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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마디그라 페스티벌]

다니엘 |2014.05.30 20:30
조회 523 |추천 0

마디그라 페스티벌은 매년 시드니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말한다.

 

이렇게도 난 운이 좋을수가있을까?

호주에 온지 바로 다음날 마디그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호주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유명한 축제이니 반드시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 일행은 시드니 시티로 향하게 되었다.

영어 못하는 우리일행중에서도 유난히 영어 잘하는 사람은 있었다.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연수를 마친 춘영누나의 영어를 믿고 우리는 축제 장소로 이동하였다. 축제장소로 가까워지는 만큼 다양한 코스프레의 사람들을 볼수 있었고, 그때 한 레즈비언 그룹을 발견하였다.

“Excause me,,, Can We take pictures together????”

조심스럽게 사진한번 찍자고 물어봤고, 대답은 완전 Cool했다.

“Sure”

그렇게 호주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들과 사진을 찍게 되었다.

 

 

 

 

 

 

 

 

축제 시간에 다다르자 우리는 축제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동중에도 축제를 위해 준비중인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울려퍼지는 환호성과 함께 축제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그룹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레즈비언들의 상의 탈의한 복장에 난 넋을 잃고 응원하였고, 좀더 가까이 지켜 보기 위해 소리치며 축제를 즐겼다.

 

그때 내 옆에서 함께 구경하던 호주인이 말을 걸었다.

“안녕 내 이름은 톰이야, 오늘 내 남자친구도 여기 축제에 나왔어”

“헉,, 그럼 넌 게이....??”

“웅 난 게이야”

평소 게이에 대한 궁굼증이 많아던 나는 많은 질문을 했다.

“넌 왜 남자가 좋아? 애기는 어떻게 낳을거야?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셔????“

등등 게이에 대한 수많은 궁굼한 질문을 했고,

이 친구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중요한건 사랑이야”

정말 간단 명료한 대답이었다.

그렇게 이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축제를 즐겼고, 이 친구의 남친이 퍼레이드에 나타날땐 눈앞에서 게이의 키스장면도 볼수 있었다.

뼛속부터 한국인인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충격이었지만, 이들의 용기있는 사랑에 결국 박수를 쳐주었다.

그날 축제에선 정말 많은 놀라운 광경들을 많이 보았다.

레즈비언, 게이와 함께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퍼레이드에 참가하였고, 동성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퍼레이드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단체들을 볼수 있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축제에 참석했던 한 게이 청년이, 관람객 쪽으로 달려와 연로하신 어머니의 볼에 키스하며 ‘Mom, I love you’ 라고 하며 포옹하는 장면이었다.

‘게이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이라...?'

이러한 질문에 난 호주인들의 생각이 궁굼했고, 호주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해보았다.

“만약 당신의 아들 딸이 동성애자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겁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호주인들의 생각은 이랬다.

“그들이 행복하다면 저희도 행복합니다”

내가 우리 부모님께 게이라고 한다면???

아마 우리 부모님은 나를 호적에서 파실지도 모른다.

이처럼 호주에서 처음느낀 문화적 충격은 신선했다.

사회적 시선이 아닌 그들의 행복에 초점된 호주 부모님의 사랑은 감동적이었다.

훗날 나의 아이에게 대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를 배우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건 아니다. 난 여자가 좋다. 허나 이 축제로 인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나의 전반적인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그들도 사람이고, 그들도 사랑하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If God hates Gays, Why are we so cute?   -어느 게이- 

마디그라 페스티벌 http://www.youtube.com/watch?v=jfJ0r_vQH84


더 많은 호주 워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http://www.youtube.com/user/Workinghollidayer 다니엘의 호주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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