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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불났어요

도저히그냥은 |2014.05.19 15:19
조회 73,978 |추천 126

안녕하세요.

 

주택에 거주중인 사람입니다.

 

오늘 점심 때 쯤 있었던 일입니다.

 

닫혀있던 방문을 열었더니 어디서 뭐가 타는 연기냄새 같은게 나는겁니다.

 

그 방 창문은 열려있었구요. 방안에 살펴봐도 뭐가 없길래 밖에서 냄새가 나는가 싶었습니다.

 

아무리 내다보아도 어디 연기같은게 보이지 않아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방문을 계속 열어놓으니까 이제는 집안 전체에서 냄새가 날 정도로 점점 심해지는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아랫층에 할머니방도 살펴보러 갔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집에서 음식을 하다가 좀 태워먹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좀 있다가 보니 그 방문앞을 지나는데 다시 창문에 얼핏 연기가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내다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 저쪽끝에서 연기가 나고있었습니다.(건물과 담장사이)

 

그래서 서둘러서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후다닥 내려가 보니 집 뒤편에 나무 가지친것을 쌓아뒀었는데, 그게 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ㄷㄷ

 

다행히 큰 불은 아니었고, 급하게 양동이에 물 받아서 진화했습니다.

 

불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 옆집의 소행이 확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집에 사는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는데 담배꽁초며 담배갑이며 망가진 라이터 같은것을 몇 년간 계속 우리집에 버려오고 있습니다.

 

버리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딱히 옆집하고 싸움이 나는것도 싫고, 따지고 들어봤자 아니라고 발뺌하면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두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일이 터진 것이지요. 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던진게 불이 옮겨 붙은겁니다.

 

벌건 대낮이고 마침 집에 사람이 있었고, 창문도 열려있었기에 망정이지; 

 

밤이었거나 창문이 닫혀 있었다면 집에 옮겨붙을 때까지 까맣게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일단은 경찰을 부르기는 했는데, 경찰에서도 말하기를 , 담배꽁초를 버렸다는 증거도 없고,

 

그 담배로 인해 불이 났다는 증거도 없으며, 이것을 고소한다고 해도 검사, 판사가 봤을 때 법적으로

 

죄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발뺌하면 더더욱 소용이 없구요.

 

cctv를 설치하는 얘기도 했더니,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서 촬영중이라는것을 알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사진을 찍고 기록에는 남기겠지만, 아무것도 해결되는 것이 없습니다.

 

경찰들이 가서 얘기를 한다고 해도, 돌려서 "여기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던데 혹시 아시는 것 있습니까?" 이런식으로 밖에 얘기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바로 옆집인데, 서로 껄끄럽게만 되고 심지어는 보복을 당할 수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벌금이라도 많이 때려주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안할텐데 싶지만 증거를 잡는다고 해도 벌금 3만원이 전부라고 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ㅠㅠ 법적으로든 아니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126
반대수3
베플뒷통수맞은녀|2014.05.20 18:12
옆집 아저씨가 볼수있도록 크게 매직으로 적어놓으세요 " 집 다 타서 거지 될뻔 했음, 너무 화가나서 담배꽁초 DNA 조사중, 곧 잡힐듯.. 이거 보시면 사과 하러 오세요. 신고하기 전에 ^^" 이렇게 하는건 어떠신지...
베플clever|2014.05.20 13:37
정말 안타깝지만 이번엔 그냥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cctv설치 후 안내문은 그 집에서 모르게 안 보이는 곳에 붙여놓으심이 좋을 듯 싶네요.안내문을 안 붙인 것도 아니고 주변에 꼭 알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증거만 있다면 이전 일에 대해서도 배상책임을 물어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말 큰일날 뻔 하셨는데 그래도 크게 불이 안 번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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