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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소 가림판 제거

25女 |2014.06.04 12:12
조회 61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 다들 투표는 마치셨나요?

제가 투표한 투표소에는 기표소의 가림막이 제거되어있어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여 글 남깁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사실 가림막이 있었다는 사람들이 더 많던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인증샷 문제로 인해 이번 선거부터 기표소의 가림막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좁은 투표소 안에 사람들은 너무 많고

이번 지방 선거는 뽑아야 할 사람들도 너무 많다보니 교실 한 칸은 가득차 있었습니다.

옆에서 참관하시는 분들도 여러분 계셨구요..

기표소들도 서로 간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웠는데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보니

키 작은 저로서는 다소간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제 키는 155로 보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전 투표들에서는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쫓기다시피 한 것 같네요..

오전 시간에 투표를 하러 가서 그런지 거의 40대 이상의 분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계시던데..

제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려고 하는데 투표소 안에 봉사하시는 분인가요? 아저씨께서 제 표를 힐끗 보시려고 하는 것도 느껴서 그런지 가림막이 없는게 신경쓰이네요

사실 판이 아니라 어딘가에 문의는 해야할 것 같아서 중앙 선거 관리인단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는 왔는데.. 그렇다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는 중앙 선거 관리인단 홈페이지에 남긴 글입니다.

 

선거 후 가림막이 제거되어 불편함을 느껴 글을 남깁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어디다 문의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의 국민 참여 소통란에 남깁니다.
저는 장애가 없는 그냥 평범한 20대 여성이지만 키가 평균 여성보다 조금 더 작은 155입니다.
지방 선거의 경우 투표 용지가 7개나 되다 보니 2번으로 나누어서 선거를 하고 있어 기표소가 꽤 여러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투표를 한 곳은 서울교대 부속 초등학교로 많으신 분들이 투표를 하러 오셨고 자기 확인부터 두 번의 투표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교실에 모여있어 기표소도 굉장히 가깝게 설치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안에 계신 관리인 분들도 너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가림막이 제거되어있으니 저의 비밀투표 권리가 지켜지기 어렵다고 느껴지더군요.
물론 다소간 제가 예민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좁은 투표소 안에 가림막이 없는 것은 선거의 4대 원리 중 하나인 "비밀"이 지켜지기 어렵지 않을까요.
마음만 먹는다면 사실 성인 남성이 제가 어디에 투표를 했는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표소 안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의 문제보다 비밀 선거의 원칙이 훼손되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요..
여태까지 3번의 선거에 참여했는데 기표소 안에서도 다시 한번 고민하고 투표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부담스러워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는 다시 기표소의 가림막을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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