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일하느라고 쉬는날인 오늘에서야 글봤어요;;근데 진짜ㅠㅠㅠㅠ...저보고 능력이안되면서 바라는것만 많다고하시는데요ㅠㅠ....어찌보면 남들은 그렇게생각할수도 있겠다 싶네요ㅠㅠ...
가게의 물품발주도 책임지고있구요, 직원 및 알바 면접도 직접보고있구요 신입들 커피교육도 시키고있구요(3개지점의 신입직원) 새로운메뉴나 재료들을 구상하고 재료를 구입하는 거래처도 관리하고있어요. 물론 이것들이 커피추출이나 손님응대처럼 서비스업 외적인 매장관리부분이라 가끔은 버겁기도 하고....ㅠㅠ... 별거아닌일들인데 제가 예민해서 많은일들을 하고있다고 받아들일수도 있겠네요
질타해주셔서 감사해요 수정된 제 글을 몇분이나 다시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수준이 딱 그시급 수준이라는 말씀은 되게 마음이쓰리네요...
얼마전 오너랑 이야기했는데 결과는 점장이라는 허세같은타이틀 내려놓기로하고 월급인상과 근무시간 조정, 휴무조정 타지점발령등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그냥 다 때려칠걸그랬나 싶기도하네요 엉엉 그리고 댓글에서 서로서로싸우지마여ㅠㅠ각자의 생각이 다른것뿐이지 틀린건 아니니까여 휴 힘내야지 다들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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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사는 20대초반입니다.휴 그냥 제가 너무 욕심이많은건가 싶어서 맨날 보기만하다가 글까지쓰네요ㅠㅠ
저는 현재 지방에서 나름유명한 커피숍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개인숍인데 장사가 잘되니 매장도 여러개입니다.
바리스타로 일한경력은 3년인데 프랜차이즈에서 1년, 그리고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싶은맘에 들어온지금의 매장에서 2년째 근무중이네요.
직책은 현재 점장인데ㅠㅠ아 진짜 생각할수록 허무하네요
처음 일할때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3년일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해서 입상은 아니더라도 본선진출만 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전문점에서 일하고 싶었고 현재 근무하는 곳은 예전부터 자주 즐겨찾던 커피숍이었어요. 프랜차이즈에서 개인숍으로 이직을 고려하던참에 우연치않게 현재 가게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인연이다 싶어서 일하게됐는데 맨처음 일했을 2년전 근무조건은 이랬습니다.
12시출근~11시퇴근 일 11시간 주6일근무 시급4000원.
그때는 커피에미쳐가지고는 일주일에 그 하루쉬는날도 매일같이 가게에 나가서 커피내리고, 가게일돕고 진짜 거의 집은 잠만자다시피 했었어요
제가 일욕심도많고 열정도 넘쳤기에 저 대우가 부당하다고 생각을 못했어요.그때 최저임금이 4500원이었는데도 말이죠. 그 이후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이쁘게 봐주신 오너가 저를 매니저로 올려주셨는데
조건은 일 11시간 주 6일근무 월급110만원
사실 시급으로 따진거랑 별 차이가 없었어요.저도 사람이기에 저 조건으로 1년을 일하니 도저히 못버티겠더라구요.
하루 열한시간 서비스업 근무.주1회휴무
너무힘들었어요.그래서 월급인상과 한달 다섯번휴무를 요구했지만 우리도 그렇게 쉬어본적없다며 거절당했었어요.
매번 하는말은 조금만기다려달라. 믿어달라. 가게사정이 힘드니깐 니가이해해달라...아마 그때 제가 어려서 그렇게말하면 그냥 일할줄아셨었나봐요
그런데 제가 그만둔다니깐 그제서야 월급올려주고 휴무를 줄테니 일해줄수없냐고 했었는데
저는 한번 마음먹으면 반복이란 없어서 그렇게 그만두었었어요.
그런데 그때가 다른가게를 하나 더 낼시기여서 조금지나니 일손이 부족하셨는지 새로생긴 가게에서 주말에만 아르바이트를 할수있겠냐고 연락이왔고
저는 그동안 못썼던 내시간과 젊을때만할수있는 여행, 나에대한 투자에 좀더 신경쓰고 나를 가다음고 지내던터라
주말이틀 알바정도면 먼저용기내 연락하셨는데 해볼만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저는 커피쟁이운명인가봐요.다시 하니까 너무좋은거에요.이거아님안되겠더라구요.
제가 일을 꾀부리며하는 스타일도아니고 맡은일은 어떻게든 해결하는편이고 평소 남들도 다 힘들게사는데 힘들다는말을 입밖에내서 뭐하나 싶어 힘들면 더 밝게 웃으며 잘하고있다고 나를 다독이는편입니다.
그렇다보니 긍정적인 제 멘탈을 항상 마음에들어하셨던 오너는 새로운가게에서 다시 매니저를 해보지않겠냐며 그때와다른 조건을 내걸었어요.
