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할때마다 판에서 읽기만 했었는데 글은 처음써보네요
처음이라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ㅠㅠㅠㅠㅠ
종종 판을볼때면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참 별의별 사람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만난 또라이같은 놈때문에 글을 쓸줄이야...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현재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후
지극히 평범한 회사에서 사무직을 다니고있는 27세 여자사람입니다.
제 남친.. 아니 이제 전 남친이네요 그놈은 저랑 동갑이고 7년가까이 연애를 해왔네요
그 놈은 전문대생으로 군 제대하고 졸업후 바로 생산직 현장에서 근무중입니다.
전 남친이랑 저랑 같은해에 한달 차이로 입사를 했습니다.
현재 전남친 월급은 세후 160정도 되구요 저는 세후 180 받고 있고 전남친 보다는
제가 보나스가 더 많이 나옵니다
6~7년 가까이 만나면서 사랑보다는 정때문에 만난다는 느낌이 더 강했구
아 이건 아닌데 싶을때도 있었지만 콩깍지가 덜 벗겨져서 그런대로 덮고 만났어요
그 몇가지 일화를 적어볼께요..
1. 우선 군대 있을때 2년가까운 시간동안 한눈한번 안팔고 열심히 뒷바라지 해줬어요
없는 용돈 쪼개가며 알바해가며 주기적으로 소포도 보내주구요..
그때 당시 전남친의 동기 어머니께서 저랑 면회갔다가 만나 친해졌었는데 한번은 전화가 오셔서
내일 아들 면회갈 예정인데 전남친 필요한게 없느냐 있으면 사다주겠다 하셨어요
제가 남에게 민폐끼치는걸 제일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대답했네요
전남친이랑 통화하면서 이 얘기를 했고 당연히 그래 잘했다 라고 할줄 알았는데
양말이 필요한데...하면서 물어보지도 않고 거절했냐고 니멋대로라고 ㅈㄹㅈㄹ...
평소에 저희 부모님께나 어디가서 하는거보면 거지근성이라고 하나요?
그런게 있었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근데 왜 그땐 눈에 안보였을까요 ㅠㅠㅠㅠㅠ
남에게 피해주는것쯤 아무렇지 않고 남에게 받을건 기회만 되면 받으려고 하고..
2. 또 한번은 학생때 저희 아버지께서 같이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5만원을 주셨었는데
그걸 본 전남친이 바로 밥먹으러가자 라고 해서 2만원 정도 하는 밥을 먹고 놀다가
집에 가려는데 전남친이 "3만원 남았잖아? 저녁먹으러 가자" 라고
주둥이 오만번 날려주고 싶은 발언을 했더랍니다..
이날뿐만이아니라 저에게 꽁돈이 생기면 무조건 그날 다 쓰게 만드는...
아니,, 어찌됐던 아빠가 주신것도 내돈인데 점심을 얻어 처드셨으면 저녁정도는 지가 사야하는거
아닌가요? ㅡㅡ 쓰다보니 열받네요 ㅋㅋ
3. 대학교 4학년때쯤.. 저희 아버지께서 새로 사업을 시작하셨고 당시 알바생이
좀 필요했었습니다. 저랑 전남친이랑 기분좋게 도와드렸죠 학교 끝나자마자 달려가서
평일 주말 할것없이 열심히 1달정도 도와드렸고 다른 알바생들처럼 저희가 따로 시간을
재가면서 한게 아니어서 아버지께선 각각 100만원씩 알바비를 주셨어요
당시 학생인 저에겐 큰돈이었죠.. 전남친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돈을 받자마자 하는 말 "시간으로 치면 이것보다 더 많은데 사기다 사기"
어이털렸죠 굳이 하기싫다는거 끌고 간것도 아니고 처음에 아버님일이면 무조건 도와드려야지
ㅇㅈㄹ 떨던 놈이 역시 딴 꿍꿍이가 있어서 갔나봅니다.
