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온 21살 여자 입니다..
여기와서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다 악몽같은 시간들 뿐.
같이 온 친구들은 다들 잘다니고 좋은곳에 들어갔는데.
저만 제일 힘든곳에 배정받아서. 거의 1년 반을 고통속에 살았어요
맨날 울고 .. 불면증에 폭식증에 우울증에. 그래서 그런지 자기비하가 더 심해졌어요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이런식으로 다들 좋은곳 들어갔는데 나만 젤 빡쌘데 들어가서..
나보다 더 오래 못견디고 나간애들도 많아요 하두 힘든곳이라 다들 그만둔다고...
내년에 그만두려고 하는데 내년까지 못참겠어요 온몸이 애리다 못해. 짓밟히는 느낌..
휴... 그만두면 막상 할일도 없는데. 그만두면 더 좋은곳에 들어가기란 불가능한데.
알면서도 진짜 이건 아니다 싶고.. 휴.. 회사 사정이 안좋아서 보너스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이러다가 막 내가 그만두고 보너스 빵빵하게 나오면 홧병 날꺼같고.. 휴..
오죽하면 이젠 신입안뽑고 딴곳에서 전배가 와요.. 신입이 하두 퇴사를 하니깐..
딴곳은 그나마 편하니깐 사람들이 넘치고 제가 일하는곳은 너무 빡쌔니깐. 사람이 모자라서
딴곳에서 막 전배오는데.. 그사람들도 막 오기 싫어하죠. 오래못버티고 퇴사하던지..
악착같이 돈 모았어요.. 돈으로 위안 삼을라고. 딴애들 오래 다닐동안에. 차라리 난
단기간에 죽어라 모아서 빨리나가는게 정신적으로 몸적으로도 훨 낳은거라면서..
근데도.. 막 심난하고 답답하고.. 시도때도없이 심장이 뛰어요.. 휴..
다들 21살이면 막 놀기 바쁜 나일텐데.. 나만 왜 이러나 싶고.. 막막해요 ㅠㅠ
같이 온 친구들은 다들 평생다닌다고 하는데 나만 2년 버티고 그만두니깐
왠지 실패자 같은 느낌 들고.. 막 배아프고.. 이래요.. 저 나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