무도 없었고.
집이 가까워지니까 전화를 끊었지. 근데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헐?
하고 귀를 기울이니까 이게 무슨 바람소리같은데, 윙윙 하면서 작게 웃음소리도 섞여 있고... 으스
스해서 좀 서둘러 계단으로 들어갔지.
집은 3층인데, 거의 다 올라와서 무슨 기척이 느껴졌대. 그래서 난간을 잡고
(알지? 난간으로 막힌 그 사이 틈...) 아래를 봤더니
남자애, 작은... 한 열 살 정도? 그런 애가 아래층에서 난간을 잡고 서서 올려다보고 있더래. 흰 옷
을 입고, 얼굴도 새하얀데, 눈은 검기만 하고 흰자와 동자가 구분되지 않았다고. (아래를 보다 보면
알겠지만 이쯤에서 좀 긴장 풀라고 해도 그러기가 애매하네 )
선생님은 완전 식겁해서 눈이 딱 마주친 상태로 몇 초간 굳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대. 그 다음엔 문
따고 뛰어들어가서 티비, 라디오 온 방에 불 전부 켜 놓은 채로 거실 소파에서 밤을 샜다고 하네.
이쯤에서 듣고 있던 학생들은 이미 얼굴이 허얘졌지만 이야기는 이제부터야. 참고로 이 이야기 들
은 모 학생(3층 거주)은 밤에 가족이 마중나오지 않으면 집에 못 가는 신세가 됐다나.
정말 너무 무서웠지만 간도 크게 며칠 후 다시 나갈 일이 있었어. 역시 늦은 시간에 돌아오고 있었
는데 다시 그 오싹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그리고 고개를 들었더니 몇 미터
앞에 남자애 둘이 있는 거야. 둘이 나이가 비슷하고 똑같이 흰 옷을 입고 웃으면서 뛰어다니고 있
었대.
그런데, 발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꼭 떠다니는 것처럼... 초등학교 3학년은 됐을 애들이 빙글빙글
뛰어다니는데 아무 소리도.
도저히 지나갈 수 없어서 미친 듯이 뛰어서 구멍가게 같은 데로 들어갔대. 할머니 한 분이서 밤새
꼬박꼬박 졸면서 앉아 계시는 그런 가게.
손자뻘이고 해서 나름대로 이뻐하던 학생이 얼굴이 파래져서 뛰어들어오니까 할머니가 놀라서 무
슨 일이냐고 물었대. 귀신을 봤다고 얘기하니까 할머니가 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어떤 애들이었
냐, 혹시 어린 남자아이 둘 아니었냐고
하시는 거지. 알고 보니까 이 아파트에서 몇 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 남자애 둘이 며칠 간격으로 같
은 집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대. 한 층에 사는 단짝이었는데 한 명이 아무도 없는 집에
서 떨어져 죽고, 며칠 후에 친구가 그 집 같은 베란다에서 같은 사고로 죽었대. 친구가 학교에 오지
않으니까 찾아갔던 건지, 문이 열려 있었고 가족은 잠시 외출했는지 두 번 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사고 경위도 정확하지 않고 자살인지 사고인지도 모른다고 해.
선생님은 그 가게에서 동틀 때까지 있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며칠 후에 다림질을 하다가 살짝 감전
이 됐어. 손목에 스파크 같은 게 확 일어났는데 유독 본인이 쓰고 있던 다리미 하나에만 문제가 있
고 돌아가고 있던 티비나 에어컨은 아무 이상 없었다나.
그 일이 있고 나서 여러 모로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들어 보고 했는데 빈집엔
귀신이 깃들어서 산다는 말 있잖아? 그 애들이 그 집에 살다가 외국인이라서 주변 환경이나 기 같
은 데 낯설고 시차 차이 때문에 피곤해져 있었던 사람이 나타나서 자리를 뺏으니까 화가 나서 놀래
켜주려고 모습을 보이고 장난도 친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해.
사족인데, 그 아이들은 왜 죽은 거였을까 궁금하지 않니?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텐데 자살이라도
좀 묘하고 열 살쯤 먹은 아이들이 베란다에서 사고로 잇달아 죽는다는 것도 이상하지. 먼저 죽은
친구가 부른 거였을까? 장난치면서 놀다가 친구가 사고로 떨어지고 죄책감이 들어서 죽은 게 아닐
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도 봤지만 어린 아이들이 일찍 죽어서 몇 년씩이나 죽은 자리를 못 떠나고
있다는 게 좀 쓸쓸하더라. 친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그렇고.
