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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일, 일을 선택한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올해 연애3년차에 접어든 6개월된 회사원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적으니 길어도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서로 학생일때 만났습니다.

학생일때는 서로가 용기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줘서

제가 여기까지 취업을넘어서까지 잘왔다고...생각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미술을 전공해서인지 기간제교사로 넉넉하진못해도

근근이 수입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남자친구는 자기만의 패션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를 위해 유럽에도다녀오고 열심히준비했습니다.

사실 시작할때는 저 또한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내남자친구가 잘되기위해 내가 뒷바라지를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하고

저한테 소홀해도 꾹꾹참았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비교하지않고 응원했었는데, 역시나 내사업을 하는건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 작년여름에 스트레스를 너무많이 받은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아깝고, 고생하는게 미안하고, 네 도움안받고 싶다고 널 놓아줘야겠다고

이별을 선언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남자친구에게 먼저 연락이왔습니다.

다들 재회하듯, 그렇게 재회했지만, 저 또한 재회함에 있어 똑같은이유로 헤어지지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남자친구는 이 사업을 계속하고자했고, 기간제교사와 더불어 자기사업을 하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만날때쯤 학생이었던 전 취업을 했습니다.

취업을하고 남자친구를 만나다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인 부분을 무시못했습니다.

내남자친구도 그냥 회사에 다녀도 될텐데...라는 생각

하지만 그래도 내남자친구는 하나고, 본인이 하고자하는게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라고 생각하여서 또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여자고 회사다니면서 남들이 하는 흔한연애랑 저의 연애를 비교하다보니

한편으론 내가 안됐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선뜻 데이트를 먼저 제안하지도않고, 매번 우리의 통화내용은 정식수입, 오늘은 얼마가팔렸네, 아 열받네, 잘안되네 등 전화통화만 하면 시무룩해졌습니다.

데이트를해도 중간에 업체랑 통화하고... 저와의 데이트시간에도 미팅하느라 늦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싶어 여행을 권유했지만 실행된적은 한 번도없고.......

눈치보느라 힘들었고 약간은 서러움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데이트를 제가 먼저잡았는데 미팅이 있다며 데이트를 늦췄습니다. 요근래 장사하느라 힘들어해서 남자친구를 차로 데리러가고 미팅있는곳까지 데려다주고 기다리기로했습니다. 그렇게 결국1시간이 넘는시간을 카페에들어가자니 올거같고 그래서 계속 마냥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 쌓인것들이 터졌고 남자친구가 사과했지만 뭔가 또 뻔해질것같은 느낌에 그만하자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는 솔직하게 잘해줄 자신이 없다, 너 고생시키고싶지않다, 너랑 이별하는게 슬픈것보다 널 고생시킨게 더 미안하고 슬프다, 널 놔줘야겠다, 자긴 어느새부터 누구와도 안맞는사람이 되었다 등... 또 이별을 고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잘되기만을 바라고 잘되면 행복해질것같은 모습을 상상했던 날들이

또 똑같은 이유로 무너졌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일을 선택한거겠죠? 이별이 저에게 최선의 선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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