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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어버이날은 전혀 필요없는날

|2014.05.08 16:04
조회 1,450 |추천 2
안녕하세요. 전 고등학교1학년 여학생입니다.

여기가 가장 활성화 되있는거같고

제고민도 잘 읽어주실거같아 올립니다.



저희집은 가정분위기가 정말 최악입니다.


제가 살아온 17년동안 한번도
가족여행, 가족사진찍어본적이 없습니다.
사진? 없습니다. 전 제 어릴때 사진이 한장도 없어요.
엄마랑 영화나 외식을 한적도 당연히 없습니다.
아빠랑 엄마도 사이가 안좋습니다.
제기억으론 엄마아빠가 한번도
정답게 대화하는것을 본적이 없어요.


현재 저는 엄마랑 저 이렇게 살고있구요.
아빠는 8년째 함께 살지않습니다.
가끔오시긴오시지만 저랑 아빠도 친하진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게 작년6월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입양해오거나 엄마가 새엄마도 아닙니다. 저랑 엄마는 진짜 똑같이생겼습니다.
누가봐도 전 엄마의 딸입니다.


그리고 전 살아온 17년동안 한번도 제생일에
미역국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케익은 친구들이랑 파티할때먹는데
미역국은 한번도 생일날 챙겨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아 한번 있네요.
중1때 제생일에 우연히 학교에서 미역국이 나왔었어요. 미역국뿐만 아니라 생일축하도 받지못했습니다.
그래도 제생일은 기억하실줄알았는데
작년에 제가 생일선물을 꽤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양손가득히 들고갔었는데
엄마가 "그건다뭐니?"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제생일이라서 받은거라하니까
"아 오늘 생일이니?"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생일날 진짜 많이 울었었어요.




그런데 반면에 저는 엄마생신을 챙겨드립니다.
맛있는 반찬도 해드리고 편지도 써드리고
향수나 화장품같은 선물도 예쁘게 포장해서 드립니다.


그외 크리스마스나 새해 어린이날
이런 기념일은 각각 따로 보냅니다.

밥도 같이 먹지않습니다.
엄마가 반찬을 하시거나 사오시면
각자먹을것을 담아 자기방에서 먹습니다.
요즘은 제가 야자를 하기때문에
학교에서 석식을 먹거나 주말에는
친구들과 나가서 사먹거나 굶는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몇번은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집이 너무 부러워서
울면서 집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통 사정을 해봤습니다.
우리도 다른집처럼 살면 안되냐고
그런데 엄마는 "다른집이랑 우리집이랑 다른점은
딱하나밖에 없어. 안친하다는거. 부러워하지마.
결국 나중엔 결혼하면 지살길산다고 눈길도 안줘"
이렇게 말하곤 귀찮다고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엄마랑 외할머니사이가
안좋은것은 아닙니다.
외할머니가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시고 명절마다
엄마만 친정에 올라가십니다.
전 당연히 그냥 집에 있구요.
외할머니는 절 많이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십니다.


그밖에도 엄만한번도 저에게 성적표를 달라하시지않고
화장이나 외박 또는 늦은귀가도 상관안하십니다.
그리고 전 엄마한테 한번도 전화나 문자한적도 없고
엄만 저에게 한달에 10만원을 주시곤 신경끄십니다.


솔직히 너무 답답합니다.
친구들 담임선생님 아무도 이사실을 모르고
솔직히 말하면 살곳만있으면 그냥 가출해서
살아도 문제없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어버이날이라고 집에 가서 효도하라고
일찍마쳐주고, 친구들이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사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덩달아
꽃몇송이를 샀지만 항상 그렇듯 안드리다가
시들어서 쓰레기통으로 가겠죠.




전어떻게살아야할까요?


도데체 어떻게 하면 저도 친구들처럼 화목한가정속에서 살수있을까요? 이런고민을 털어노을사람도 없고 너무답답해서 올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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