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이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라서 그런지 유독 관광객들을 많이 봅니다.
오늘도 우유 사러 밖에 나갔다 왔는데 일본인 남녀 한쌍이 다가 오더니
코엑스(이건 지명이니까 고유명사) 어쩌구 저쩌구 하더군요.
일어는 모르지만 코엑스하는 거 보니까 거기까지 어떻게 가는지 물은 거 같더군요.
'일본어 모르는데요 ㅡㅡ' 하고 뾰루퉁하게 대답해주고 집에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좀 불쾌하네요.
아무리 다른 나라한테 못나보여도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엄연히 정통성과 주권이 있는 국가인데요
아닌발로 국제 공용어인 영어로 물어와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데 하물며 일어라니요
이런 무람하기 짝이 없는 일본인들은 대체 뭘 믿고 일본어로 길을 물어보는 겁니까?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하신 분들 있으십니까?
일본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하대했으면 이런 오만방자함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일본어가 통할 것이라는 그 근거없고 오만한 믿음입니다.
하다못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명동 상인도 아닌데 어쩌자고 그랬을까요?
다른 분들은 별거 아닌 것 같이 생각할지도 모르고 제가 오버한다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좀 흐른 지금까지 불쾌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