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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있나요?

살면서 살면서 이렇게 재수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글 남긴 적이 있는데 회사를 다니다 보니...

온갖 안좋은 상황은 다 오더라구요.

저보다 힘든 사람 많고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도 많다는 거 알지만...

제가 힘들다 보니깐 저만 어렵고 힘든거 같이 느껴지네요.

 

안 좋은 사람들 보고 저도 힘내서 살자고 위로 받기도 했지만...

어쩜 이럴까요.

 

4개월전에 회사의 구조조정, 임금체불 등의 이유로 이직을 많이 했던 사람이었고...

지금 회사를 들어왔는데...

이번엔 합병으로 인하여 퇴직을 권고 받았습니다.

조기취업수당도 날라가고 다시 백수가 되고...

쉬면서 실업급여도 받고 있었기에 이번엔 실업급여도 받지도 못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다 살아남았는데...

저만 이렇게 되었네요.

입사때부터 느낀 불안감이 현실로 그대로 왔어요.

정말 백프로!! 100%!!!

제가 예상했던 되로 되었어요....

 

개발 회사가 아니었기에 일도 별루 없었고 개발일을 많이 늘릴 거라고 하신

상사분도 이쪽 업무를 전혀 모르기에...

지시나 이런것도 전혀 안되고...

나서서 할 일 조차 없는 그런 회사였어요.

그래도 6개월은 다니겠지라고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백수가 너무 힘들어서......

 

월급은 250정도 되는 편이라...

조기 취업수당도 나올거라 그거 하나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혼자서 공부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려고 노력도 했어요.

나서서 회의도 하자고 하고 상사가 아무것도 모르니 이것저것 물어보고....

인수인계도 안되서 제가 알아서 혼자서 다 찾아서...

4개월을 그리 일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늘 한가했습니다.

어떤날은 일이 하나도 없고...

내내 놀수 있을정도로...

 

그래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월급 받으면서 이리 놀아도 될까라고 할정도로...

전에 다녔던 회사들과 너무 비교가 되서 이러다가 짤리는거 아닐까라고......

 

그러다 합병 얘기가 나오고...

제가 그랬죠... 내가 제일 먼저 짤리겠다...

제일 먼저 짤렸습니다.

이 회사 사람들 정말 쥐꼬리 만큼 받으면서 야근은 정말 많이 하거든요.

근데 전 야근도 없고 돈도 많이 받고...

사람들과 친해지니깐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밉네요.

면접때... 나 이직하는데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이제는 오래 다닐 회사를 찾는다고...

3년~5년 이렇게 다니길 원하니 짧게 생각하시면 절대 뽑지 말라고....

그리고 제가 본 업무량도 별루 없어서 이게 전부 아닌거 확실하냐고...

이걸로는 3개월이면 일 없다고....

 

근데 전부 제 예상이 맞네요....

하....

 

쓸데없는거만 하시다가 합병하면서 제가 만든 사이트들은 전부 올 스톱이되고...

닫혀버렸네요....

 

예상했지만 당하는건 충격이 커요...

한참을 울었는데...

나이를 먹어도 이건... 나아지지 않나봐요.

내가 그만둔다고 한게 아니라 나가라는 소리...

왜이리 맘이 아플까요...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점점 이리저리 자리도 못잡고...

참 힘들어요...

모아둔 돈도 있고...

당장은 먹고 살 수 있지만..........

유리멘탈인지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회사 규모를 보래서 50명 이상인 회사로 가서 10년 넘은 회사로 갔는데

그런 회사도 이러니...

내가 가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란 생각조차 들어버렸어요...

 

 

맘편히 회사만 잘 다닐 수 있으면 그거 하나만 원하는데

찌질한 상사도 괜찮고...

야근도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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