--------------------------------------------------------------------------------
나 중학교때 귀신붙었던 선생님 이야기
나 중학교때 한 국어쌤이 있었느넫 갑자기 생각나서 이야기 해본당.
나 엄청 이뻐해주셨었는데 ㅎㅎ
이 선생님이 처음엔 애들도 귀신붙은거 몰랐었는데 같은 동네 선생님 부모를 둔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됐어 (그러니까 전근오기 전 학교에서 동료 교사였겠지..?)
이 선생님이 몇년째 담임을 맡지 않으셨었어. 전 학교에서부터 쭉.. 나이가 드신것도 아니었고 건
강하시고 적극적인 남 선생이셨는데 (그당시 나이 한..40대 중반정도..?) 교내외 활동도 활발히 하시구 말야 근데 담임 안 맡는 이유가 귀신이 붙어서였데.
이 선생님이 귀신붙은 일화를 거슬러가자면 참 이야기가긴데 아무튼 이 선생님이 귀신 붙고나서
그 이후로는 담임 맡은 반에서 꼭 한명씩 죽어나갔데.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담임 안맡으시고 대신
뭐 무슨 위원을 한다던가 이러셨음..암것도 안하긴 쓸쓸하니깐..
처음 죽어나간건 방학때 자기 반 학생이 가족여행 갔다 죽었음. 근데 그때까진 몰랐데. 그냥 사고
사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 다음해에는 수련회갔을때 반학생 한명이 죽었대. 또 이런일이..하고 넘
겼지. 그 다음 전근가서 맡은 반에서는 여름에 반끼리 물놀이 갔다가 학생 두명이 물에 빠져 죽었
대..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담임을 안 맡으셨는데 몇년 있다가 괜찮은가..싶어서 오랫만에 담임 맡았
는데 그반 학생중 하나가 여름에 물놀이이 갔다가 죽은거야.. 그래서 그 이후로 담임절대 안하신
다고 ㅠㅠ (사실 어린마음에 이 선생님이 나 따로 불러서 엄청 칭찬해주시고 길가다 나 보면 맛난
거 주시고 그래서 나도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걱정했었음;ㅋ..)
이 선생님이 귀신붙게 된 이야기는 -_-쏘쿨하게 선생님 본인이 말씀해주심;
이젠 그냥 귀신이랑 같이 산다~ 뭐 이런 마음으로 살고계셨던듯.. 정말 딱 보기만 해도 기가 쎄보
이는 쌤이셨음..
자기가 시골 큰형 집에 놀러갔을때 그 마을에 옛날부터 귀신붙은 집이라고 흉가가 하나 있었대. 원
래 그 집은 그 동네에서 대대로 살아온 집안 할아버지가 살던 집이었는데 혼자 사시다가 암에 걸려
돌아가시고나서 아무도 안살았대. 큰형이 집이 좁아도 그냥 자기 집에서 자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저기 멀쩡하게 집 있는데 내가 저기서 자야지(어렸을적부터 그 할아버지가 놀아주시고 그래서) 거
기서 잔다고 했대. 그럼 그러라고..
선생님도 귀신붙은 집이라니까 무서웠는지 자기전에 자신감 충전용으로 '귀신들아 니들이 있음 한
번 나와봐라?!ㅋㅋ' 이러고 자셨대. 그런데 첫날 밤 거기서 자는데 장롱에서 그 돌아가신 할아버지
가 암 걸리셨을때 끙끙 앓던 그 소리가 장롱에서 들리더래... 그래서 그날밤은 무서워서 그냥 잤대.
그리고 그 다음날 낮이겠다 귀신이야 있겠어? 하고 장롱을 확 열었는데 장롱 맨 밑에서 끝까지 검
정 이불이 꽉 차 있었대. 순간 너무 놀라서 닫았대.
근데 그날부터 뭔가 이상했대. 큰형이 부르러 찾아오면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 꼭 자기 혼자있을때
는 어떤 여자 둘이서 소근소근대고 놀리고 말걸고 까르르 웃고..
그 집을 벗어나서도 계속 그런 느낌이더래. 무언가 자기한테 붙은 느낌..
그리고 큰형도 그 집에 들렀다가 나갈때면 꼭 집 문에서 누가 발을 붙잡는 느낌이 들어서 무섭다고
너 여기 있지 말라고 그랬었대.
