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긴 내용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읽어보시고 꼭 조언좀 부탁해요~
현실감각 없는 철없는 남친과 같이 볼것이니 읽어보시고 객관적인 생각과 따끔한 충고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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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2살 어린 재미교포 남친이 있습니다
4년넘은 연애 끝에 드디어 상견례를 하고 내년 3월쯤에 결혼 생각중이에요
본디 계획이라면 미국에 남친 명의로 되어있는 아파트와 작은 사업장(현재 부모님이 운영중)을
처분하여 한국에서 집을 구할 생각이었고,
자녀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미국으로 이주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급작스런 남친의 변심에 내년에 결혼 후 미국으로 갈 예정이에요. 시카고 외곽쪽이에요.
사업장은 부모님이 계속 운영하시고 남친 명의의 아파트로 저희가 입주하게 되는거죠
미국으로 가야하는 이유가 남친이 대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우선 대학원을 나와야 미국이든 한국이든 취업이 조금더 쉽다해서 다녀야겠다네요.
저요? ㅋㅋ 전 처음에는 미국 가는것에 대해서 반대를 했어요.
미국으로 가자는 주장에 사실 저에대한 배려는 많지 않았어요. 철저히 본인만 생각하고
본인에 대한것만 계획되어 있더라구요
미국가면 나에게 좋은것이 뭐냐? 라고 물었을때, 영어 잘하게 되는것? 나중에 자녀 키우면
유학비 많이 들지 않는것?
그봐요~ ㅋㅋ 저에대한것은 없죠? 오히려 집도있고 차도 있고, 저한테 해줄거 다 해주는데 본인이
왜 양보하고 배려해야하냐? 며 되묻던 사람입니다..ㅋ..
굉장히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발언이에요
외국 한번 나가 본 적 없는 제가 한국에서의 제 삶을 다~ 포기하고,
영어도 못하는 제가 미국가서 할 수 있는일이 얼마나 있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내가 의지할 수 있을정도로 남친이 믿음직스러운지, 등등
고민 참 많이했어요.. 심적으로 맘놓고 기대진 못할 것같아서 우울증이나 향수병은 걸리겠죠
너는너, 나는나. 이런 개인주의 마인드가 강해서 종종 느꼈던 감정이에요
제 마인드를 바꾸려고 노력하면 달라지려나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왕 나중에 자녀들 자라고 미국에 가서 살거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서 영어도 배우고
직장도 구하려고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해서 함께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네~~~~ 드디어 내년에 가나봐요. 이제 슬슬 결혼준비를 시작하면 되나~~~~~
헌데 몰랐던 사실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친 명의의 아파트가 한국처럼 매매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홈론(home loan) 으로
아직 대금 납부중에 있습니다.
뭐~ 한국도 신혼집 구할때 대출 많이 받잖아요. 그래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꼭 가야한다던 대학원 조차 대출 받아서 가겠답니다. 제가 안물어 봤으면 여태 저한텐 얘기 안했을거에요
너무 자신있게 말하길래 모아놓은 돈이 있거나 혹은 부모님이 보내주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대꾸할 말 조차 떠오르지 않더라구요ㅋㅋㅋ
내년 9월쯤 미국간다면 내후년. 그러니까 2016년도에 대학원 입학하겠다는데, 그때면 제나이 34살입니다.
더 노산되기전에 아이도 빨리 가져야해요
학생 신분의 남편, 게다가 홈론 대금과 학자금 대출비 매달 어떻게 갚을지 너무너무너무너무나 걱정이 되고
생각만 해도 힘이들어서 고민 끝에 진지하게 이 얘기를 남친에게 털어놓게 됐어요
집세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오를것이니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코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저보고 넌 투자도 모르냐고 하네요ㅋㅋㅋ
대학원도 딱히 원하는 전공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대학원 졸업장만 있으면 된다면서
한국보다 몇배나 더 비싼 미국의 대학원을 꼭 고집을 하고 미국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다들
학자금 대출 받아서 20~30년 갚으면서 산다네요. 정말 그런가요? 이거 너무 궁금해요!!
오히려 저를 어이없어합니다. 매매로 집 사고, 대학원 안나와도 좋은 직장 구하고 무슨 판타지 있냐면서ㅋㅋㅋ
아이가지면? 제가 임신을 해서 조그만 일이라도 할수 없는 상태고 아이 낳고 나면 더더욱
집에만 있게될텐데 그럼 우리 어떻게 생활할꺼냐??라고 물으니,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겠답니다.. 여기서 또 어이없어 말문이 막히더라고여
남친왈, 미국사람과 결혼해서 미국가서 살수있고 시민권도 따고, 직접가서 공부도 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인데 굳이 본인이 나를 유혹하고 설득해서 데려가야되냐,
어떤 사람들은 미국 가는것을 큰 기회와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니앞에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건데도 왜 그러냐,
좀더 크게 생각해봐라. 라네요..
저도 압니다. 그래서 저도 미국 가는것으로 어렵게 결정 내리긴 했는데,
매달 내야하는 집세와 학자금 대출비..ㅋㅋ 20년? 30년?.. 게다가 생활비와, 출산한다면 양육비..ㅋㅋ
하... 주변 지인들이 다들 좋은생각이 아니라며, 그집 빚갚아주러 가냐며,
남친 학교다니고 즐거운 학생시절 보낼때 식모살이하러 가냐며, 얼마나 쪼들려 살거냐며,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대접 받으러 가냐며,,
솔직히 말하면 저또한 제가 남친 빚갚아주러 뒷바라지하러 미국가는것 같아요
저나 남친이 집이 잘 살았던것도 아니고 모아놓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오히려, 저보다 남친이 더 판타지 갖고 있는것 아닌가요?
저만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저 혼자 쓸데없이 사서 고민 하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남친이 현실감이 없는것 같애요,
앞날은 모르기에 제가 걱정하는것만큼 힘들지 않을수도 있지만, 정말 앞날은 모르는거잖아요
이것보다 좀더 나을수도, 아님 정말 최악일수도..
제 얘기는 잘 안믿으려해요, 오히려 저를 이상한 마인드 가진 사람 취급하니
타인의 객관적인 생각들을 들려줘야 할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객관적인 조언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