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남자입니다.
글 보긴봤어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네, 제목대로 오늘 헤어졌어요. 한 넉달 조금 넘네요! 짧게만났죠? ㅎㅎ
저는 군 전역후 1월에 4살차이..정확히는 3살차이나는 연상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빠른 27살이에요!!) 고백할때가 생각나네요. 이건 뭐 고백도 아니고 ㅎㅎ 저희 동네에서 여자친구 집으로가는 버스정류장 앞이였어요. 이번에 고백안하면 다시는 못볼거같은 느낌에.. 버스타기전에 정류장앞에서 '누나야 내꺼해라' 이렇게 말을 해버렸네요. 여자친구는 갈팡질팡하는 마음이었나봐요. 선뜻 대답을 못하고있다가 고개를 끄덕거리더라구요.
연상은 처음이라 긴장도되고 좋아하는마음보단 걱정이 컸어요. 그러고 만남을 이어가는데, 나이차가 큰차이가 아닌거같지만 새삼스럽게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서로 자라온환경도 다른탓에 생각도 다르고.. 조금씩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여자친구는 계속 알바를 하고있었고 전 복학전에 아르바이트를해서 모아둔 돈으로 만났거든요, 둘다 학생이었고 소박한 데이트를 하는데도 이리저리 돈이 빠져나가니 둘다 학생이지만 저도 남자고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늘 말했지만 어떻게 남자마음이 그러겠어요.. 마음은 앞서고 현실은 안되고 이리저리 하는일이 많다보니 여자친구와 또 싸우게되고.. 여자친구가 공대생이다보니까 주변에 남자가 많이 꼬이더라구요. 욕심이 쌓이다보니 집착이되고.. 이런저런 문제가 쌓이다보니 헤어지기 전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네요. 처음 한번 두번 큰문제 때문에 심하게 싸우다보니 그다음은 싸우는게 일상이 되어버리더라구요.
매일 싸우는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정말 살짝만 건드려도 별거아닌걸로 서로 폭발하고 으르렁거리고.. 좋은 감정이 회복될 틈이 없을정도로 싸웠네요. 지금 돌아보면 잠깐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야했는데.. 어쨌거나.. 헤어지고 만나고를 거듭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며칠전 헤어지자고 통보를했습니다. 저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했어요. 마음돌려보겠다고.. 믿어달라고 .. 그러다가 며칠도 안되서 또 티격태격해서 싸우게됐네요. 정말 참고 참았는데.. ㅎㅎ 오늘로 정말 끝이에요.. 그런느낌아시죠? 끝나고나니까 알겠더라구요..얼마나 저에게 여자친구가 컸었는지.. 헤어지잔말에 붙잡는데..정말 마음이 미어지고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찌질하지만 정말 .. 드라마나 만화에서나 우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태어나서 이런감정은 처음이네요.. 너무아프고.. 헤어지자고 안되겠다고 하는말에 가슴에서 뭔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에 온몸에 힘이 쭉빠졌습니다. 하.. 맨날 싸우고 다툴때는 사랑인줄 몰랐는데.. 이제와서 알겠네요. 정말 좋은기억밖에 안납니다. 손잡고.. 같이 웃고 울고 떠들고 옆에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절 쳐다보는 눈빛밖에 기억이안납니다. 사랑한다말할때 잘해주지못한게 너무나도..너무나도 후회되네요.. 그냥..잘나지못한 저에게 남보다 못한 저에게 너무 화가나고 한심하네요.. 여태까지 연애.. 많이해봤지만 이런 이별은 정말..처음입니다. 알콩달콩.. 그때로 돌아가고싶습니다. 잃고나서 후회하면 어쩌겠어요 이미늦은거.. 그죠 ?
남자분들 저처럼 헤어지고나서 후회하지마세요. 이런말 할 자격은 안되지만 감히 말씀드릴게요. 여자들이 사랑한다말할때 잘해주세요. 여자들의 사랑은 다른거같아요.. 마음이 닫히기 전과 닫힌후는 차이가..정말 큽니다. 정말 여자들이 사랑한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거에요. 여자친구가 사랑한다 말하고 항상 잘해줄때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 그 일상에 감사하세요.. 욕심도 좋습니다. 하지만 집착은 자제해주세요. 하지마세요가 아니에요. 자제하세요. 여자친구도 사람입니다. 여러분과 달라요. 여러분의 기준에 끼워맞추지마세요. 여러분이 맞춰 나가세요. 사람을 변화시키는건 어렵지만 자신이 변화하는건 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강요하지마세요. 여러분이 조금씩 바뀌어나간다면 여자친구도 같이 조금씩 바뀔거에요. 사랑은 물들어가는거라면서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세요. 여자친구한테 아끼지마세요. 애정표현은 어떤 형태로든 연인과의 관계에 중요한거같아요. 정말..사랑한다면 잘해주세요. 싸울거같으면..정말 화가나고 싸우고싶으면 한걸을 물러나서 보세요. 어렵지만 연습을 해야됩니다. 싸운다고 좋은거 하나도 없어요! 차근차근 ..'자기가 이러이러해서 내가 기분이 나빠 자기가 다음부턴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면 싸울일이 훨씬 줄어들거에요. 여러분이 대우받고싶으면 상대방부터 대우해주세요. 남에게 이렇게 대접받고싶으면 남을 이렇게 대접하라는 말 아시죠? 항상 여자친구를 우선에 두세요! 그럼 연애가 행복해지실거에요.
여자분들은.. 믿음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가 이건 정말 싫어 라고 하면 정말 싫은거에요 싸우기전에 정말 먼저 이렇게 말하면 지켜주시면 좋겠어요! 남자친구 믿어주고.. 다른남자랑과 안만날순 없어요. 그 만남을 숨기지마시구.. 제일큰건 거짓말 안하는게 서로서로 사랑을 키워나가는데 중요한거같습니다. 어떤 일을 겪는 이별을 생각하지마세요. 서로 감싸주고 한걸음 물러나서 허물을 포용해주세요.. 그러면 행복한만남 하실거같습니다. 잃고나서 후회하고 아파하지마시고.. 서로 잃기전에 그사람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사람인지.. 내가 이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게됐는지 생각해보면 좋을것같아요. 하.. 자격도 없는놈이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지금도 여자친구.. 아니 이제 전 여자친구네요.. 전여자친구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잘해준게 없어서 정말 미안해
진심으로..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