근데 이때 이 선생님을 빡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형의 초등학생 아들이 작은아빠 보겠다고 왔
다가 (어른들이 귀신들린 집이라고 아이가 가면 다친다고 못가게 했었는데 호기심에 작은아빠도
있겠다, 흉가구경하러) 나가서 바로 개천에 가서 물놀이를 했는데 거기 빠져죽은거야. 별로 깊은
개천도 아니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귀신때문이라고 흉을 봤지.
이 선생님은 이놈의 귀신이 나를 괴롭게 하려고 내 이쁜 조카를 죽였구나 하고 내가 니년 귀신들
잡아버리겠다! 해서 무당도 부르고 그랬는데 무당들이 쎈 악귀년들이니까 안된다고 하고 갔대. 그
래서 선생님이 이년들 내가 잡는다 하고 자기가 직접 굿하고;; 막 칼물고 -_-;; 그러셨대..(그러고
도 남으신 분임;;)
그래도 결국 그 귀신들을 떼내진 못하고 그냥 .. 그렇게 되서 귀신이 붙은거야...
그 귀신의 정체는 뭐였냐면 그 집안이 대대로 그 동네 살던 양반집이었는데, 대한제국 끝나고 한 3
~40년대쯤 어떤 며느리가 시집을 왔는데 (윗마을에서 왔다고 그 며느리 집안의 자손이 와서 선생
님한테 말해줬다함) 그 며느리의 전전대에 할아버지가 첩이 둘 있었는데 그 첩 둘이 본처를 악담해
서 내쫓은 그런 나쁜 냔들이었대. 결국 그 냔들이 재산 다 가로채서 집안이 무너져 내릴뻔 한걸 이
며느리가 와서 부지런히 집을 돌봐서 망하는건 면했대.
그런데 그 첩 둘을 할아버지가 너무 이뻐해서 첩 둘 죽고나서 집 뒤에 우물가에 사당을 하나 지었
는데 그 사당에 첩 둘을 형상화해놓은 이쁜 비단 옷 입은 인형 둘이 세워져 있었대. 그 며느리가 이
년들떄때문에 집안이 망할뻔 했으니 이 사당을 부숴야겠다 해서 부쉈는데 그다음날 종놈 하나가
우물에 빠져죽었던가? 해서 이 며느리가 화나서 이년들을! 하고 그 사당 부순걸 인형이랑 같이 불
태워버렸대. 근데 그날 밤 며느리가 꿈을 꿨는데 곱게 한복 차려입은 두 여자가 불타는 지붕 위에
서서 '앗뜨거! 앗뜨거! 이년이 우릴 태워죽이네' 이러고 있었다는거야. 그리고는 집안의 기와가 뱀
이 되더니 쑤욱 빠져나가는 꿈을 꿨대.
그래서 이 며느리가 아 이집은 망하겠구나. (뱀? 집 지켜주는 수호신이 빠져나간 꿈이라나) 싶었고
자기 남편 죽고나서 자기는 원래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대.
그리고 그 두년들이 귀신붙어 있던 집에 괜히 이 선생님이 갔다가 선생님이 귀신들아 나와봐라! 막
이런말을 했다가 재수없게 귀신 붙은거야 ㅠㅠ
그 선생님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
같이 사는 형냔의 슬픈 귀신 이야기..(스스압)
나는 음악을 해.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형이랑 동생(친형제 아님!)이랑 같이 셋이서 각방쓰는데~
형이 귀신을 봐. 자주.
근데 스튜디오 엔지니어실 안에 아저씨 하나가 있대. 처음에 들어가서 그 아저씨 보고 깜놀했는
데 그냥 모른척했대. 왜 알아보는 티 내면 더 장난치잖아.
근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귀신이 그냥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더하는거야.. 그래서
호기심이 돌아서 말을 걸어봤대. 아저씨 왜 거기 서 있냐고.
그제서야 그 아저씨이 입을 열더래.. 자기 보이냐고.. 그렇다니까 다시 묻더래... 안 무섭냐고 자
기.. 그 형이 자긴 하도 봐서 아저씨처럼 멀쩡한 귀신은 안 무섭다고 했대. 근데 그 형이 음
악하는 이라 엄청 까칠하거든.
