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가난한 남자와 여자.. 결혼은 사치일까요
ㅠㅠ
|2014.05.23 03:29
조회 216,095 |추천 171
보잘것없는 제 얘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조언 및 용기주신분들, 그 외에 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몇몇분들에겐 기분나쁜 배부른 고민이될줄 몰랐네요..
그래도 댓글 모두 다 꼼꼼히 읽어봤고
반성도하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제가 말했던 가난이라는건 결혼하고 나서도
양쪽 집안 (저희 어머니와 오빠네 할아버님, 남동생) 부양을 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적었던 단어였어요..
어머니 노후준비도 안되어있으시고 행여나 그러면 절대 안되겠지만 할아버님도 병원에 다니시는데 혹여나
크게 병세가 악화되실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아직 남동생은 결혼도 안했으니까요. 말그대로 사람일이란게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말그대로 저와 오빠를 세상에 있게해주신 분들이고
피를나눈 가족이니 책임져야한다는 마음도 들구요.
이런저런 복잡한 심정으로 새벽감성에 취해 조언을 얻고자 썼던 글인데 혹여라도 기분이 나쁘신분들이 계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용기주신분들 조언해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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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짬짬히 눈팅만하는 20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이곳 결혼하신분들 결혼준비중이신 분들 인생 선배님들께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다소 길수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가난한남자와 가난한여자.. 현실적으로 결혼이 가능할까요..
우선 저는 남자친구와는 10년 넘게 친한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다가 약 2년여정도 연인으로 만나왔고 서로 결혼이야기도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저도 오빠도 나이가 있다보니...)
하지만 저희둘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형편입니다.
우선 제 남친은 초등학교때 부모님을 사고로 여의고
친할아버님 손에서 남동생과 자랐고 고등학교 졸업 후
가고싶은 대학에 붙었지만 남동생도 아직 어리고 할아버님도 몸이 편찮으셔서 대학 포기하고 바로 기술배워서 취직해서 생활비와 동생 학비대주며 지내다가 동생이 대학 졸업하고 회사 들어가면서 차곡차곡 악착같이 돈모으며 지냈어요. 그러다가 제가 알기로는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돈을 좀 모아놓은상태였는데 아는사람에게 사기당한바람에 6천가량 날렸구요. 그때 서로 토닥토닥 위로해주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성실하게 회사다니며 돈벌고있고 현재 남자친구는 사기당하기 전 원래 조금 남겨놨던돈과 모아놓은돈 해서 4천정도 있구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홀어머니밑에서 중학교때부터 자랐어요. 대학 잘 다니다가 1학년 말쯤 어머니가 삼촌 빚보증을 잘못서주는바람에 폭삭 망했구요. 조그맣게 사업하시던것도 있는데 그것도 잘못되어서 갑자기 힘들어진 케이스예요..
바로 대학 그만두고 바로 취직해서 어머니도 식당일..하시며..(제일마음이 아프네요..사실..) 빚 같이 갚으면서 지냈구요. 회사에 편의점알바에 두탕 세탕.. 두시간자고 세시간자고 하며 정말 닥치는대로 단돈 10원이라도 더벌어보겠다고 발악하며 지낸것같습니다. 그렇게 몇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중간에 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겨주신 돈으로 쪼금 빚갚고 연락 두절되었던 삼촌이랑 연락이닿아 돈을 얼마씩 갚아가고있는 상황이구요 현재 저는 3천 조금 안되게 모아놓았습니다.
저희 둘다 생계에 매달려 돈에 치여 살다보니 ..
어느새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고..
그리고 힘든시절 다 알고있고 힘이되주던 사이이니 서로가 너무
애틋하고 좋기만합니다. 사실 꿈같은 이야기겠지만
결혼해서도 과거에 우리가 살았던 것처럼 살아가면
돈도 금방모이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것만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치만 저희
지금 현재 모아놓은돈이 너무 없는것같아 걱정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네이트 판 보다가 혼수를 6천정도 했다 라는 댓글을 우연치않게 봤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게다가 저희 어머니.. 제가 결혼전제로 오빠를 만나고있다고 한 이후로 같은 가난한 사람끼리 결혼하면
엄청 고생한다는 소릴 달고사십니다. 그게 돌려서 반대하시는것같아 맘이쓰입니다.
저와 제 남친은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갈겁니다..
그래도 가난한사람끼리의 결혼은 아주 많이 힘들까요..?
지금 저희 상황으론 결혼은 어림도 없는걸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따끔한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아참 저와 제 남친의 수입은 합쳐서 600조금 안됩니다... 둘다 기술직 종사자구요. 현재 둘다 투잡이나 쓰리잡은 하고있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될만큼 집안형편은 나아졌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베플ㅇ|2014.05.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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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길래 여타 글들처럼 각각 빚이 일이천씩 있고 통장에 삼백있는데 결혼가능할까요??하는글인줄알았네요 두분 결혼 하세요 충분하시구만
- 베플아울|2014.05.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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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님이 부자랑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고, 부자랑 결혼해도 망할수 있는거고.. 마음이 맞고 믿을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는 이유로 결혼하는게 맞습니다. 돈 없으면 없는대로 간소하게 결혼하고 신혼 시작하면 되지요, 욕심많은 남들의 기준에 마추어 님들이 고생할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