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말해주고싶어서 반말로말할게 거슬린다면 미안해
나는 아이돌팬질만 9년을했었어 한때는 정말 너희들처럼 좋아서 울고불고 어쩔줄몰랐던적도 있었고 콘서트한번 가보겠다고 난리친적도 있었고 용돈의 대부분을 오빠들 자존심세우기에 투자한 적도 있었어
하지만 내가 팬질한 아이돌들중 한번도 팀멤버가 온전한적이없었어 두팀은 소송, 한팀은 근거없는 왕따설과 탈퇴후 영입
그렇게 누구보다좋아하고 정말 많이울고하는시간을 9년을 보내고 난뒤 돌아보니까 느끼는게
누구다 누구다해도 가수와 팬이 힘들때나 분열이생길때나 큰일이덮칠때 감싸줄수있는건 서로 뿐이더라
어떤것보다 무서운건 '우리'의갈등이고 한쪽편의 말만듣고 서로를 내려다보며 말하는거야
나는 데뷔초때부터 팬질했던 두팀이 힘들게 노력해서 함께 정상을 찍고 누구보다 차갑게 돌아서는 순간까지 어쩔줄 몰라하며 지켜보면서 정말 많이울었었어
그동안우리가 보낸추억과 시간을 차갑게 묻어가며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난 팬들과 가수를보면 이해가되면서도 그렇게 밉고 슬프더라
하지만 그 세번의 일로 알게된게 누가 잘못을했다고 판단하던 그일을 잘못한일이라 일러주고 다독여주고 감싸줄수있는사람은 결국엔 팬과가수 '우리'밖에 없더라
지금 아무리 죽일듯 물고뜯고 싸우고 해도 오랜시간이 흘러서 담담하게 아 그땐 그런일도 있었지러며 말할수 있는날에 과거를 생각할때 예전의 행복한추억이 싸우려 달려들었던 날에 가려져 보이지않으면 정말슬플꺼야
서로의 각자 공허함을 비교할순 없게겠지만 나는 데뷔부터 4,5년 후 갈라지는 가수를봐서 그동안 좋아했던 시간들이 적어도 4년은 될텐데
이제 겨우 2년남짓밖에안됬는데 이런 큰일을 겪는 너희들이 참 안타깝고 힘들어보여
과거에 얽매이지말고 현제애 끌려가지도말고 각자의 길을 찾되 추억을 부끄러워하지는마
추억을 부끄러워하는것보다 가수와팬모두를 비참하게 만드는것도 없더라.
지금을 충분히 즐기고 아껴둬 솔직히 까놓고말하면 후에 정말 믿기싫겠지만 남남이되서 과거를 사랑한다하면 현재의 양갈래의 팬들에게 눈치보여서 좋아했었다고도 말도못해
말이 횡성수설하고 글솜씨도없고 길어져서 미안한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