녹음하는덴데 신경쓰이고 그러니까 다른데 가라고 했대 ㅋㅋㅋㅋㅋㅋ
그랬는데 그 아저씨이.. 미안한데 여기 서있기만 할 테니까 여기 있으면 안되냐고 그러더래. 형
이 좀 짜증나서 왜 꼭 여기 서있으려 그러냐고 그랬더니.
우리 스튜디오가 상가 지하에 있어. 근데 1층은 김밥천국이며 그런 가게고 2층은 학원이야. 근데
그 녹음실 바로 위가 학원 올라가는 계단이 연결된 통로였거든..
자기 딸이 거기 다닌대 맨날 근데 학교 가는 길에나 집에나 어디 숨을데가 없는데 여기처럼 음침하
고 사람적고 숨기 좋은데가 없더래 ㅋㅋ 그냥 형만 이해해주면 아무도 안오니까 해 안끼치고 숨어
서 딸 지나다닐때만 고개 쏙 내밀고 보고 싶다는거야. 그래서 형이 이상한데에서 호기심이 발동해
서는 귀신이 뭐가 무서워서 숨어다니냐니까 자기들도 원래 이렇게 남아있는게 좋은 짓이 아니라는
군 더 말하면 안된다고 그냥 남아있게 해달라고 조르길래 형이 쵸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서 아내
는 안 보고 싶냐고 물어봤대.
근데 귀신이.. 아내 너무 보고싶은데 자기 보러 안올거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내이 자기랑 대판
싸우고 이혼하자고 난리치던 때에 죽은거라 아마 지금 다른 남자 만나서 잘 살고 있을거래.
그 형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럼 그냥 거기 서있으라고 신경 안쓰겠다고 허락하고선 자기 할 일
잘 하고 지냈대.
근데 어느 날 그 아자씨 있던 자리에 아저씨 없고 거무스레한 그림자같은것만 남아있더래. 그래서
이상해서 아저씨 불렀더니 그 그림자가 대답하더래. 그동안 고마웠다고 자기 간다고. 이제 원 풀고
가냐고 물어봤더니..
그게 아니라.. 이제 딸이 학원 안 오는 거 같다고 이사갔나보다.. 하면서 딸도 못 보면 여기 남아있
어봐야 의미가 없고.. 가족들 보고싶은데 거기 가면 잡혀간다고 그냥 자기가 가겠다고 그러더래(이
게 어딘지 참.. 궁금하지만) 여튼 그 형이 그래도 몇 달 가까이 얼굴 보던 사인데 딱해서 자기가 가
족 찾아가서 말해보겠다고 한번 보고 가라고 했대(그리고 사실은 그 형도 자기가 보는게 헛개빈지
진짜 실존하는건지 궁금하고 증명하고 싶었대)
그 아저씨가.. 주소랑 이름 불러줘서 그 주소 가서 묻고 물어서 이사간데 찾아서 그 아내한테 말을
했대.. 그랬더니 그 아내이 다리 힘 풀려서 펑펑 울었대. 가슴이 찡 할 법한 장면인데 그 형은 무덤
덤하게 그냥 갈거냐 말거냐 간다고 하면 지금 태워주겠다고 해서 그 딸 학교 끝날 때 기다렸다가
데리고 바로 아저씨한테 데려갔대.
녹음실 문 열고 그 아저씨이 다시 거기 서 있다가 울진 않더래. 못 우는건지 안 우는건지 모르겠는
데 여튼 안 울더래. 근데 목소리가 안들리더래 뭐라뭐라 하는데 자기도 안들리고 딸이랑 아내은 아
무것도 안 보이고 그냥 기분탓으로 울고...형이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말해주니까 그냥
울기만 하더래. 자세한 대화내용은 나도 못 전해들었지만.. 여튼.
그렇게 가족 상봉을 해주고 다시 녹음실 가 보니까 그 아저씨은 없드래. 아마 좋은데 가셨겠지.
근데 참.. 너무 자세하고 그런 사연이라 나도 귀신얘기는 잘 안믿는데 신기하더라. 누가 잡아가는
걸까? 저승사자가 있나? 그리고 자기 발로 가면 어떻게 되는건지;; 그 형은 제대로 귀신 보는 사
람이라 은행 가면 막 귀신이 자기 몸 통과해서 지나가고 그런대 ㅇㅇ
--------------------------------------------------------------------------------
전에 내가 살던 곳
내가 한 초등학교 5,6학년이었을때 살던 곳이었는데
내 방 내가 진짜 좋아했었거든.
