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말리꿈!
지난 '어둠 속의 그 미소' 편에서 왠 이상한 드립이냐, 재미없다 뭐 이런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사람인지라 좀 상처가 되네요 ㅠㅠ 그래서 이제 글을 쓰는걸 관둬야 하나 생각했는데...
한 10분 쯤 지나니 또 괜찮아 지네요 ㅎㅎㅎ
재미없는 거야 뭐.. 제가 작가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거고^^
그래도 지루한 일상에서 1분정도
제 글을 읽으며 따분함을 달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도 글을 남깁니다 ㅋ
지난번 평어체를 썼다가 반응이 안좋았는데...
난 줏대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스타트~!
(오늘 사진 있으나 귀신 사진 아님)
[실화] # '또 다른 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한 중학교 2학년때쯤의 여름날 인걸로 기억남
햇살이 따스한 토요일에 학교 친구들을 만났음.
오전 10시쯤에. ! 그것도 공포영화를 보러!
중학생때라 500원이 아깝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우린 일찍가면 싸단 소식을 듣고
아침부터 하루가 상쾌하게 공포영화로 시작함
난 남녀공학을 나왔었기 때문에 남자 셋, 여자 셋 짝짝을 이루고 봄
솔직히 난 무서운걸 못보지만.. 그 여자 셋 중에 썸타던 얘가 있었음 ㅋㅋㅋ
무서운 영화 같이 보고 그러면 막 여자얘들 꺅꺅 거리고 내 팔 잡고 의지하고..
뭐 그러지 않음??ㅋㅋ 그런 더티한 기대를 갖고 영화관에 갔으나..
영화 보는 내내 난 무서워서 괜히 하품을 하며,
'아~ 따분해. 재미없네. 하나도 안무서워~'
이렇게 허세 작렬하면서 자는척 눈감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썸녀는 옆에서 '오~~ 저거봐봐.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 이러면서 말거는데
나는 계속 암말도 못하고 주먹 꼭 쥐고 자는 척 함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므서운 영화를 보고 난 뒤 우리는 비행청소년 코스프레를 함
친구네 집이 빈거임
우리 밝고 미래가 창창한 청소년 여러분들은 절대 그러면 안되지만 ^^;
그 집에서 이슬이라는 마법의 물약을 드링킹 해보기로 함
머리털 나고 처음 마셔보는 첫쐬주라 마치 첫키스처럼 기대되는 거임
냉장고에서 친구가 쐬주를 꺼내왔고, 우리는 집에서 가스레인지를 키면
엄마한테 혼나는 그런 착한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새우깡이랑 양파링을 까서 먹기 시작함
빈속에 쐬주를 마시기 시작하고, 썸타는 여자얘도 있겠다 괜히 호기롭게
쐬주 마셔도 뭐 별느낌 없네! 허헛 허헛
이러면서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함
그러다 딱 30분 뒤,
그 집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됨
한명은 울고 있고, 한명은 신나서 춤추고 있고, 두 명은 변기앞에서
서로 등두드려주며 토하고 있고..
정말 개판이었음.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난 집에 가야겠다 생각함
밖에 나오니 해가 쨍쨍했음.
그때가 오후 2시 30분쯤 이었을꺼임.
그렇게 나는 밖에 나와 해 한번 쳐다보고, 폰으로 시간 확인한 뒤..
기억이 안남
필.름.이 끊.긴.거.임.
요새도 많이 마시면 끊기긴 하는데, 그땐 집가는 길이 통편집됨
그 다음 기억은 집에서 침대에 앉아 누구랑 주저리주저리 통화를 하고 있었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전화기 너머로 어떤 여자애가
'너 나한테 전화 한번만 더 하면 죽는다' 이 말을 함 ㅋㅋㅋㅋ
혹시 필름 끊겨본적 있음??
막.. 뭐랄까. 필름 끊긴 구간이 이게 꿈인지 아님 실제 일어난 일이었던 건지
잘 모르겠는.. 그런 느낌.
어떤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건 꿈이기도 해서
술이 깨고 나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은 그런..
암튼 그렇게 통화를 하다말고 정신이 들면서 내가 대체 누구랑 통화하고 있는거지..
생각이 들때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어버림
통화목록을 살펴보니 한 20명한테 전화를 걸었..................
지금은 안그러지만 그땐 주사가 전화걸기 였나 봄
아무튼 술은 아직도 만취 상태고, 정신은 하나도 없지만
직감적으로 나는 내가 술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다는 걸 감지할 수 있었음.
더듬더듬 안경이 어딨는지 찾아 써서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30분쯤 이었음
난 참고로 눈이 안좋아서 안경이 없으면 컴퓨터할 때 모니터에 쓴 글자도 잘 안보임.
이대로 엄빠가 집으로 들어오시면 난 죽도로 맞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음
그때 괜히 검도를 배워서 뻑하면 죽도나 목도를 두드려 맞았...//
아무튼 그래서 이대로 자면 안되겠다 싶어 화장실에 들어가 이빨을 닦음
그러고 난 뒤, 세수를 하려고 눈을 감고 얼굴에 비누칠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임..
뒤에서 섬뜩한 느낌이 들길래
뭐지.. 하고 눈을 떠 거울을 보니..!!
아무도 없음
엄만가? 아빤가? 싶어서 발로 문을 열고
혀 안꼬인척 하며 엄마야~??? 불러봤으나 아무 대답이 없음
이상하네.. 싶어서 비누칠을 다시 시작함.
물을 틀고 세수를 하고 있는데.....
분명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듬
갑자기 등이 찌릿찌릿하면서 머리가 쭈뼛쭈뼛 서기 시작함
세수는 멈췄는데 고개도 들지 못하고 떨고 있다가
고개를 천천히 드는데.....
거울을 통해 보니
나의 뒤에..
수건이 걸려있었음
혹시 문 밖에 누가 있나? 싶어서 안경을 끼고 보는데..
아무도 없는 거임
에이 괜히 기분 탓이겠지 하면서 안경을 벗고 다시 세수를 마무리 하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상함
분명 뭔가 방금 큰 이질감이 있었으나 난 눈치를 못챈 느낌..
거참 이상하다.. 하면서 세수를 마치고 물을 빼려는데
좀 전에 문 밖을 확인하려 거울을 봤을 때....
거울 속의 나는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것' 같음
너무나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나는 깨어남
밖은 이미 어둑어둑하고,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음
휴~ 꿈이었구나 하면서 안경을 쓰는데..
내 앞머리가 촉촉함..
<출처 - 유머드립 님 글 '두번 볼때쯤 소름끼치는 사진'>
그날 저는 유지태가 주연한 '거울 속으로' 라는 영화를 봤어요 ㅎㅎ
그 영화를 보면 유지태가 세수를 하고 있을 때
'거울 속의 유지태'가 '세수를 하고 있는 유지태'를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 있었을 꺼예요 ㅎ
그 영화를 보고 나서인지....
그와 비슷한 꿈을 꾼 것 같아요.
그런데 필름이 끊겼던 터라 그게 꿈이었는지 실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세수할 때, 거울 속의 당신이 쳐다보고 있진 않을지 주의하세요~ ㅋㅋ
모두들 불금 뽜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