4. 서로 취업이 되기전 졸업반일때 서로 열심히 취직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당시 전남친어머님께선 제게 임신하고도고 다닐수 있고 아이낳고도 다닐수 있는데를
알아보라 하셨어요 그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에요
아들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었고 고생하는거 보기도 싫으셨겠죠
저 역시 평생 제직장을 가지고 싶었고 결혼해서도 쭉 일하고싶었어요
근데.. 한두번도 아니고 가뜩이나 취업때문에 머리가 터질것 같은데 볼때마다 임신하고도 다닐수
있는데를 외치시는데 너무 속보인다 싶고 듣다 듣다 열통이 터져서 전남친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본인은 집에서 돼지같이 남자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놀고먹는 여자 이해가 안된다고
몸이 어디 망가지지 않는 한 무슨일이든 해야 사람인거라고 그러데요 ㅋㅋ
당시 남친 부모님은 아버님혼자 외벌이를 하시고 계셨구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일을하셨어요
자기 엄마 집에서 놀고 먹는건 안보였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작년부터 전남친 어머님께서는 결혼시켰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전남친하고 신혼집이나 이런것들을 상의했었는데 처음엔 현재 전남친 부모님께서 살고계시는
집을 주신다고하셨는데 아버님께서 실직을하시고는 집이라도 가지고 계셔야 한다며
대출내서사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나봐요
저한테 슬며시 지금 저희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집이 50평대 인데 그거 어떻게 하시냐고
너 시집가면 작은평수로 옮기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집을 물려주던 사업을 물려주던 그건 장남인 남동생이 알아서 할일이지 난 몰라 왜 했더니
아니 그냥 ... 이런 여운을 남기데요 ㅋㅋㅋ 그 집이 욕심난건가?
6. 전남친 아버님께서 실직을 하신이후로 집안형편이 힘들어지셨어요 전남친은 160월급중
결혼하면 100만원 정도는 부모님 용돈으로 드리고 싶다고 얘길하데요..
전남친 아버님 어머님께서 어려워지신건 맞지만 아직 50대 중반도 아니시구 건강하세요
얼마든지 좀 힘들겠지만 일을 하실 여건은 된다고 봐요
근데 저더러는 임신해도 일을 다녀야 한다고 설교하셔놓고는 두분다 집에 계시더라구요
아들이 힘든 부모님 장가가면 더 신경쓰일테구 도와드리는거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본인 월급의 절반이상을 부모님께 갖다드리고나면 남는돈은 60에 본인 차기름값
휴대폰요금등등 지 한달 용돈 밖에 안되는건데
결국 생활비며 나중에 아이키우는데 드는돈은 저보고 내라는 거잖아요..
네.. 없는거 쪼개고 쪼개서 쓰면 충분히 생활할수 있어요 근데!
두분다 열심히 일하시고 하시는데 까지 하시고 안되시면 몰라도 마냥 생각없이 집에서
놀면서 아들이 주는 용돈 받아쓰시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연세 80넘으신 저희 할아버지도 아직 농삿일을 하시는데요...
7. 위에 일이 있고나서 지금은 용돈을 어떻게 드리는지 월급관리는 어떻게 하고있나 물었어요
아직은 드리는거 없고 모아두신걸로 생활하시고 앞으로 3~4년 정도는 모은걸로 생활하실수
있다고 하셨대요..
전남친 어머님께서 지난달 제 생일에 화장품을 사주신다며 화장품가게에 데리고가셔서
5만원 가량의 스킨이랑 로션세트를 사주셨어요
지금 생활하시는데도 힘드실텐데 챙겨주셔서 감사했죠
근데 제껄 고르고나서도 계속 기웃기웃 하시길래 뭐 사시려고 그러시나 싶어서보니
30만원이 넘는 에센스를 덜컥 구매하셨어요..
(조그만 엠플이 여러개 들어있던 박스 세트)
뭐 비싼화장품 쓰시는분들은 아무것도 아닌 금액이겠지만
평소에 쥐꼬리 월급으로 적금붓고 아끼고 아껴쓰던 저에게는 좀 놀라웠어요..