4대보험적용, 근무기간에 따른 월급인상, 월 5회휴무, 일9시간근무 첫달 110만원 다음달부터 130만원
나쁘지않다고생각했어요 지켜지기만 한다면.....
다시일할때는 만일 예전과같은상황이 반복된다면 그땐 가게사정, 오너입장 보단 내생각먼저하고 나오자. 그렇게생각햇는데
일 9시간근무와 월급130빼고는 지켜진거없이 두번째매장에서 근무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저는 다른또매장의 점장이구요 제가 세번째매장 맡을땐 가게의 전반적분위기, 근무시간, 일할사람등 모든걸 맡기고 월급인상과 매출에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해준다고 했었습니다.
2년째일한 점장인저의 현재 근무조건은
일 10시간근무 주1회휴무 월급130 4대보험적용안됨.
저희매장에 제밑으로 매니저?없어요 직원한명이구요 주말알바한명이에요.
그 직원도 지금 10시간씩 저랑 하루종일 같이일하는데요 정말 너무한건 알바시급을 4500원줍니다.
알바뽑을때 면접을 제가보는데 와..진짜시급말하기 너무미안해요.
한가하기도하고 첫달은 아는게 없어서배워야된다고하며 이렇게줘야된다는데 진짜 너무하기도하고 그렇다보니 일할사람은 안뽑히고..
개인숍이니까 배울것도많고 할일이많지않으니 그정도줄수밖에없다고 하시면서 최저임금맞춰서 주다보면우리는 직원들월급만 주고 남는게없다며 인건비를 항상 아끼십니다.
난 할일이 많아서 너무 힘들어죽겠는데 매장에 사람좀뽑아달라니 제가일하는매장은 매출이적어서 사람 더 못쓴다고 거절당했네요..
분명 나한테 권한을 주겠다고해서 점장을 한거였는데 계속 가게사정봐달라 어쩔수없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런말뿐입니다.
일 10시간근무도 한달만 그렇게해달라고 했으면서 다음달도 그래야된다고, 매출이적어서 사람못뽑으니까 그렇게 하자고 하는데 완전 거기서 지금 딮빡침입니다.
얼마전 일하던 같은가게 다른매장에서 매니저엿을때는 9시간일하고 130받았는데
와씨 지금 하루 열시간..그렇게 하루쉬고 딱한명있는 직원이랑 미친듯뺑이치는데 최저임금으로 책정했을때 보다 더 적은월급.
진짜 바리스타가 철인도아니고 어떻게 하루에 열시간씩 일주일에한번쉬면서..
솔직히 다른거안바래요 저는 그저 커피에 욕심이있고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싶은데 지금은 그냥 가게하나맡아서 운영위주로일하는 점장인데 난 직책에 욕심없어요.
진짜 그냥 핸드드립 사이폰 라떼아트 이런거배우고싶은데 말은 점장인데 대우가 이정도밖에안되니 정말 일할맘이사라지네요.
내가 여기서일한 그 시간이 그노력이 고작 시급보다도 적은월급으로 책정되야만 하는가 개인숍이라 어쩔수없다는말만 되풀이하고 나는 그저 기본적인대우와 본인이먼저 내걸은 약속 그것만 지켜주면진짜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할수있는데 진짜..
결국 1년전과 달라진게없고 말만 점장이지 어디 프랜차이즈직원보다도 더 적은월급받으며 더 힘들고 쉬지도못하고 일하고있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고 안쓰럽네요.
오너는 인간적으로 굉장히좋은분이에요. 굉장히잘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는분이라 제가 이렇게 지쳐할때쯤은 꼭 인센티브개념으로 10만원씩 더 챙겨주시긴 하십니다.그래서 저도 감사한마음에 더 열심히 일하고 어떻게하면 도움이될수있을까 많이 고민하는데 일에관해서는 정말 너무하다싶을정도로 야박하신편이세요
결국 저는 그래서 이 일을 그만두어야하나, 지방이아닌 수도권으로 가야하나 너무너무 진지한고민중입니다.
나는 아직 20대초반이고 설령 넘어졌다고해도 일어서서 뒤돌아보더라도 20대후반이겠죠.
물론 여기서 배우고 느낀것도 참 많지만 이게 개인숍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나또한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세상 모든사람들은 누구나 힘들고, 지금도 이겨내고있을테니 지금 내가 힘든것도 정말 잘하고있다는 증거겠죠
남들보다 빨리 하고싶은일을 찾았고, 그게 내 적성에맞는다는걸 알았으니까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해하려구요.
휴..현실은 너무나도 버겁지만..ㅎㅎ
모든 바리스타들의 고민일텐데 개인숍과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너무나도 갈등중입니다.ㅠㅠ..
도저히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다른 개인커피전문점도 다 이런건가 싶고.
그렇다면 나는 프랜차이즈를 가야하는건가 그럼 내가생각하고 목표로삼았던 커피에대한일은 어떻게되는건가 그냥 여기있는게 맞는건가
너무너무복잡해요 하....동종업계분들 조언부탁드려요ㅠㅠ..쓰다보니 너무기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흑..너무도 서글픈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