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여학생이에요.
요즘 들어 자꾸 신경이 쓰이는 친구가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
고3인데 공부나 해라 이상한 거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 물론 감사히 받겠지만
뭐 공부에 지장이 갈만큼의 상황은 아니고 저도 그러고 싶지 않고요.
그 친구와 저는 고1때부터 지금까지 쭉 다른 반이었어요.
(그래도 영어나 수학 같은 과목은 수준별 수업이라 같이 들은 적이 몇 번 있어요.)
그런데 이번 해부터 그 친구랑 같은 스터디그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숙사생 대상으로 스터디그룹 활동을 일주일에 두 번씩 공식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룹은 한 해에 한 번씩 바꾸고요.)
저는 1학년 때 그 친구를 잠깐 좋아했지만 이젠 다 지난일이기에 별로 상관 쓰지 않고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저랑 같은 그룹이 되고 나서 매번 마주칠 때마다 “oo야 안녕”이라고
계속 하는 거예요. 원래 그 친구가 여자 친구들하고 잘 말하기도 해서 아 그냥 그렇구나.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저희 그룹에서 학교 주변 공원에 놀러가서 사진을 찍는데
제 옆에 서더니 “oo야. 나 니옆에 서도 돼?”이래서 “어. 마음대로 해.”라고 했더니
갑자기 또 “그럼 나 너한테 팔짱껴도 돼?”이러는 거예요.
근데 저는 남자애들하고 꽁냥꽁냥 잘 못 지내거든요. 그래서 그냥 “나 욕한다.”라고 했죠.
그리고 거기 정자에 동그랗게 앉아서 얘기를 하면서 과자를 먹는데
걔가 몽쉘을 뜯더니 그룹 사람들 다 나눠 주더라고요? 근데 지 맞은편에 있는 저만
빼놓고 순서대로 주는 거예요.( 그룹원들은 다 합쳐서 12명이에요)
그래서 완전 민망해서 왜 나는 안주냐고 했더니 “아..미안 줘야지.”이러는 거예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 후 그룹 활동 할 때도 제가 조용히 말 잘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한테 장난을 많이 쳤어요. 그 때도 계속 마주칠 때마다 인사했고요.
제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원래는 걔가 저한테 인사를 말로만 했었는데
제가 잘 받아준 이후로 손까지 흔들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전 이것도 저 놀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그리고 어느 날은 급식 줄을 서는데 저를 보고 “어? ㅇㅇ야 나도 그 옷 있는데!”라는 거예요.
그래서 “어? 나 이거 ㅇㅇ한테 빌린 건데?”라고 하니까 “아..그래? 아”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언제 한번 기분이 나빠서 그 친구가 인사를 했는데 무시하고 욕을 했었어요.
“ 아. 저 미친놈 왜 저래”라고요 근데 그걸 듣더니 이제 인사도 잘 안하고
그룹에서 말도 잘 안거네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저랑 제 친구랑 있으면 과도하게 친구한테 친한 척 한다고 친구가 그랬어요.
아 저도 이상해요. 왜 그런 걸 신경 쓰는지 이거 뭔가요?
그 친구 그냥 저한테 별 마음 없는 거죠? 저만 이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