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 있는 모 아파트 16층에 거주중인 대학생입니다.
일년동안 어학연수 하느라 미국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됐네요ㅎㅎ
다름이 아니라 윗층 애기 뛰어 다니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에요.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저 미국 가기 전에도 너무 심해서 찾아간게 몇 번 있었어요.
물론 저희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거 압니다.
아파트기 때문에 소음 나는거 알고 있고 티비로 보니 어른들이 걸어다니는 것도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애기들 뛰는 것도 이해해요. 저희집도 엄마가 맏이시다보니까
사촌 동생들 오면 뛰어 다니기도하고 물론 애들 못뛰게 계속 주의 주고
붙잡아다가 이모들 옆에 가만히 앉아 있게 하기도 하고 그래요.
최대한 애들 못뛰게 하지만 애들이다 보니 아예 자리에 가만히 있게는 못해서
밑에 집 어른들께 찾아가서
음료수도 한박스 드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애들이 놀러와서
많이 시끄럽다고 주의 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조금만 이해해주십사하고
찾아뵙기도 했구요.
잘했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아랫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신경쓰고 있고 애 있는 집 마음 이해한다는 걸 말씀 드리는 부분입니다.
소음나는거 뭐 어쩌겠어요. 애들인걸
근데요.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쿵쿵대고
정말 천둥치는 것처럼 뛰어요. 그냥 단순히 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어디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지 심장이 철렁이게 깜짝깜짝 놀랄때가
한 두번이 아니구요.
바닥을 그냥 쿵쿵 찧고 다녀요.
저도 사람인지라 몇 시간을 저러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있는 힘 껏 뛰어요.
참다참다 올라갔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요.
올라가서 말했습니다."아랫집인데요. 애들이 너무 뛰는데 제발 주의 좀 주세요."
했더니,"아니, 지금이 한 밤 중도 아니고 낮인데,"
이러시길래
"저도 낮인거 알고 이해는 하는데 애가 너무 뛰어요.몇 시간째 쿵쿵대는데 어떻게 참습니까"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다시 밤도 아닌데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면서
매번 이렇게 찾아오냐 하십니다.
낮이면 저렇게 천둥치듯이 몇 시간을 뛰어도 아랫집은 참고 참아도 된다는 말씀인지.
저런 개념은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궁금하네요.
오늘만 뛴 것도 아니고 저 집오고 몇 일동안 쿵쿵 거리길래 여태 참다가
오늘 한 번 올라간 거에요.
전에도 진짜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쿵쿵대고,
어디서 어디로 뛰는지 경로 파악이 될만큼 심하게 뛰길래
그것도 오랜 시간 뛰더라구요
그래서 올라갔더니 현관앞에 유모차만 두대가 세워져 있더라구요.
친구 초대해서 놀고 있던 거에요.
그동안 정말 저희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근데 찾아갈 때마다 미안하단 소리 한 번 못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애기가 어려서 주의 주고는 있지만 시끄러우시다니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소리 한번 하면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고.
참다참다 올라 갈때마다 예민한 집 취급을 하니,
돌아버리겠습니다.
사람이 미안하단 소리만 한 번 들어도 마음이 좀 너그러워 질텐데
저런식으로 매번 나오니까 이해해줄려해도 해주고 싶지 않네요.
저희 부모님도 자식 다 키우고 한참 애기들 이뻐하실 나이셔서
애들 뛰는거 제가 화내도
애들인데 어쩌겠냐며 참으시다가도 이젠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 하십니다.
애가 저렇게 뛰는 바람에 저 집에서 공부 못합니다.
공부할 땐 항상 나가서 해요.
동네 카페든 도서관이든 갑니다.
티비 소리 크게 틀어도 들리는 소음이라
집에선 공부가 안되더라구요. 공부한다고 유난 떠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가끔 티비나 음악 틀고 여유롭게 공부하기도 하는 스타일이라
좀 시끄러워도 신경 안쓰는데,
정말 쉴틈도 없이 낮 동안에 계속 쿵쿵 대는건 참을 수가 없어요.
오늘 올라가서 낮이니까 뛰어도 된다는 소리 듣고
아, 이 집이랑은 말이 전혀 안 통하겠구나. 깨닳았네요.
낮이면 소리가 안들리는 것도 아니고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 소리 한번 안한 사람들이
낮이면 아랫집이 다 이해해야지. 라는 생각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
저 없는 동안에도 엄청 뛰었다고 하네요. 부모님 말씀 들어보니..
애가 둘이라 이젠 둘이서 같이 뛴다는...
아파트 소음 결국 아랫집만 끙끙대다가 이사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걸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