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자신이 유유자적하게 누워 있던 어스레하게 드리워진 나무 그늘 아래서 뉴턴의 머리 위로 떨어진 한 개의 사과만 한 가치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발에 채이는 풀 한 포기조차도 나에 비하면 병 걸린 노새에 대한 원기 왕성하고 활기찬 수소의 관계에 비할 수 있을 정도로 형편이 나을 것이다.
사람은 자기의 삶을 선택해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내가 이제까지 해 왔으며 그리고 앞으로도 하게 될 모든 행동에는 다른 의미가 없으며 인생은 부질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물론 나는 지금 살아있는 것처럼 숨 쉬는 생명 활동을 멈출 수도 없으며,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당면한 위기로부터 언제나같이 줄달음질해서 도망하는 것을 그만둘 수도 없다. 아! 불쌍한 인간이여, 저주받을 존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