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는 1년 좀 넘게 사귄 이십대 후반의 커플입니다.
서로 성향도 잘 맞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방에 계신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서울에 종종 놀러오십니다.
연애하고 한 6개월 될 때쯤 어머니가 밥사준다고 해서 처음 뵙게 되었는데
자유분방하시고 호탕하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어디갔다오시면 저한테 줄 작은 선물도
사오시고 잘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만나도 불편하게 하지 않게 해주시는 편이에요~
저도 그런 어머니가 좋습니다.
저희 엄마는 우리나라 전통 어머니상? 조용하시고 순응적이시고 그런 모습인데
남자친구 어머니는 호방하시고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기분과 상황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고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어머니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남자친구, 저, 어머니 이렇게 셋이 만날때가 종종 있는데..
보통은 남자친구랑 제가 손을 잡고 어머니가 옆에서 활기차게 걷습니다..
저도 그게 마음이 쓰이는데.. 아 마음과 다르게 어머니한테 살갑게 팔장을 끼거나 손을
못잡겠는 겁니다 ㅠㅠ 아무래도 우리 엄마가 아닌 다른 어머니를 만난게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인 것도 있고.. 제가 막 살랑살랑 거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낯가림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나름 사회성도 좋고 친화력도 있는 편인데
유독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살갑게 하는게 모자라네요 ㅠㅠ
우연히 어머니 친구가 저희가 같이 있는 걸 보시더니 좀 그렇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들으시더니 막상 어머니는 저랑 남자친구가 손잡고 걷는걸 보기에도 좋고
자신도 편하게 걷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제가 마음이 불편하네요... 저도 우리엄마한테하는걷처럼 잘 대해드리고 싶긴 한데..
입장바꿔서 저희 오빠랑 여자 친구가 우리 엄마랑 만나서 걷게 된다면 같이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남자친구집에 딸이 없으니 저도 잘 챙겨드리고 싶은데..
이게 몸이 마음처럼 잘 안되니 미치겠어요... 시간이 필요한건지..
제 성향때문이겠지만.. 어떻게 하나씩 노력해가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