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십대 후반 결혼 6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과는 7년 연애하고 결혼했구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부터 만났던 사이인데다 남편이 한살 연하라서 편하게 부르며 연애했습니다.
편하게 부른다의 기준은
남편은 저를 부를 때 별명(닮은 동물)을 부르고
전 외국에서 부르던 영어 이름을 귀엽게 발음해서 부릅니다. ^^;;; (민망하네요 ^^;;)
여튼 저희끼리는 그렇게 편하게 부르는데요.
시어른들 앞에서는 그럴 수 없어 XX씨~ 이렇게 부르고. 말할 때도 XX씨가 가져왔어요~ 이렇게 말하고, 친정 식구들 앞에서는 그냥 XX아~ XX 이가 가져왔죠.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요.
할머니는 예전부터 엉덩이를 때리면서 시댁에서도 이러냐고 막 혼내시긴 했는데, 저희 엄마아빠는 그냥 영어 이름 부르는건 뭐라고 안하십니다.
문제는 제 3자가 저한테 뭐라고 한다는 건데요. ㄷㄷ 못배운 사람이나 그러는거다 등등 어디 감히 남편 이름을 동네 꼬마 부르듯이 그렇게 부르냐 그게 다 니 부모 욕먹이는 짓이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봤거든요.
제가 이새끼 저새끼 한것도 아닌데 ㅠㅠ 저런 소리까지 들을만큼 잘못됐나 싶고, XX씨도 안된다는 거예요. 아이가 있으니 이제 OO아빠라고 해야된대요. 도대체 왜 그래야되나요??
그래도 혹시나 책잡히는 건 싫어서 시어른들 앞에서는 ~씨 라고 부르는건데.. 사실 그것도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요. 그냥 편해지면 좋겠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들 대부분 남편이 연상인 경우에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엄청 욕하시더라구요. ㄷㄷ 옆집 오빠도 오빠고 동네 오빠도 오빤데 어떻게 남편을 그냥 오빠~ 하고 가볍게 부르냐고 생각들이 있는거냐고 막 그러던데.. 정말 그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요즘 세상에도 다들 그렇게 호칭 예민하게 사시나요?? 제가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놓고 철없는 소리 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