어쨋든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집으로 오는길에 전남친이 성질은 있는대로내면서
전화가왔어요 무슨 화장품을 30만원이 넘는걸 고르냐고
황당해서 뭐? 그건 내꺼아니구 어머님꺼고 내껀 5만원짜리다 했더니 아~
이러길래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냐?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어이가 없네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모아두신걸로 3~4년은 커녕 현재 전남친 여동생 학비로 다들어가야 할
판이고 생활고가 어려워 지시자 전남친 월급통장으로 생활하시구 계신답니다.
화장품가게에서 긁으신 카드는 전남친 월급통장이랑 연결된 카드라 전남친에게
문자가 가서 저에게 전화가 온거구요
그 뒤로 제가 무슨소리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더이상 너같은 거랑 못만나겠다
거지도 너네집같은 거지는 없다
너네 어머님도 없으면 없는대로 생활하셔야지 무슨 30만원짜리 화장품을 쓰냐
근데 결혼하면 100만원씩 드리자고?
다달히 화장품 사쓰시면 남는것도 없겠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거기다 지금 월급 부모님께 다 갖다 드리면 뭘로 결혼할꺼냐? 했더니
대출내고 결혼해서 갚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인지 막걸린지 지 월급 대다수 부모님께 갖다드린다면서 그 대출은 누구더러 갚으라고
하는건지 ㅋㅋㅋㅋㅋ
제가 하는말이 농담처럼 들렸는지 실실쪼개면서 대답하는데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휴..
도저히 니네 집이랑 안맞는다 아니 너같은거랑 1초도 같이 있기싫으니
여기서 그만접자 하고 끊었습니다.
처음엔 7년세월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 인간하고 더 가다간 제 인생도 가난 버러지 될거 같았어요...
오늘로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그사이에 전남친 어머님 전화 오시고 전남친 전화오고
난리도 그런난리가 없었는데 어떻게 잘 무시한거 같네요
아! 중간에 남친이 엄마가 사준 지 카드로 결제된 화장품값 달라고 문자남겨놨더라구요 ㅋㅋ
이걸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고민이에요
화장품은 기분나빠서 들고오다가 집앞 쓰레기통에 버렸구요
7년가까이 만난사람이랑 어떻게 헤어지나 처음엔 두려웠고 점점 허탈해져 가고있었는데
다시 이글을 써보니 헤어지는게 맞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되네요...
다만 마지막에 제가 너무 속물로 비춰진건 아닌가 신경이 쓰였어요 ㅠㅠㅠ
앞으로 더 긴 시간 힘들어져야 하겠지만 다가올 벤츠를 위해 잘 참아보려고합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죠? 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 그리고 맨날 판보면서 세상에 이런남자도 있다 넌 나같은사람 만나서 다행인줄
알아라 하며 ㅈㄹ떨던 박XX!!!
너 매일 판보니까 이것도 보겠지 ㅋㅋㅋ 위에 적어놓은거 보고 내가 아직도
너같은거 만나서 다행일지 생각해봐라 아마도 너랑 헤어진게 천만다행인거 같다!!
헤어지는 그순간까지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그렇게 평생 버러지처럼 빌어먹고 살고 거지같은 근성때문에 인생망할꺼다
고맙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해줘서 7년 참 별거아니더라 헤어지는것도 한순간이더라
물론 난 너 그 버러지같은 모습을 7년간 참고 또 참아왔어
근데 이젠 안될거 같다 도저히 똥차타고 인생종치기 싫다
너보란듯 벤츠타고 다닐꺼다 니가 맨날 잘 지껄이는 말있지? 니주제에 ㅋㅋㅋ
내주제에 벤츠안되면 중고차라도 타는게 똥차타는거 보단 나을꺼같다
뒤늦게 라도 정신차리면 내가 너무 억울하니 계속 그렇게 평생 살아주라
아! 그리고 니도 니주제를 쫌 알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