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 1인 여자에욥!!
저번 스승의 날 때 6학년 애들 20명이 모여서 6학년 때 선생님 뵈러 갔었거든요!
같이 교실에서 놀다가 갈 시간 되서 한 명 씩 교실 앞문에서 선생님이랑 악수하면서 나갔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남자 애는 거의 맨 앞에서 악수하고 나가고 저는 거의 맨 끝에 나갔어요.
근데 걔랑 제작년에도 같은 반이어서 5학년 때 쌤 뵐 꺼냐고 얘기하고 그냥 둘 다 뵈러갈 꺼라고 했
는데 전 진짜 같이 가고 싶다는 투로 얘기한 건데 걘 눈치는 없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혹 걔가
있으면 쫓아가서라도 같이 가려고 친한 애들도 두고 쫌 앞쪽으로 가서 중간 쯤에 악수를 하고 나왔
어요. 근데 딱 나오니까 걔 친구들은 다 내려 갔는데 걔만 절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처음엔 뭐지 하고 지나칠라 했는데 자기 머리 막 만지면서 5학년 때 쌤한테 갈 꺼냐고 그랬어요.
아까 다 얘기했잖앜ㅋㅋㅋㅋ
쨌든 그래서 같이 5학년 때 쌤 뵈러 가게 됬어요.
그때 교실 어딘지 찾다가 같은 초 나왔고 지금 같은 중인 남자애들 몇 명 만났는데 그 중에 한두명
이 5학년 때 같은 반인 애들이었어요.
마침 걔네도 5학년 때 쌤 뵈러 간다기에 같이 갔어요.
저만 여자였는데 가는 도중에도 걔가 계속 절 의식하고 뒤로 돌아 보면서 챙기더라구요.
솔직히 중 1 되고 걔랑 말할 기회도 별로 없고 했는데 쫌 설렜어요.
그리고 쌤들 회의 하시기에 조용히 앞문으로 가서 선생님~ 하고 불렀더니 웃으면서 나오셔서 그
앞에서 기다리던 다른 남자 애랑 둘이 말하구 걔 다음에 절 잡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걔랑 아까 그 애들은 멀찍이 서있다가 그냥 가더라구요.
아 내가 또 오해했구나 하고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가려고 했어요.
근데 계단 쪽으로 도니까 걔 혼자서 절 또 기다려준 거에요..
왜 안 갔냐 그러니까 걔가 원래 귀엽게 핳핳 거리면서 잘 웃는데 그 웃음 내면서 걍 둘이 웃었어욬
ㅋㅋㅋㅋ 그때 진짜 짱 설렜음ㅠㅠ
계단 같이 내려가면서 얘기 쫌 하구.. 5학년 땐 몰랐는데 6학년 땐 얘랑 사귄다고 소문도 났었고 애
들이 저보면 얘 얘기만 하고 다 얘가 저 좋아하는 거 같다고 했거든요..
첨엔 별로였는데 볼수록 너무 좋아지고 귀엽고.. 7살 때부터 유치원 다니면서 안 애라서 벌써 7년
지기라 얘에 대해 친구로서 알 건 다 아는 사이구, 성격도 너무 잘 알고..
그래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엄마도 얘 괜찮다 그러셨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거랑 관계없이 장난
처럼 이 정도면 남자로선 진짜 괜찮은 거라고. 듬직하고 얼마나 좋으냐고..ㅋㅋ
아 근데 친구로 오래 지내다 보니까 좋단 표현하기도 어렵고.. 딴 반 되니까 제가 어쩌다 모르고 걜
건들이면 일부러인지 막 크게 반응하는 거 보면 아직 마음 있나 싶은데 또 걔가 딴 애들이랑 걍 잘
지내는 거 보니까 질투도 나고.. 어떡하죠.. 애들은 다 걔가 절 좋아한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건
맞는지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