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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는 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도려내는일 |2014.05.26 20:22
조회 4,289 |추천 1
지방에서 연고없는 곳으로 이직해서 그런지 외로움 많이 타는 저에게5살 아래인 막내 여직원은 단숨에 제 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종교도 같았고, 귀여운 외모나 키며, 몸매며...애교있는 목소리까지금새...저는 제 마음을 뺐겨버렸습니다. 
구두쇠에...돈도 잘 안쓰는 성격인데, 마음을 얻고 싶어서 그렇게무리를 했었어요. 회식도 자주 열고, 저녁 먹고 가라구 밥도 많이 사주고그리고 마음이 들키고 싶지 않아서(대표님이 사내연애 금지령 내림...)꼭...다같이 회식을 했어야 했으니.
그런데 티나게 행동하는데 눈치 못챌 바보가 어디있습니까..회사에 나이 많은 여직원들은 눈치를 채고 밀어주더라구요.
그렇게 3달 간의 밀당 끝에 저흰 사귀게 되었는데요,
한 20일 쯤 갔나...
너무 쉽게 이별 통보를 하더군요. 깨톡으로..
징검다리 연휴 전에 그 말을 하더니..연휴가 끝나고 아무렇지 않게,아무 감정도 없이 저를 대하는 그 직원과...그런 모습을 보는 저는 정말회사 생활이 멘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깨톡으로 통보하던 날 초등학교 남자동창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는데,항상 거슬리던 녀석이었어요. 그런데...뭐 지금도 여전히 두 사람 사귀거나 만나지는 않아요.하지만 왜 하필 그 녀석을 만나던 날에 통보를 받았을까...휴...의심을 했지만 선을 긋더라구요. 친구는 친구라며.
답답해서 한번은 불러내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많이 차가웠고, 귀찮아 했어요. 
전, 여기 연고가 없으니 기댈 사람도, 만날 친구도 없이 전 여친 뿐이었는데,쿨하게 얘기하더라구요.
'난 가족도 있고, 만날 친구도 있어서 아직 외롭지 않은 것 같다고. 그래서 남자 친구가 필요없다.''그리고 3달간 밀당하면서 내가 힘들게 했다는 둥 지치게 했다는 둥 그런 말할 때 마음이 식었어요'
순간 멍했습니다..
그런 말이 아닌데, 그런 뜻이 아닌데, 혼자 친구들에게 많이 묻고 다녔었나봐요.그리고 친구들 말에 선뜻 자기 마음을 혼자 정리하고 통보한 것이었죠.
6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대학 남자 동창들 만나러 다니고, 클럽도 가고, 여행도 남녀동반으로 가고여전히 즐겁게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떠나야 끝날텐데...저도, 그 사람도 떠날 마음은 없습니다.
깨톡엔 단답이 오구요, 어떨 땐 답도 안합니다.
20일 만난게 대수냐 싶지만...지금도 한시도 못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옷,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이쁜 화장을 하고서드라이브 간다...친구 대학 선배를 소개해준다더라 등등...
이런 걸 이야기를 바로바로 들으니까 정말정말 힘이 들더라구요.
제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했을까 싶어서,
담배도 끊고 살도 10킬로 넘게 빼고...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우연히 회식할 때 제 차로 이동하면서 잠깐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담배를 끊는 것도 자기만족이고, 살 빼는 것도 자기만족이니까, 나를 위한다는 변명이라면 사양하겠다고..'
휴...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는 건 알겠는데요,
어떻게 잊어야 할지...도무지 감이 안옵니다...나이가 나이라...이젠 소개 받기도 어려워요..
매일마다 술에, 눈물에 쩔어 사는데...이러다 제가 골로 가겠습니다...

극복하고 이겨내야 된다는 건 알겠는데...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첫 연애도 아닌데...
외적인 이상형이라 그런지 마음을 비워내고 출근하면 리셋됩니다...
그래서..이직도 고려해봤는데 제가 관리자가 이직도 못하는 상황이고...그렇다고다니겠다는 직원 내쫓을 수도 없고, 나갈 생각도 없고...
전 어찌해야할까요...어떻게 잊으면 좋을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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