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뭐.. 처자 만나기 힘드네요..
어휴..
|2014.05.06 12:19
조회 5,069 |추천 2
서울 거주.. 35세..대기업 다니고 있고, 연봉 4800 정도에 172/76kg 정도의평범한 직장남입니다.. 집에 재산은 그닥 없어요, 부모님 노후자금정도라집에 손안벌리고 제 살길은 제가 알아서 모색해야하는 정도..그래서 직장다니면서도 허튼데 돈 안쓰고, 나름 열심히 모았지요..오래된 중고차 한대 몰고 있고, 재산은 금융자산만 2억정도..;;(전 차에는 그닥 관심없고 차라리 집을 사야한다는 주의라.. 요즘 집값이 많이 떨어진게 문제지만요)말이 빠른 편이고, 자기주장 강하고, SF, IT좋아라 하고.. M자형 탈모가 조금 있고, 무교인..최신 트랜드, 유행 잘 모르고, 그냥 앞만 보고 쭉 달려만 온 인기없는 한국 남자의 전형인것 같네요....(이건 뭐 평생 이러고 살아와서 그런지 잘 안고쳐지네요..흑)이제 슬슬 중년에 접어드니 살은 점점 찌고.. 매일 5-6km 씩 걷고 운동해도몸관리도 쉽지 않네요..외모는 평범남.. 그냥 그정도..대학때는 나 좋다는 처자도 몇명 있었는데..(음.. 좋다는게 자뻑인게 아니라, 실제로 대쉬.. )이제는 뭐.. 매력이 한창인 시기가 지나가니, 그냥 평범이하 아저씨가 되었네요..그때는 나좋다는 처자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처자가 더 좋았어요..그런데..연애는 안타깝게도 모쏠.. 제가 좋다는 분들은 다들 저를 가차없이 까시더군요,, 흑..어느덧 결혼할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 처자를 진지하게 만나봐야할것 같긴 한데..작년말부터 소개팅(이라고 부르고 선 이라고 읽는..)을 10-20번쯤 집중적으로해봤는데, 꼭 제가 맘에 들면 상대가 그닥.. 상대가 맘에 들면 제가 그닥...지난 주말에는 32살, 괜찮은 처자분이 나왔는데, 만나자마자 직감했어요아 이정도면 좀더 만나볼 생각이 있긴한데, 저쪽한 까이겠구나... 하고.. 쩝..미국 1년 유학, 서울4년제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때려치고 대학원 준비하신다던데...이번에는 잘해봐야지 싶었는데.. 뭐 애프터도 없이 한방에 까이네요..해외여행 다니시는거 좋아하고, 외모도 반반하시고, 그닥 벌어놓은건 없으실것 같긴 한데아마 눈이 높으실듯? 뭐 하긴 이런 처자 만나봐야 결혼하면 제가 모시고 살아야겠지요... 한방에 까인게 아쉬운게 없진 않았는데, 그래도 연락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저도 미련없이 연락처 삭제가 되긴 하는군요..흠.. 남자라면 외모를 어느정도 보긴 하겠지만.. 그냥 평범하시더라도 이야기가 통하고, 착하시면 되는데..뭐 지금 시기가 지나면 정말 혼자 살 생각을 해야하나.. 싶어서 나름 열심히 만나보기는 하는데그까짓 차.. 좋은 중형차로 바꿔버릴까, 아님 미친척 하고 와제차라도 사서 허세라도 부려볼까..탈모, 5-6백이면 모발이식 수술도 된다던데, 그냥 돈질 한번 하면 남은 인생이 편해질까 생각도 해보지만글쎄요,. 잘 모르겠어요..요새는 처자를 만나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좀더 어릴때, 제가 좋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조건(연상녀.. 등) 때문에 놓친 사람들이 아깝다는 생각..처음 본 사람긴장하면서 누군가 만나서 어렵게 연애하는거보다, 제가 아무것도 없을때, 괜찮았던 사람들을 잡았어야한다는 생각..내 능력에 누군가 적당히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할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렇게 의미 없이 결혼을 목적으로 아무나 만나다 보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릴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그리고 그렇게 가정을 꾸리면 남은 인생은 과연 행복할까? 하는생각..그냥 혼자 여행다니고, 적당히 즐기면서 인생을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노년에 쓸쓸하고 외로울수는 있긴 한데, 지금 벌어 놓은 정도나, 앞으로 벌 돈이면나 혼자 건사하는건 별 문제 없을거 같은데, 굳이 아둥바둥, 결혼시장같은데 나가서 유통기한 지난 우유마냥팔려나가길 노심 초사하는 거 보다, 그냥 인생 혼자 즐기면서 살아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물론 때로는 지독한 외로움이 올때도 있겠지요, 그런데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인걸요..결혼하고 반려자가 있고, 자식이 있더라도 외롭지 않을까요?뭐 연애 능력없는 남자의 하소연이라면 하소연이지만서도..아마 그래서 요즘 독신이 늘어나는지도 모르겠네요..그냥 소개팅 까이고 우울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