아침에 햇빛때문에 막 깨고.
집 자체에 그렇게 무서운 느낌은 없었는데;;;;
순간적으로 그냥 고개 돌릴때 어떤 하얀 소복같은 느낌의 옷을 입은 같은 여자
가 보였어. 맨날.
고개 돌릴때 그냥 잘못보는 그런게 아니라 진짜 얼굴이 완전 똑바로 보이는
그러니까 다른 거는 획 돌리면 뭉그러져보이잖아.
근데 그 여자만 똑바로 보이는 거야.
얼굴만;;; 옷은 하얀색이었는데 소복이었는지 원피스였는지 잘 모르겠어.
내가 여름에는 더위를 많이 타서 창문을 열어 놓고 잤었거든.
근데 엄마는 감기걸린다고 못 열어 놓게 했는데 가끔 그 여자가 꿈에 나오면
어김없이 창문이 열려있었어.
진짜 내가 잠을 깊이 못들어서 내가 그런거면 사소한거라도 기억 하거든.
나는 절대 연 적이 없는데 창문이 꼭 열려있는거야.
그래서 문 열려있을때는 또 문 열어 놨다고 맨날 혼나고.
나는 진짜 안 그랬는데.
방에서도 나 혼자 잤거든.
그리고 항상 그 여자가 나오는 꿈은 까만 배경에 한 없이 길이 있는데
내가 그 길을 가고 있으면 어느샌가 하얀 옷을 입은 그 여자가 앞에 가고
있는 거야.
그러면 또 내가 그 여자 뒤에 졸졸 쫓아가다가 어깨에 손을 얹으면 뒤돌아보
는데 진짜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웃음을 지어.
되게 희미하게 웃는데 그게 또 되게 기분이 이상하면서 소름끼치고 진짜
무서워.
한번은 그 여자 꿈을 꾸고 새벽에 딱 깼는데 또 창문이 열려 있는거야.
커텐이 바람에 나부끼는데 그 사이로 그 여자가 또 웃고 있는거야.
완전 그 여자 보자마자 눈물이 막 나서 진짜 큰소리로 엉엉 울었어.
너무 무서웠거든.
그런건 딱 한번 이었어.
여튼 그 집에서 이사간 후에는 그 여자를 보는 일은 없었어.
--------------------------------------------------------------------------------
냔들은 신기한 꿈 꿔본적있어?
이건 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야
나냔이 고2때 꿈을 꿨어
이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그 꿈속에서 나는 111번 버스를 A정거장에서 탔지
근데 그 버스안에 나의 친구 E가 타고있는거야
정확히는 버스의 뒷문앞에 누워있더라구..꿈이라 그런지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했어
그리고 B정거장에서 나의 친구 S가 타더라구 근데 S가 나를 보고도 모른체하는거야
나냔은 기분이 심히 나빠졌고 S에게 계속 따지듯 말을 했지만 S는 무표정하게 대꾸없이 있더라구
두정거장쯤 후였을까 S가 나의 손목을 잡고 버스에서 갑자기 내리는거야
꿈속에서 내가 어디를 가려고 그 버스를 탔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S가 끌고내린 그 정류장은 내가 내릴곳이 아니었어
그래서 S에게 뭐라뭐라하는데 그 친구가 그냥 가버리더군
꿈은 여기서 끝이었어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S에게 나 어제 꿈속에서 너봤다 라고 말했는데 S가 "나도 꿈속에서 너를 봤
다 버스탔는데 니가있더라"라고 대답하는거야
깜짝놀라서 111번버스에서 너를 봤다 라고 했더니 S가 "B정거장에서 탔는데 니가 있더라"라고 하
는거야 정말 깜짝놀랐어
신기하기도하고 믿기지 않기도 해서 "근데 왜 나 끌고내렸어?"라고했어
S가 "E 뒷문앞에 누워있지 않았어? "라고 묻더라구
나는 물론 봤다고했지 근데 S의 대답이 너무 무서웠어
"E의 누워있는 모습 안이상해보였어? 딱 시체가누워있는것같았어 버스 탔을때 너무 놀라서 말이
안나오더라 근데 너는 태연하게 있는거야 너무 꺼림찍해서 내린거야 시체랑 너랑 단 둘이 두는것
도 꺼림찍해서 같이 내린거구"
E에게는 너무 미안한 꿈이지만 우리는 서로 연결된꿈에 깜짝 놀랐어
근데말야.. 더 무서운건 그날 E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
전날 학원끝나고 집에가던길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담임선생님이 전해주시더라..
