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군제대한지 얼마안된 대학생입니다.
요즘들어 너무 외로움을 많이타서 우울증에 걸릴거같아 네이트판에 글을올리면 조금 외로움을 덜어낼수 있을까해서 글을올립니다.
저는 21살때까지는 그저 평범한 남자아이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를했는데. 처음에 입대할때는 어머니가 아프신줄 몰랐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군에 입대하는데 더 힘들까봐 말안하셨답니다.
일병때까지는 집에계신 부모님 생각도 하면서 힘든군생활 그럭저럭 버텨냈습니다.
기쁜마음으로 1차정기휴가를 나갔을때 아버지와 술한잔 하다가 아버지가 눈물을 보이시며 어머니가 암에걸리셨다고 말을 꺼내셨습니다.
아버지가 말을 하실때 설마설마 하면서 불길한예감이 들었습니다. 군에 입대하기전에도 어머니가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셔서 제가 주물러드리고 그랬었는데 그때는 어머니가 하지정맥이라고 하면서 치료하면 금방 낫는거라고 하셔서 철석같이 믿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정맥이아닌 암이었습니다.
제가 군에입대하기전에 암인걸 알고계셨습니다. 정말 듣는순간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습니다.
또 입대하기전에 말해주지않은 부모님이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복귀하는데 정말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탈영이라도 하고싶었지만 그러면 더 어머니가 힘들어하실까봐 참았습니다.
그렇게 군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군생활을하며 틈틈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계시면서 진통제때문에 비몽사몽으로 전화통화를 하는데 방금했던말을 물어보면 또 같은말을 하시고 전화통화 하다가도 졸아서 한동안 정적이흐를때 정말 눈물이 날것같았지만 부대원들과 가족들이 걱정하지않게 꾹 참으면서 통화했습니다.
그렇게 군생활을 하던중 작년 겨울에 2차정기를 나가기 며칠앞두고 들떠있었는데 부대에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다고 저를많이 보고싶어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눈물이 나면서 허겁지겁 챙겨서 바로 휴가를 나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머리카락도 없고 초췌해진 어머니를 보는데 눈물이났습니다. 어머니가 점점 약기운으로 정신이 없어지고 사람을 못알아보실때마다 나까지 못알아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자꾸 내가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웃으시면서 '큰아들'이이라고 말할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렇게 2차정기를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보냈습니다. 2차정기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실거같다고 병원에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부대에 말차까지 붙여서 연장해줄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은 '규정상 어쩔수없다' 였습니다. 그렇게 복귀전날 오늘이 마지막일거같아서 어머니옆에 꼭 붙어있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무거운마음으로 복귀를 하고 며칠 지나지않아서 부대에 어머니가 혈압이 많이 떨어졌다고, 곧 돌아가실거같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정말 많이 기도했습니다. 제발 임종은 옆에서 지킬수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터미널에 도착해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는데 장례식장이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군에서 어머니를 떠나보냈습니다. 큰아들인데 임종을 지키지못해서 죄책감이 들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제대를 했지만 별로 기쁘지않았습니다. 마음한켠에 구멍이 뚫린것 같았습니다. 제대를 하고 마음이 너무 어수선해서 바로 복학하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꼭 복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셔서 어쩔수없이 복학을 선택했습니다. 성격도 외향적이지 못해서 천안에 올라와서 혼자사는데 학교에는 친구가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친구하나 없는 아무도 반겨주지않는 쓸쓸한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외롭게 집에돌아와서 혼자 게임하고 티비를 보고 주말에도 집에서 혼자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고있고..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티비와 게임이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운동을 해도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소소한 얘기하면서 웃을수있는 가끔 밥이라도 같이먹을수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의미없이 보내는 제자신이 많이 싫습니다. 바꾸고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할지도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글쓸때는 딱히누가 읽어주길 바란건 아니었는데 이렇게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마음이 한결 가벼워진거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하루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