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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정보 제공하는 아웃소싱 업체 조심하세요

ㅇㅇㅇ |2014.06.18 10:49
조회 1,144 |추천 0

현재 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요 정말 화가나는데 하소연할데도 마땅치 않아서 글올립니다..

 

저는 파견직 비서이고 계약기간이 끝나가기에 잡코리아, 사람인 등에 이력서를 공개해놨어요

지원하지도 않았는데 문자로 채용공고 안내메세지가 오더라구요

이메일을 보냈으니 확인해보라고, 그런데 이메일이 안왔고,

관심이 갔기에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메세지를 보냈죠

 

받아보니, 꽤 괜찮은 조건인거 같아 자소서와 이력서를 제출해 지원했습니다.

사전인터뷰를 꼭 봐야한다기에 재직중인 저는 오후 반차를 쓰고 홍대까지 갔습니다.

사전인터뷰 때 여러가지 질문들을 했는데, 제대로 답변해주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아웃소싱 회사도 그 회사가 첫 계약회사라 아는게 별로 없답니다.

정말 황당했지만, 아웃소싱회사에서는 이만한 조건의 회사가 없다

CEO 비서 자리이고, 2년 파견직 근무 후에 바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걸로 알고있다.

현재 비서도 좋은데로 옮겨서 퇴사하는거다. 연봉은 매년 오를거다. 등등

 

그 말만 믿은 저도 잘못이 있지만, 서류통과가 되야 면접기회도 있는 것이니 기다려라 하길래

서류통과가 되기만을 바랬고, 통과하여 면접을 보게됐습니다.

아웃소싱회사에서 면접준비를 엄청 신경쓰라고 신신당부를 하시고 일찍도착하라고 하시길래

면접 전 자기소개, 일본어자기소개 등 정말 열심히 준비해갔습니다

근무하는 회사가 종로인데, 면접장소는 판교이다보니,

면접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 준비했고 면접 시작 10분 전에 전화드리고 회사로

올라가는데 건물자체가 굉장히 크고 입구가 너무 많아서, 잘 못찾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쪽이 후문인지도 몰랐습니다.

어찌어찌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그 건물 전체가 그 회사가 아니고 5층 한층만 쓰는 it회사였어요.

지하부터 지상 3층까지는 식당 건물이고 그 위는 벤처기업들이더군요

 

지원한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때부터 촉이 안좋았던게

목소리 자체가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 였어요

-안녕하세요 저 이번에 대표이사 비서 지원한 000입니다.

-어디에요?

-저 지금 1층인데요 5층으로 올라가면 될까요?

-올라와요 누가 안내해줄거에요 (잘들리지도 않게 말씀하심) 

-네 (와 동시에 뚜뚜뚜)

 

그래서 5층으로 올라갔는데 지문인식 문이여서 아무나 못들어가더라구요

누가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나오길래 전화하려던 참에

담배를 피러 나가시려는 분이 어떻게 찾아왔냐 묻길래 면접보러왔다고해서

안내받아 들어갔습니다. 신문과 음료를 주시며 앉아서 기다리라고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또 앉아서 자기소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2건이나 와있는겁니다

결론은 길이 엇갈렸고, 여차저차해서 허름한 회의실로 따라들어갔습니다.

 

그 통화했던 남자 부장님과 여자 과장님 두분이서 면접을 보시는데

서로 인사도 없고, 자세는 대각선으로 다리꼬시고 비스듬히 앉으셔서 제 얼굴 한번 안보시고

이력서만 보시며 자기소개 해보세요 하십니다.

아웃소싱회사에서는 대표이사도 같이 면접을 볼거다 해서 자기소개를 장황하게 준비해 갔는데

그 분위기에서 제 자기소개를 하기가 민망하더라구요

대표이사님도 안계신 자리에서 그렇게 웅변? 하기가 싫어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전 날부터 잠안자고 준비했던 멘트들이 아까웠지만, 그 소개를 하는 순간 웃음거리가 될 것만

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렇게 자기소개를 하고있는데 여자과장이 말을 끊더니 안들려요~ 이러시는겁니다.

아 내가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작았구나 싶어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크게 말하고있는데

면접내내 남자 부장이 제 목소리를 가지고 태클을 걸더라구요

원래 진짜 목소리가 뭐에요? 이러시면서 진성인지 가성인지 모르겠다

원래 말투가 어떻냐, 이러시길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목소리인것 같다.

라고 말씀드렸고, 그게 굉장히 불만이신듯이 계속해서 목소리가지고 태클을 거셨습니다.

무슨 가수를 뽑는 것도 아니고, 물론 비서로서 정확한 발음과 목소리의 톤이 중요하겠지만

지금 껏 2년동안 비서로 근무하며 지적을 당했던 적이 없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엔 저도 너무 욱해서 제가 생각하는 비서는 목소리가 많이 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평소에는 목소리가 큰 편이지만 근무할 때는 이 정도의 톤으로 나긋나긋 말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상황에 따라 목소리 톤은 달라진다.

혹시 근무할때 목소리를 크게 해야되서 그렇게 계속해서 물어보시는 것인지 여쭸더니

그건 아닌데 (마치 내가 가식이라는 듯이) 진짜 목소리가 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한결같이 말씀하시는겁니다.

 

면접 내내 기분나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몇 가지 추리자면 위의 목소리 얘기 (논란의 목소리)

(전 직장 비서로 근무 안했었음) 그 때보다 연봉이 낮아져서 이직을 했는데

불만은 없느냐 하셔서 없다. 비서를 희망해서 하향조정해서 이직한 것이다. 그렇지만

전 직장도 아예 연관이 없는 직종은 아닌데 경력으로 쳐주지 않아 연봉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후회는 되지만 불만은 없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비아냥 거리시면서 그게 뭔 경력이나 된다고 그걸로 연봉협상을 해요?

하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기분이 나빴던건 여자과장이 일본어 실력이 중급정도 되신다는데

어느정도를 말씀하시는건가요 하시기에 어느정도의 프리토킹은 가능합니다.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해볼까요? 하니

두 분다 손사래를 치며 해도 못알아듣는다 어디서 거짓말을 하려고~

하시는겁니다.

 

순간 내가 뭘 들은거지 싶었지만 상황상 정신없이 그냥 넘어갔는데 면접 장을 나오면서부터

화가 나기 시작하는겁니다. 내가 왜 저런 취급을 받고 면접을 보고 나왔지 싶고

 

그런 면접관들의 태도도 화가났지만 아웃소싱업체에서 제공한 잘못된 허위정보들이

더욱 더 화나게했습니다.

알고보니 2년 파견직 근무 후 자체계약 2년 후 정규직 전환 미지수

현재 근무하는 비서도 계약기간 만료되어 다른팀으로 전배 (좋은 곳으로 이직이 아님)

 

잘못된 정보를 듣고 면접장에 가서 그런 모욕을 당하고 나오니까 화가 치미는데

아웃소싱 회사는 지금 바빠서 통화못한다 10분 뒤 전화주겠다 하더니 대답도 없고

참다참다 오늘 문자로 따졌는데 답변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개무시인거죠

 

잘못된 정보만 아니었어도 지원안했을 거고, 오후 반차를 두번이나 써가며

면접준비 및 이동시간 등 시간낭비를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니 분이 안풀리더라구요

 

이런 글 쓰는거 자체가 호구인증인거 알지만 다른분들은 아웃소싱회사 지원하실 때

잘 알아보시고 지원하시라고 글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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