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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주째,,, 조언부탁드려요~!

라임 |2014.05.15 14:23
조회 5,780 |추천 3

30대 여자입니다. 5년 6개월을 사귀었고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글 올리는 것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고민고민 하다가,,

조언이 듣고싶어서 올립니다.

 

평소와 같은 어느 하루,, 남친은 제게 전화로 갑작스런 이별통보를 했어요.

더이상은 날 보기 힘들것 같다며.. 미안하다며.. 독해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와는 사귀는 내내 외로웠고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합니다.

이젠 마음이 떠났고 자기를 이렇게 만든건 저라며..

함께 살 자신이 없고 미래를 생각하면 독해져야 한다고 그리 말했어요.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믿기지가 않아서 엄청 울었어요.

상상할 수도 없다고 헤어질 수 없다고 울며불며 잡았지만 소용없더라구요.

자기도 나 없는 생활이 상상할수도 없어서 못헤어졌지만 이젠 아니라면서

너도 한번 당해봐 이러더군요.

이별통보후 3일째 되는날 완전히 헤어졌구요.

 

남친은 5년 넘는 시간동안 주변에서도 인정할 만큼 제게 잘했어요.

집안에 신경쓸 일도 많고 회사일도 항상 바쁜 사람인데 언제나 제가 일순위였죠.

5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결같았어요.

신중하고 인내심 강한 사람이라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면은 거의 볼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사람도 분명 사귀는 기간동안 권태기라는 것이 있었을텐데

그것조차 느끼기 어려웠을만큼 저에게 잘했거든요.

반면 저는 남친을 많이 외롭게 했어요.

저희는 성별이 좀 바뀌었다고 해야할까...

항상 연락 잘 안되는 부분으로 남친이 스트레스 받아왔구요.

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건 그였기에 나쁜 이기심이 습관이 되어,,

저에게 일순위는 매순간 순간 무얼하던 눈 앞에 있는 것이 일순위였던것 같아요.

사귀는 동안에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는 말을 종종했었고,,

자기를 필요할때만 찾는것 같다는 말도 종종 했었구요.

그렇게 느끼게 할만큼 제가 소홀했나봅니다ㅠㅠ

마음은 그게 아닌데 표현을 너무 못했어요.

항상 결혼을 서두른 쪽은 그였고 전 좀 뒤로물러난 반응을 보여왔지만

올 해는 결혼해서 그동안 못해준거 잘해줘야겠다라고 나름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긋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ㅠㅠ


남친은 몇개월전부터 여러가지 일들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회사에선 과중한 업무에 온갖 스트레스가 있었고, 집안에도 자꾸 일이 생겨서

이러다가 얘 우울증오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힘든 상황이 계속 되고 있었어요.

그런 그에게 안식처가 되어줘야 하는데 전 여전히 배려심없는 이기적인 여친이었구요...

회사때문에 집에서나와 자취생활한지 오래되어서 혼자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왜 이런것들이 이제서야 보이는걸까요.


헤어질때 그는 더 버티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니가 하는일 꼭 잘되길 바란다고,,

최대한 상처받지 않게 이별을 말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상처되지 않는 이별은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냥 자기를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질거라고 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일주일후 전번까지 바꾸더군요.

보통 다른 커플보면 한쪽이 매달리고 매달려서 방법이 없을때 차단하고 전번바꾸고

그런것 같던데.. 제 남친은 뭐.. 너무도 빠르게 혼자서 정리하더라구요.


남자들 후폭풍이 오니 어쩌니 하지만 저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 같아요ㅠㅠ

할수있는건 다 해보고 떠난 사람이라서 미련도 없을 것 같아요.

5년넘게 진심을 다해 절 사랑했기 때문에 공허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인내심 강한 사람이라 혼자 얼마던지 참아낼거예요.


헤어진후 바로 든 생각이 지금 울고불고 할때가 아니다!

내가 정신을 차려야한다! 싶어서 3주정도 인터넷뒤지고 공부하고 냉정히 생각해봤는데요,,

이미 떠난 버스일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더라구요.

지친 그에게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준 후,

저의 진심을 고백하고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얜 변하지않아라는 확신후 지쳐서 마음이 떠난 남자에게 과연 통할까요?


그리고 제가 백날 잘못했어! 내가 달라질께! 라고 말해봐짜 의미없는 말일뿐이란 판단이 들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은데요

전번도 바뀌고 sns로도 소통할 길이 없기때문에 정성을 담아 일기를 작성할 생각이거든요.
(부끄럽지만 손편지같은거 남친에게 한번도 써줘본적이 없어요ㅠㅠ)

헤어진후 잘 지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담고,,

그를 항상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는 저의 진심을 담아서 건내주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은 있을까요?

2개월정도 공백기간을 두고 전해줄까 하는데 제가 생각한 방법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릴께요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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