만약 S가 나를 데리고 내려주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
샘의 광장
(역주; 샘의 광장[泉の広場(이즈미노히로바)] 오사카시 기타구의 오사카역 남동쪽으로 지하철 우메다역, 히가시우메다역 부근의 지하도인 '화이티 우메다'의 동쪽에 있는 대합실. 분수가 있다고 함.)
3년쯤 전에, 샘의 광장에서 이상한 여자가 서성거리고 있었어. 출퇴근 할때 자주 봤었지.
나이는 30전후로, 붉은 색의 낡은 디자인의 드레스 같은 옷을 입고, 덩치는 작고, 얼굴 색도 안좋
고, 눈빛이 공허한. 머리는 등까지 길어서 풀어놓은 채인걸로 보였어. 옷이 눈에 띄는 색이었고 왠
지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의도하지 않아도 눈길이 가버리는.
하지만 무서워서, 자연스럽게 관찰하면서도 눈은 마주치지 않도록 했었어.
여자는 언제나 광장의 가운데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었어. 지하출구를 나오면 좀 그런 분위기
의 술집들이 몇 개인가 있어서, 그 앞에 서 있는 언니들 같은 그런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었어.
어느날 일 끝나고 돌아오는 길, 광장 안의 약국 앞에서 화장품을 싸게 팔고 있었어. 나는 쇼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서, 그때도 아마 1시간 정도 그 가게에 있었다고 생각해.
그 날 밤에도 여자는 광장를 서성거리고 있었지만, 언제나의 일이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
하지만, 가게에서 나온 순간,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보자, 광장의 중앙에 있는 분수를 끼고
그 여자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거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나는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써도 조금 떨어진 장소라면 상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데, 그 여자는 묘하게 확실하게 보였어. 3D 처럼.
눈이 마주친 순간, 기분이 나빠졌어.
뭔가 본능적으로 무서워져서, 히이익 하고 소름이 돋는.
'우와 무서워'
'근데 뭐가?'
스스로도 사고회로가 수수께끼인 상태로, 반사적으로 가게 안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가위라도
눌린 듯이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어.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지.
분명, 언제나 어슬렁 어슬렁 걸었던 여자가, 갑자기 휙 하고 가까워지고 있었어. 아무리봐도 평범
하지 않은 모습으로, 머리카락이 산발해서 드레스의 소매를 흔들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아
무도 신경써주지 않아.
엄청난 얼굴로 웃고 있어서, 그 표정의 무서움에 정신이 아득해졌어.
그도 그럴게, 눈이 있어야 할 곳이 전부 검은자로 채워져있었다구.
무서워, 이제 끝이야 라고 생각했을때,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부터 꾹 하고 팔을 잡아왔어.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자(이때부터 몸이 자유로와졌어), 남자가 서있어서, 말을 걸려고 하자 "조용
히 해" 라고 작은 목소리로 주의를 줬어.
멍해진채로 고개를 들자, 남자는 점점 더 손을 꽉 하고 잡으면서, 무서운 얼굴로 앞을 보고 있었어.
그 시선에 끌려 고개를 돌리자, 여자가 바로 옆에 서서, 남자를 저주해 죽이려는 듯한 눈빛으로 노
려보고 있었어.
엄청나게 음산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무서워서 그저 옆에서 떨고만 있었는데, 여자는 이미 나는
안중에도 없는 느낌으로
"....죽일거야..."
라고 속삭이고는 남자의 옆을 부딪치듯이 지나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
남자는 그 다음, 나를 질질 끌고 역 구내까지 데리고 와서 겨우 손을 놓아줬어.
역은 시끌시끌해서, 방금까지 있었던 일이 믿어지지 않아 아연해있자 "괜찮아?" 라고 말을 걸어왔
기에 끄덕이긴 했지만, 실은 꽤나 패닉상태였다고 생각해. 상대의 이름을 물어본다거나, 구해준 것
에 대한 예의를 표한다거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남자는 개찰구까지 배웅해줬어.
헤어질때 "이제 거기 지나가면 안돼." 라고 말해서
"하지만 일이 있는데"
"목숨이 아까우면 그만둬"
대답할 말이 없었기에 입을 다물고 있자
"오늘은 운이 좋았던거야. 네 수호님이 날 불러서 널 구해준거라구."
