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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의 극치를 달리는 여친

플린 |2014.06.18 06:49
조회 671 |추천 0
서울 사는 25 남자입니다. 진짜 뻔뻔한 여친때문에 고민이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읽고조언 부탁드려요.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저는 여친이랑 2년정도 만났음.

사귀기 초반에는 진짜 죽고 못사는 닭살커플이었음.

평소에는 진짜 잘해주고 잘챙겨주고 똑똑하고 참 이쁜 여자였음.

근데 한가지 엄청난 단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술이었음.

술도 엄청 자주 마시고 자주 그러는건 아니지만 가끔 취하는 날은 아주 인사불성에 안하무인이었음.

예를 들자면 뜬금없이 헤어지자고 하고 지맘데로 안되면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러고 다음날 술깨면 기억이 안난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도데체 고쳐지지가 않았음

근데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맨날 데릴러가고 다음날은 나도 그냥 용서해주고 모른척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음

이때 진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헤어질까도 생각했었는데 그 한가지 단점을 덮을만한 장점이 너무 많은 여자였음.

내 정성이 통했는지 1년 후부터는 그래도 여친이 술도 적당히 먹고 연락도 잘해주어서 나름 뿌듯하게 만남을 이어갔음.

그러고 2년을 만났는데 사건은 한달정도 전에 터졌음.

그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겠다는 여친의 말에 흔쾌히 알았다고 했음.

그런데 그 날 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며 위로? 랍시고 술을 엄청 마시고 또 취해서 나를 불렀음

오랜만에 취해서 연락이 왔길래 걱정되는 맘으로 여친을 데릴러 갔는데 그날도 인사불성이었음

여친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여친이 또 막말을 하기 시작함 말을 옮기자면

- 너랑 만나기 싫다.
너말고 다른사람을 만나보고싶다.
니가 왜 내옆에 있는지 모르겠다.
너 만나면서 너도 힘들어보이고 우리가 왜 이렇게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니까 우리 헤어지자-

뭐 대충 이런 뉘앙스였음.

근데 뭐 술먹으면 가끔 이런소리를 하기도 하고 나때문에 변해준 여자친구가 오랜만에 이러는거 보고 그냥 묻어두려고 했음.

여친네 집앞에서 택시에서 내렸는데 갑자기 여친이 니 왜 아직도 안갔냐고 꺼지라고 욕을 하는거임...

참으려고 했는데 여친이 막말을 너무 하길래 나도 순간 너무 열이 받았음.

그러다가 말다툼을 했는데 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서로 밀고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음.

근데 여친이 너무 따박따박 말을 잘하길래 얘가 안취했나? 라는 생각도 했음.

무튼 그렇게 싸움을 하다가 여친이 갑자기 경찰에 신고를 하는거임..

남자친구가 욕하고 때린다고 그래서 결국 경찰이 왔음 경찰이 오고 여자친구와 나도 서로 진정이 되고 여친도 많이 취한거 같아서 깨면 얘기하기로 하고 여친은 집에 들어갔음.

집에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이러면서 얘를 만나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었음.

그러고 다음날 연락을 하는데 또 여친이 기억이 없다는거임. 그러면서 경찰 온것만 기억이 난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여친이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이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어서 여친이 그런쪽으로 정신적으로 상처가 있음

이 얘기를 하면서 너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너도 똑같다며 자기가 어제 한말과 행동은 생각도 안하고 마지막에 싸우고 경찰이 왔다는 부분만 가지고 실망했다고 하는거임

나도 어제 생각한것도 있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먼저 이별통보를 했음.

그리고 일주일정도 후에 길을 가는데 여친이 어떤남자랑 손을 잡고 걸어가는거임.

이걸보고 눈이 돌아갔음 쫓아가서 따지고 싶었는데 나랑 사귈때는 남자가 없었던걸 알기에 그냥 참기로 하고 잊어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그러고 몇일후에 갑자기 보고싶다고 연락이 옴

남자친구도 있는애가 왜이러나 싶어서 그냥 읽고 씹었음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여친의 친구가 같은 수업을 듣는데 끝나고 여친의 친구가 갑자기 말을 걸었음

-오빠 왜 @@이가 연락했는데 답장 안하셨어요?
@@이가 오빠 보고싶다고 요새 계속 그랬었는데..

그래서 내가 남자친구도 있는애가 왜 그러냐고 그랬는데 여친의 친구가 하는말이 그 남자친구랑 정리했다고 그러고 연락한거라고 오빠랑 헤어지고 과선배들이랑 술마시다가 알게된 오빤데 어쩌다가 분위기가 그래서 사귀게 된거라고

근데 좀 아닌것 같아서 몇일 있다고 헤어졌다고 그랬음

이틀정도 후에 집가는길에 여친을 우연히 만났음 얘기 좀 하자고 해서 내 의사표현을 했음.

여친이 진심으로 나 너 좋아한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그말에 또 미웠던 감정이 다 녹아내렸음.

그래서 지금 다시 알콩달콩 만나고 있는데 가끔 헤어졌을때 얘기가 나오면 여친은 자꾸 내 잘못이라고만 함.ㅡㅡ

- 나없으면 못 산다더니만 살만 살았네!
내가 연락 안했으면 우리는 다시 만나지도 못했을꺼야!
너 변했어 이제 나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아!

여자친구는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함. 솔직히 그때는 내가 여자친구의 진심이 뭔지 몰랐었고 남자친구가 생긴걸 보았기때문에 연락할 수가 없었음

여자친구한테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흥 됐어! 이런식임 진짜 뻔뻔하지 않음?? 아니면 내가 진짜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줄어든거임??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음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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