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고민하다 핸드폰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의.여성이며 제 남친은 서른 중반입니다
나이차이는 6살이에요
사귄지는 2년차가 되고있습니다. 직장 상사로 만나며 호감을 키웠고 제가 먼저 호감을 표현해 사귀게됐습니다
처음 만났던 직장에서 제 남친은 참 탄탄한 직장에 호감가는 외모에 집안도 괜찮다고 소문난 사람이었어요
제가 몇달뒤에 회사를 옮기게 되고 탄탄한 직장인줄 알았던 곳에서 제 남친도 세달정도 뒤에 회사에 일이생겨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스펙이 참 괜찮아서 금방 재취업에 성공할줄 알았던 제 남친은
현재 팔개월정도째 백수입니다
사귀는.초반에도 제 남친은 사귄지 한달.정도째인 제 생일에도 선물이나 이벤트 이런건 해주지 않았어요 제가 투덜대자 그저 작은 케익하나 같이 먹자며 사준게 다였네요
그래도 전 제 남친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전에 사겼던 사람들과는 달리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지 저보더 더 현명한듯 했고 말도 재미나게했던 이 사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사람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는 술자리도 참 재미있었고 그랬네요 .
둘다 같은 직장을 다닐때에도 데이트 비용은 거의 반씩 부담했었어요. 그러다 제가 이직을 하고 이사람이 퇴직을 하게 되면서 제가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처음 퇴사하고 얼마후에 저에게 구두와 시계 선물을 했었는데 나중엔 그 카드값을 막을수가 없다며 결국 제가 그 선물가격도 부담을 했었네요 .
제가.다니는.직장이 남친 집근처라 제가 퇴근하면 거의 일주일에 다섯번은 만나요 그러면 같이 저녁을 먹게 되고 그렇게 나가는 돈을 이제는 제가 혼자 감당할수가 없어서 남친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데이트를 좀 줄여보자 했지만 그게 맘처럼 되는게 아니어서 남친은 제 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스포츠배팅을하며 지금껏 카드값을 조금씩 채워주고 있습니다
전 공무원이라 월급이 많은편이 아닙니다
부족한 돈은 남친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주는것 같습니다
저는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을 하면 좀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면에서 처음 이 남친을 만날때 저의.생각을 충족시켜줄수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남친집이 여유로운편입니다...
그런 생각들과 함께 직장상사였던 제 남친에 대한 호감을 통해 사랑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미래가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언제 취업이 될지 모르는 남친과 제 결혼 ...
(서른 중반인 남친도 모아둔 돈이 천만원 밖에 없더라구요 그 마저도 부모님이 관리하고 계세요 . )
남친 집이 여유로운 편이라 결혼준비에 관해 돈걱정은 안하지 제 남친이 현재 능력이 없습니다.
남친은 올해 꼭 자리를 잡고 상견례를 하자고하지만 지금 당장 현실에 제가 너무 힘이 드네요 ..
그마저도 지켜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데이트 비용때문에 생애 첫 현금서비스를 받게 되고 매번 어겨지는 남친약속....
요즘은 제가 백수고 남친이 직장인이어서 데이트비용을 다 부담하고있었다면 절 이렇게 기다려 줄까란 생각도 합니다
제가 처음 사랑하고 좋아했던 남친의 모습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재취업에도 많은 노력도 하지 않고 아버님 회사에만 재직중으로 올라가있어요 ...
저도 남친에게 기대고 싶을때가 있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거나..가끔은 정말 소소한 선물이라도 받아보고싶습니다.
남친 친구분이 얼마전에 만나서 제가 있는 자리에서 그러더라구요
너가 백수라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충성하는거 아니냐 라구요..
남친은 절 만나기 전에 저보다 꽤 많은 연애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 예전엔 여자친구들한테 정말 나쁜남자였다고 들었어요
두서없이 글을 쓰고보니 데이트비용때문에 고민하는 속물여자로 보여질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래도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