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억울한 마음에 몇분이라도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놀랍고 감사드립니다.
처음 인터넷에 글을 써보게 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댓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읽게 되더라구요.
댓글들을 보며 너무 고맙고,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글만 보아서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글을 처음 올릴 때 너무 화가나고 저 또한 억울한 마음에 너무 감정적으로 적었나 싶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해요.
어머니가 이 집에서 10개월 정도 일하셨다고 했는데, 그 집에 아내 분은 빨래감을 빨래통에
잘 넣으시는 반면, 남편 분은 빨래를 빨래통에 넣지 않고 방바닥에 놓으신다고 해요.
어머니는 그렇게 방바닥에 있는 빨래감을 모아서 빨래를 하셨고,
10개월간 그렇게 문제가 없이 빨래를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모함"이라는 단어를 적게 된 점이,
어머니가 저녁 9시경에 그 아내 분과 문자를 하시고 나서 다시 아내분과 전화을 했을 때,
없어진 상품권이 얼마정도 되느냐고 물어보셨다고 해요.
하지만 그 금액은 알려주지 않으셨다고 하구요.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다시한번 연락을 하게 되었을 때 다시 없어진 금액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그 금액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20만원정도를 요구를 하셨다고 했기에 뭔가 이상하구나 싶어서
그랬구요.
글에 적어놓은 것 이외에 제가 혹여나 적지 못함으로 인해서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올릴 때 어떠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올렸다기 보다는 어머니의 억울한 마음이
해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익명으로 적었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었답니다.
어머니는 처음에 행여 문제될까 제가 인터넷에 올린다는 걸 말리셨지만,
댓글 속에 많은 분들이 같이 가슴아파 해주시는 글을 보고 많이 위로가
되셨나봐요.
어머니는 억울한 것만 풀면 된다고 하셨기에 20만원을 그냥 드리려고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많은 분들께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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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네이트 판을 자주 애용하는데 이렇게 가입을해서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인터넷에 글을 처음 써보게 돼서 두서가없더라도 우리 어머니의 억울함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저의 어머니는 집안 형편으로 인해서 작년 7월 경부터 가사도우미 일을 나가시게 되었어요.
저는 잘 몰랐는데, 가사도우미가 그 날 그 날 필요로 하는 집만 가는게 아니라,
한 집을 한 주에 2번씩 정해 놓고 매주 출퇴근 식으로 갈 수도 있는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작년 8월 경부터 오늘 모함을 받게 된 그 집으로 가사도우미를 나가시게
되었어요.
하루에 4시간 일하고 받는 돈이 4만원정도라고 하시고, 빨래, 반찬, 다리미, 화장실 청소 등.
50년동안 집에서 주부로 살아오시던 어머니가 하 실수 있는건 그것 뿐이라 열심히 일하셨죠.
(직접 보진 못했지만, 정말 열심히 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집에서 한 번은 뚫어뻥을
사와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뚫어뻥 비용 + 5000원을 더 주셨는데, 어머니는
그 비용 외에 5000원을 다시 그 집에 두고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일을 다녀 오셨을 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 이렇게 잘 사는 집들이 많은데.." 하시면서
우시더라구요. 그 땐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다니시고 계셔요.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집으로 출근하는 날이여서 오전에는 다른 집으로 출근을 하셔서
일을 마치시고 바로 오후에 그 집으로 가셔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날도 화장실 청소를 하시고, 늘 하시던대로 빨래를 하려고 하시는데 그 집 빨래감을 모아서 한번
세탁기를 돌리시고(1차) 빨래를 널려고 꺼내는데, 청바지에 휴지가 잔뜩 묻어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휴지를 떼어내어 그 다음 이불빨래와 같이 다시한번 휴지묻은 청바지를 세탁기에
돌리셨다고 합니다.(2차)
그리고 이불과 청바지를 빼서 널어 놓으시고, 마지막으로 수건를 빨래하시려고 세탁기를
열었는데, 상품권이 지폐를 반으로 접었을 때 모양으로 세탁기 안에 있었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깜짝 놀래서 일단, 그 상품권을 한장 한장 펴서 말려놓으시고,
바로 그 집 아내분께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분이 전화를 받지 않으시고,
문자로 "지금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셨고,
어머니는 문자로 "제가 큰 일을 저질러서 연락을 드렸어요"라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그리고 이 후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분께서 "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죠.."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는데, 9시경에 문자가 온거에요
첫 번째 사진이 문자 내용이구요, 두번째 사진이 어머니가 말려 놓은 상품권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저 문자 뒤에 연락을 하셔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랬더니, 못쓰게 된것도 있고 특히 없어진 상품권이 많다고 하시며 20만원 정도만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못쓰게 된거는 변상을 해주는 게 맞지만 어머니는 정말 없어진 상품권에 대해서는 정말 찾아보았지만 못찾았고, 가장 의심이 되는 부분인 아까 말한 청바지에 묻은 휴지조각인데, 그 부분은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휴지랑 돈조각은 확실히 다르다고, 휴지조각이 돈조각이 아니었다고 하시네요.
정말 우리 어머니가 잘못하시긴 했지만, 없어진 상품권에 액수까지 물어줘야하고, 4만원을 벌기위해 10개월 정도 가사도우미를 한 집에서 이렇게 문전박대 당하니 많이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