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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백수 남자친구

직딩직딩 |2014.06.01 12:01
조회 166,703 |추천 257

베톡된 걸 이제야 알았네요@

댓글에 조언해주신 거 하나하나 다 읽었구요 답변에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네요ㅠ

사실 아직까지 저와 남자친구는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이글 올리고 고민했었습니다.

헤어진다고 해서 진짜 내 마음이 편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였고

7년 동안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든 사이를 하루아침에 단 칼에 잘라 내려하는게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남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난 오빠가 아직 너무 좋은데 이렇게 만나는게 너무 힘들다고

그러니까 오빠가 되게 서럽게 울더라구요 미안하다면서

편한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까 너무 익숙해졌었다면서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느껴질 정도였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요새 발로뛰며 회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러군데 이력서도 많이 제출했구요 몇몇군데에선 1차합격 통보를 받아

요샌 면접준비로 많이 바쁩니다.

이렇게 말 한마디로 관계가 쉽게 회복될 줄 알았다면 빨리 말할걸 그랬네요



댓글에선 헤어져라는 말이 전적으로 많았지만

여러분의 의견과 다르게 저는 아직 이 남자와 만나고 있네요.

제가 바보처럼 느껴지실진 모르겠지만 요새 남자친구를 만나면

새사람과 새롭게 연애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와 평생을 열심히 하기로 약속도 했구요.



조언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제가 한 선택에 후회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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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여자입니당
최근에 진짜 큰 애물단지가 생겼는데
그게 30살짜리 백수 남자친구 입니다ㅠ

제 남자친구는 원래 나름 큰 컴퓨터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나이또래에 비해 꽤 능력있던 남자였습니다. 저도 남자친구의 그런면이 내심 좋았구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이 길은 자신의 길이 아닌것같다고
뜬금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백수로 생활한지 어언 3년째입니다.

처음에 저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아직은 젊고 가능 성은 무궁무진하단 생각에 이해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하고 싶다하면 그 일에대해 알아봐주고 무얼 공부해야하며 시험은 언제언제치는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알아봐주며
그냥 남자친구가 빨리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헌신했습니다.

제입으로 이런 말을해서 좀 이상하게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전 정말로 남자친구에게 간 쓸개를 다빼주며 회사신입때여서 적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그걸 또 반으로 쪼개어 남자친구 살림에 보태라고 해주기도 하였습니다ㅏ.


근데 남자친구는 제 노력을 어떻게 보길래 항상
좀 하다가 이것도 아니다 저건 맘에안든다 하며 3년전에 찾겠다던 자신의 길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찾고있습니다.


하지만 멍청한 저는 그 것 마저 이해해주기로했죠.


근데 오늘이 남자친구랑 만난지ㅋㅋㅋㅋㅋㅋㅋ
7주년 되는 날 이거든요?ㅋㅋㅋㄲㅋㄱㅋㅋ

평소에 저희커플이 돈이 없다보니 데이트를 할때에도 최대한 돈이 적게드는곳에서 소소하게 했습니다.

대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이천원짜리 떡볶이먹고 버스타고 집에가고 늘 이랬지만

7주년인 오늘은 좀 달라지고싶어서 오늘 전날에 남자친구 옷도 좋은걸로 사주고 머리도 깔끔하게 이발해주고 내일만날때 최고로 멋지게하고 만나자고했습니다.

7주년이라고 말은 안했지만 남자친구가 그 정도 쯤은 알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뎈ㅋㅋㅋ 아까 만나러갔더니 남자친구가 또 후줄근한 추리닝차림이더라구요 옷은 어쨌냐니까 너무 비싼것같아서 환불하고 자기 필요한걸로 다시 샀다고 너무 당당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돈 많다며 맛있는거 사준다길래 따라갔더니
김밥집가선 돈가스 시켜주고는 평소에 비싸서 맨날 김밥이랑 떡볶이만 먹었잖아 오늘은 돈가스 먹자 이러는거에요

그때 기분이 확상해서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백수 남자친구가 그런걸 알거라 생각한 제가 병ㅇ신이엿ㅅ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일요일이라고 말하더군ㄴ영ㅋㅋㅋㅋㅋㅋ

뒤도 안돌아보고 택시타고 집까지와서 지금 이글 쓰고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이지만
진정으로 헤어져야겠단 생각이 들어 글씁니다.


진짜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모바일이라 오타나도 이해해주세요ㅠ

추천수257
반대수24
베플귀요미|2014.06.02 17:48
멀 물어요 헤어져야죠 몇개월도아니고 삼년을... 저버릇 안고쳐집니다
베플asdfasdf|2014.06.02 19:25
왜 항상 내조 잘해주는 여자는 꼭 능력없고 쓰레기같은 남자를 만나는건지 이해가 안됨. 진짜 너무 많이 봤음 이런 케이스. 남자는 백순데 여자는 일하고있고 그 여자가 남자를 걷어먹여살리고 있는거.... 백수인 남자한테 여자의 내조는 진짜 최악의 독임. 처음에는 남자도 여자한테 얻어먹는걸 자존심 상해하는데 그건 다 처음뿐..... 익숙해지면 구직에 대한 간절함도 없어짐. 취직 독촉하면서 용돈 안주는 부모대신 용돈주고, 놀아주는 여자가 있는데 뭐..... 인간이 참 간사한게 그러다가 결국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게되면서 여자친구를 더 무시하고 뻔뻔하게 됨. 이런 능력없고 찌질한 남자놈들때문에 여자들이 더더욱 남자능력을 따지게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음 ㅠ
베플으휴|2014.06.02 17:49
뭘 또 되물어? 맞으니 좀 헤어져 제발
베플|2014.06.02 18:58
안참아야 할 부분에선 참고있다가 애먼데서 터뜨린다. 헤어지더라도 이유는 명확히 해라. 자칫 7주년 까먹었다고 헤어지자는 여자로 남게된다. 남친의 비전없음과 나태함 배려없음이 원인임을 꼭 알려라.
베플ㅋㅋ|2014.06.02 18:44
오늘은 돈많다면서 먹는게 김밥천국 돈까스.... 서른살이 김밥천국에서 파는 돈까스 비싸서 못먹는게 말이나 됩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통 서른살 남자는 김밥천국 돈까스 맛없어서 안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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