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지쪽에 근무하는 25살 여자입니다.
마음이 계속 답답해서 판에 글을 올려요..
현재 있는 직장은 입사한지 2주 되었어요. 그 전 직장은 1년 일하고 나왔구요.
전 직장에서 제 평은 좋지 않았어요.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 낮은 평가 점수, 주눅든 얼굴..
자존감이 바닥을 드러냈었죠..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니 신입으로서의 활기는 개나 줘버렸고, 하루하루를 혼나고 꾸중듣는 것을 두려워하며 지냈어요. 더 열심히 해야했어야 했는데...
결국 심신이 지쳐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곳에 재취업했죠.
그런데 문제는.. 이 곳에서도 작년의 악몽같았던 제 모습이
예상치 못하게 너무나도 일찍, 떠오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입사한지 2주 되었어요. 휴일기간을 빼면 짧은 기간일까요.
전 직장과 시스템이 달라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오타가 나거나 품의서 숫자가 안 맞는 등 잔 실수도 4번 정도 있었구요.
갓 입사한 친구들도 잘 안하는 실수들...
'아 자꾸 왜 이러지, 한 번 더 확인해야지'하며 정신차리려고 하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머리가 띵-한 말을 들었네요.
신입을 환영하는 회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윗 분 두분이서 상의를 하고 계셨는데 전 무슨 말씀 나누시는지 모르니까 맡은 일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일 높은 분께서 절 보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일도 잘 못하는것 같은데 밥을 먹어야 할까?"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대략 이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같이 상의하시던 분이 당황하시면서 윗 분께 왜 그러시냐고 했는데,
말씀하시는 분은 '일을 맡겨보면 대강 어떤지 알 수 있지 않냐'고 하시고
또 제게 정을 안 주려고 하신다네요.
앞에서 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그 이후에 회식-사원들 모두 기분좋게 지나가고-
남은 업무를 하러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머리속에 잡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계속 실수 연발.
선배 선생님이 맡기신 일을 깜박해서 전화로 물어보고
어제 가르쳐 주신 점검하는 것
극도의 긴장상태로 허둥지둥..다 틀려버리구요.
가르쳐주신 분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2주 째.
벌써 마음이 불편해지고 힘들 조짐이 보이는 걸까요?
저요, 조언 받고 싶어요.
오늘 너무나 울적한 마음으로 밤을 보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