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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전 여친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 괴로워요.

아이스라뗴 |2014.05.16 07:09
조회 15,422 |추천 11

저는 20대 후반에 2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2년 내내 해외 장거리 연애 했고 정작 옆에 붙어 지낸건 합쳐서 5개월정도 될거에요.

뭐여튼 떨어져 지내지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결혼 생각을 갖고 만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기 전에 전 여친과 3년 연애 했다고 들었어요.

그 둘도 해외 장거리 연애를 했는데 여자가 1년 가까이 양다리를 걸쳤고 그걸 알게 되어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별 신경 안썻는데 점점 그 여자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지금은

그 여자의 거의 모든 신상정보와 일거수일투족 다 제가 알고 있으며

모든 일상을 SNS를 통해 보게되요. 판도라의 상자에 중독 된것 처럼 제가 찾아보게되요.

 

 

- 지갑속에 전 여친 증명 사진 발견 : 갖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하며 바로 버리긴 했어요. 이때 처음 그 여자 얼굴을 알게 되었어요. 저랑 동갑이고. 생긴것도 스타일도 저랑 은근 닮았더라구요.

 

- 남친 블로그에 방명록 흔적 : 다들 연애할때 남기는 그런 달달한 글들이었어요. 이것도 지워달라 해서 남친이 지웟는데 이걸 통해 그 여자 블로그도 알게 되었어요.

 

- 여자의 블로그 & 여자의 현 피앙세 블로그 : 여자가 블로그 포함 SNS 활동을 굉장히 활발히 해요. 그것도 전체공개로. 거기다 그 여자의 현 피앙세는 아예 모 블로그 파워블로거에요. 아주 둘이 SNS를 전체공개로 손에 달고 사는지 어딜 가서 뭘먹고 어딜 여행가고 정말 낱낱히 모든것을 알수 있더라구요.

 

- 남친 직업 : 제 남자친구 직업이 일반적인 직업은 아니에요. 근데 블로그 염탐질을 통해 알게 된게 전 여친 아버지 직업도 동일하더라구요. 우연의 일치인가 싶어 남자친구한테 떠보듯 물어봣어요. "그 직업 누가 추천한거냐고." 그랬더니 그 여자와 만날때 여자 아버지가 추천해줬지만 지금은 정말 커리어상 멘토일 뿐이다. 라고 하더군요. 이때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제가 설곳이 어디있기나 한가 싶더라구요. 현재 해외 장거리 연애 하는 것도 남자친구 직업 때문이거든요. 장거리 연애하며 힘든 것들 내가 다 참아내야 하는 이유가 전 여친 떄문이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어요.

 

- 전 여친의 연락 : 자꾸만 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지금 만나는 남자랑 결혼도 준비중인 것으로 아는데... 제가 봐도 제 남자친구는 연락을 받지는 않더라구요. 연락하지 말아달라 끊어내는것도 아니고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은채 오는 연락은 무시하고 있더라구요. 이 점에 대해 제가 직접 그 여자에게 2차례나 연락했어요. 굉장히 예의있지 않은 행동이라고 본인이 양다리 걸쳐 헤어져놓고 왜 이제와서 연락하냐. 본인 피앙세한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  등등 일부러 자존심 상하게 말했죠. 그랬더니 이에 대해 뭐가 그리 당당한지 본인 블로그에 전체공개로 글을 올렸더라고요. 자기는 옛애인에게 연락하는거 사심 없이 모두 잊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라고. 어.찌.나. 이기적인 발상인지...

 

- 남자친구의 취향 : 제 남자친구도 남자치고는 패션에 관심이 꽤 있고 안목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종종 저한테 이런 저런 아이템들을 추천해주고 사주곤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그 전 여친이 좋아하는 브랜드, 혹은 이미 갖고 있는 아이템.. 물론 이것도 연애는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니 우연의 일치라 믿고 싶지만 솔직히 깨림칙해요.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 여자 SNS 와 피앙세의 SNS부터 확인해요.

예전에는 그 여자&피앙세 (둘다 유통업쪽 일을 해서 그런지 소비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의

일상을 보며 자괴감 왠지 모를 열등감이 너무 심했어요. 굳이 객관적으로 비교해도 외모, 성격, 학벌, 집안, 직장 모든 면을 뜯어봐도 제가 더 좋은것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의 행복한 모습에 제가 상대적으로 불행하게 느껴지는거에요. 괜한 피해의식까지 생기더라구요.

얘네는 이렇게 행복하고 무엇보다 남자가 파워블로거다 보니 여친사진을 블로거에 전체공개로 뙇뙇 올리고 사람들은 이쁘다이쁘다 잘어울린다 언제 결혼하냐 칭찬해주고. 얼마나 그게 부럽고 자기 여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걸까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

 

이제는 저도 어느정도 이런것에 적응 했는지 열등감과 자괴감은 더 이상 들지 않아요.

대신 아 유통업에 종사하는 애들은 이런 쪽에 민감하구나 오히려 패션, 디자인 트렌드나

감각을 옅볼 수 있어 마치 그들의 일상과 포스팅에 중독된듯 훔쳐보기 일쑤에요.

 

심지어 꿈에도 나와요. 예전에 한참 그 여자에게 열등감을 느낄때는 그 여자가 꿈에서 저를 너무 괴롭히고 제 남자친구를 뺏어가는 둥 그런 식이었다면 요즘에는 친구처럼 살갑게 구는 꿈을 꾸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그여자에 대한 감정이 악감정은 많이 수그러들었따는 반증같아요.

 

이런 제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제발 니 정신건강 위해서라도 그만 옅봐라 하는데

정말 중독 된 것처럼... 오늘도 하루에 몇번씩 블로그를 들락날락 하네요...

 

그냥 전 여자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과 그 여자의 얼굴, 일상, 직장, 취미, 취향, 거주지, 부모 직업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게 굉장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직접 얼굴 한번 대면한적 없지만 저는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추천수11
반대수2
베플安알랴쥼|2014.05.17 12:19
과거가 중요한게아니라 현재를 사랑해야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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