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7, 남 34..7살 차이나는 3년 연애 중인 커플입니다.
1년이 지나가며 남자 쪽 나이가 차서 자연스레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 집에서 처음에 내켜하시진 않으셨지만 지금은 분위기 좋습니다.
문제는 남자 쪽 어머님이시네요.
아버님 일찍 여의고 홀로 두 아들 키우셨습니다.
큰 형님은 벌써 애가 둘이고 맞벌이 부부세요.
우선은 생월일, 생시도 안 들으시고 생년만으로 끝났습니다.
남자 잡아먹을 팔자라고 안맞대요.
인사드리기 전 저 소리를 들었고 당연히 인사 자체를 거부당했습니다.
서로 모아놓은 돈이 적고 몇가지 이유로 내년으로 미루고 신경을 끄고 있는데 섭섭합니다.
막내며느리로 김태희를 원하시네요.
명문대에 예쁘고 몸매 좋고 돈 잘 벌고 순종적인 여자.
물론 아들보다 연봉도 높아야하고 공무원이거나 대기업다녀야 한답니다.
그 사랑하는 아들, 일반대 나와서 일반 회사에서 연봉 2800 받습니다.
저는 나이차서 방통대 졸업, 일반 회사 연봉 1800 이구요..
네, 연봉 너무 적어서 저도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꿈도 있습니다.
섭섭한 티를 내니 이해하라며 다독여주지만 그래도 끝나는 말은 어머니 입장에선 그걸 원하는게 맞다고..아들은 결국 자기 어머니 편이네요..
그럼 그런 여자를 만나라니 자기 주제에 그런 여자를 어찌나냐고 웃는데 욕이 치밀대요..
난 어떤 여자라 만나나..나도 우리 아버지 눈에 너 안차 이 남자야 해줘야 하나..싶고요..
우리 남동생은 그렇게 따르던 매형이 이제 필요없답니다.
주위 친구들이 너 그 결혼 못한다고, 하더라도 시어머니 가실 때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모진 시댁살이 해야한다고 퍼붓는데 그게 저주가 아니라 사실인 것 같아 슬프네요.
그래도 1년 더 만나보자..마음을 다잡고 죽은 척 지내고 있으면 맘 여시겠지..싶다가도 울컥.
혹시 이렇게 결혼하신 언니분들 계시면 조언이라던가 따끔한 충고라던가 던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