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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싫어요...

ㅂㅎㅇ |2014.05.22 08:20
조회 528 |추천 0

여기다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조언좀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이런글을 올리는 자체가 폐륜아이고 비도덕적이란거 잘 압니다.

 

저희 엄마는 마음에 병이 있으십니다. 어린나이에 저를 낳아서 그런거 일지도 모릅니다.

 

백일도 안된 동생과 4살인 저를 두고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동생 똥기저귀를 못갈아서 온방에 똥범벅이 되어 방안에 울고 있었던 기억이납니다.
별일없냐고 전화 하신 아버지가 깜짝놀라셔서 일하는 중에 뛰어 오셨었어요.

 

엄마는 그 후로도 수시로 들어왔다가 집을 나가고 그때마다 돈을 가지고 가서 우리 가족은 목돈은 커녕 아버지 돈벌이도 좋지 않아 지셨습니다,

 

큰외삼촌 친구와도 바람나고 제가 아는 남자만 해도 3명이 넘네요. 어릴때는 아버지랑 같이 찾으로 다니고 제가 엄마 찾아달라고 경찰서에도 전화하고 했는데. 결국 아버지랑 저 21살때 이혼하셨습니다. 저도 어른이 되어보니 엄마가 어릴때 결혼해서 많이 답답했겠거니..측은하기도 하고
엄마 인생도 존중해 주자고 생각하게 됬어요.. 

 

 오늘 새벽 4시에 엄마가 동생학자금을 훔쳐쓰는 도둑년이라는둥 사람을 시켜서 죽이겠다는 둥 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잠에서 깼습니다. 당연히 저는 동생 돈에 손한번 대본적 없구요. 마음에 병이란게 이런말을 수시로 하는 병이라서 참았습니다.
눈감고 누워있는데 갑작이 제얼굴에 휴대폰을 던져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엄마가 제 목을 졸라서 저도 이성을 잃고 머리채를 잡고 싸웠습니다.
이렇게 둘이 있다간 무슨 사단이 나겠다 싶어 큰외삼촌한테 전화했습니다. 이런 폐륜아가 있냐며 엄마는 아픈사람인데 똑같이 그러면 되냐며 외할머니는 옆에서 저를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도 제가 잘못한거 아는데 엄마좀 데리고 가라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결국 큰외삼촌이 엄마 병원가야겠다고 데리고 갔습니다.

엄마도 울고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중학교때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시는데 엄마가 식칼을 가져와 아빠한테 찌르려는 모습을 본 이후로 엄마와 같이 있을때 눈을 감으면 엄마가 칼로 저를 찌를 꺼 같아 엄마가 자기 전엔 잠을 못잡니다. 이런생각을 하는 제가 정신병자인거 같아요.. 
초등학생때 엄마가 작은방에 들어오지 말라해서 동생들이랑 큰방에 있는데 갑작이 아빠랑 구급대원들이 집에 들어오는거에요.
엄마 어디있냐고..작은방에 가보니까 손목을 긋고 밥통에 피가 한가득 있었어요. 이 후로도 약도 한꺼번에 과다 복용해서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고..
아직도 엠블런스소리나 초인종 소리 들으면 불안해져요..엄마가 너무너무 싫다가도 모든게 내탓인거같아 한편으론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저는 나름 평범하고 멀쩡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적고보니 제 마음에도 곪은 상처들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제마음을 컨트롤 못하는 저도  싫고 엄마도 너무 싫어요..

 엄마생각만하면 심장이 조여와요.

 

이럴땐 아무도 저에게 어떻게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요.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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