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을 잘 키워서 성충까지 키워보려고 했던
꿈이 사라졌네요....
21일 도착한 유충들이 6월 1일 오늘 폐사했습니다.
한번 어떤지 볼까 했는데
몸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해있더라고요.
이상해서 꺼내보니 폐사되어있었습니다....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문의까지 해서 정말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물 안 줘도 된다 그래서 물도 안 줬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었고
온도도 적당한 곳에 두었는데....
정말 모르겠지만
그나마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1. 요즘 온도가 너무 더워졌다.
- 제 방이 아무리 덥지 않다 하더라도 요새 날씨가 매우 더웠죠. 그래서 혹시나 그 더위에 죽은 게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30도 이상이 되야 폐사하는데 제 방 온도가 30도까지는 안 된 걸 보면 더위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습도가 높았다.
- 폐사되기 얼마 전 유충병을 보니 유충병 안에 습기가 가득 찼더라고요. 밖과 안의 온도 차이가 나서 습기가 생긴 것 같은데 습기가 유충한테 안 좋다 하더라고요. 아마 일교차가 커서 그런가 생각되네요... 방 습도 자체가 높았을 수도 있고요...
3.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 있었다.
- 저는 눈에 잘 안 띄고 충격이 안 갈만한 곳에 둔다고 수납장 가장 위에 두었는데 그 부분의 공기가 원활하게 돌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충한테 산소도 중요한데 아마 그것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되네요.
그러나 아무리 공기가 원활하게 돌지 않더라도 산소 부족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4. 톱밥이 유충병 뚜껑까지 차 있었다.
- 유충은 가끔 유충병 위로 올라와 산소를 흡입한다고 합니다. 똥을 쌀 때도 올라오고.
그런데 톱밥이 너무 가득 차 있어서 유충이 올라오지 못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정말 폐사된 거 보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가 너무 부족했나 하고 반성도 많이 됩니다.
한번 더 키워도 될까 매우 걱정됐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잘 키워볼 생각으로 다시 한번 더 주문했습니다.
'곤충아카데미'에서 주문하려고 하였더니 장수풍뎅이 유충이 모두 품절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모든 유충이 다 우화한 것 같네요.
그래서 '원주곤충마을'에서 한번 더 구입하였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 곳에서 주문한 유충이 폐사되었거든요.)
이번에도 폐사되면
정말 그만둬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