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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많이 상처준 남자.. 상처받은남자분들 봐주세요

엉엉 |2014.05.30 00:44
조회 2,499 |추천 0

정말 가진거 하나 없는 남자였고

매일 나랑 살다시피 하면서 오매불망 나만 기다려주고 바라봐줬던 사람.

난 대학생이지만 무직이었던 그 남자는 나보다 나이도 3살더 많으면서 나보다 갖춘게 없다며

매번 자격지심 속에서만 살던 사람..

난 한번도 그런 모습에 실망하거나 나무란적도 없었지만 스스로 엄청난 패배감 속에서 살던 사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절 아껴줬고

비록 사겼던 기간은 짧은 6개월이었지만 불같은 사랑 하면서 싸우기도 엄청 많이 싸웠는데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게 많았던 어린 저는

오빠의 자존심에 상처가 됐을 행동과 오빠의 자격지심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본의아니게 많이 하면서 오빠는 점점 상처가 깊어져서 저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은 것 같더라구요.

하염없이 어리고 여렸던 오빠였기에 끝까지 저에게 잘해주긴 했지만 결국엔

저의 잦은 '헤어지자'라는 말과 너무나도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달동안 많이 지쳤다면서

연락하고 만나는 사이로 지내거나 아예 헤어지자는 말을 저에게 마지막으로 했고

저는 연락하고 만나는 연인아닌 애매한 사이가 될 바엔 차라리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한테 상처가 정말 많이 컸는지 카톡도 페북도 다 차단을 해놨구요.

자기 스스로 냉정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차단을 한건지..

아님 영영 인연을 끊으려고 그런건지..

최근엔 문자로 자기 집주소를 보내주며 제가 갖고 있는 오빠의 물건을 돌려달라 하더라구요.

제가 택배를 보내면 자기도 똑같이 택배를 보내주겠다며 제 집주소도 받아갔구요.

 

저는 성격이 급해요.

급한 성격때문에 극단적인 선택도 참 많이 했었고

그런 여러 결정에 오빠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그리고 또 오빠의 패배감 때문에

연애세포도 다 사라지고 저랑 당장 사귀고 싶은 마음은 안든다고 하네요.

저도 알아요 당장 이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는거..

하지만 가진게 저뿐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던 이 사람이, 정말 세상 누구보다 저에게 잘해줬던 이 사람이 끝내 저랑 이렇게 안좋게 헤어진 이 사람이

언젠가는 나랑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예전처럼이 아니어도 다시 사귈 수나 있을까 싶네요.

점쟁이에게나 물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혹시 지나가다 상처받으신 남자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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