"........"
"어쩌다가라구. 알겠어? 니가 구해질 수 있었던건, 어쩌다가 우연히 수호님을 알 수 있는 사람이 곁
에 있었다. 그것 뿐이라고. 그 녀석에게 살해당하고 싶지 않으면, 이제 거기로 가지마."
'수호님이라니 뭘까, 수호령을 말하는 건가?'
귀신 같은거 본 적 없으니까, 내가 체험한게 뭔지는 알 수 없었어.(솔직히 지금도 모르겠다)
그 여자는 어떻게 봐도 살아있는 인간으로 보였어.
그래서 대답에 곤란해하자, 그 사람은 나에게 몇 번이고 혼자서 그 길로 지나가지 말라고 되풀이하
고는 가버렸어.
아직까지도 그게 뭐였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2개월 후에 그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그 사이에 밤에는 한번도 샘의 광장를 지나가지 않았어.
그 남자도, 여자도, 모두 수수께끼인 채.
남자의 이름이라도 물어봐놓을걸 그랬다. 구해줬으니까(지금도 반신반의하지만) 제대로 고맙다고
하고 싶었는데.
반면, 속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안드는 건 아니야.(하지만 그렇다면 목적은?) 뭐든 시원하지가
않아.
처음에는 이 체험담을 오사카의 심령스폿 스레에 쓸까 생각했지만, 이게 귀신체험인지도 모르겠고
(그게, 저렇게 리얼한 유령이 있어? 어떻게 봐도 인간으로밖에 안보여)해서 이쪽으로 했어. 뭐 속
은거라면 그 나름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조금 후일담이 있지만, 그것도 뭔가 확
실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여기까지.
길어져서 미안.
뭐 그렇게 대단한 후일담은 아닌데...
무서운 일이 있은 다음 날, 구해진 보람도 없이 나는 샘의 광장를 지나려고 했어.
근데 뭔가 날이 바뀌니까, 그냥 백일몽(밤이었지만)을 꾼 것 같은 기분으로, 공포감이 엷어졌거든.
실제로 낮에 지날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리고 돌아가는 길.
역시 어두워지니까 그 남자가 한 말(살해당할거다)이 떠올라서 무서워졌어. 단, 우메다지역은 번화
가니까, 경계심이 엷어지긴 했지. 내 안에서, 그 여자가 인간인지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은 기분도
있었어.
하지만, 너무 얕봤던거지.
샘의 광장로 이어지는 계단을 중간까지 내려가자,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확실히 있었던거야. 밑에
서부터 3단째쯤에, 계단 오른쪽 구석에서, 등을 이쪽으로 돌린채 앉아있었어.
'이건 혹시 잠복?'
반사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어.
나는 광장를 어슬렁 거리는 모습은 봤어도, 여자가 계단에 앉아있는 걸 본 적은 없었어.
망상일지도, 라고 생각했지만 쫄았지.
도망가는게 좋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 여자가 비틀거리며 일어났어.
마치, 마리오네트의 실을 당긴거 마냥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어쩐지 그 순간 '앗 이쪽을 볼거야!!' 라고 알 수 있어서, 황급히 계단을 올라가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갔어.
그 때는 몸이 움직여져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는 전혀 샘의 광장 근처로 다니질 않았어.
내게 더이상은 확인해보겠다는 근성도 없고.
단지, 일을 그만두기 조금 전에, 그 길로 지나다니는 동료 3명에게(무서운 경험은 감추고) 광장에
붉은 옷을 입은 여자가 있지 라고 물어보니까 두명은 그런거 본 적 없다고 하고, 한명은 아 그 기분
나쁜 사람말이지 라고 대답했다.
본 적 있다고 한 애는 어쨌든 무서웠기 때문에, 시계(視界)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다닌다고 했어.
그녀도 유령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
지금도 가끔은 그 사람은 아직도 거기에 있을까 라고 생각해.
미적지근한 후일담이라 미안.
하지만 아직도 확인해볼 용기는 없음.
--------------------------------------------------------------------
나냔은 일본에 약 2년정도 유학다녀왔어서...이 글이 그렇게 무섭더라고.
난 도쿄에 살아서 오사카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오사카에 가게 되면 여기 한번 가볼거야. 그 여자
가 있는지.
이 글에 대한 리플들 보니까 거기가 원래 괜히 음산한 느낌이 드는 곳이라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