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요.. 도와주세요..
휴
|2014.06.23 10:36
조회 170 |추천 0
2년전 대학교 들어올당시 동창모임에서 만나서
서로 많이 친하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많이 하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이번 겨울에 모임에서 그 아이한테 반하게 되어
고백하고 연애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전 그 아이가 너무 좋았고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연락문제로 50일 좀 넘기면서부터 저한테 섭섭함을 얘기하더라구요
카톡이 너무 단답이라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갔을 때 연락이 너무 없어서
자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거나..
그래서 저는 항상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거나 이럴 때 카톡하는 거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중간중간 연락을 하고 싶긴한데, 오히려 또 단답되고 그럴까바 잘 못그랬다.
그래도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 미안하다고 했는데요..
이런 일들이 점점 잦아지다보니까 지쳤나봐요.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한다그러고..
그리고 100일 되기 좀 전날에 결국 밤늦게 오랫동안 전화를했는데요.
그 뒤로 이 아이가 헤어지기로 결국 마음을 먹었어요.
정말.. 정말 헤어지기 싫어서 열심히 붙잡았는데 표정에서부터 드러나더라구요.
더이상 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예전의 친구로서의 감정 그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다시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2시간반동안 통화를 할 때, 전 걔가 그 일들떄문에 정말 엄청많이 힘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저한테 힘들다고 표현할 때, 남자친구니까 연락이 잘 안되다보니 섭섭함이 있었겠지..라는 생각에
이런 섭섭함도 전 정말 고마워서 얘를 더 좋아하게 되었던건데요
여자친구가 정말 제 생각 훨씬 이상으로 많이 힘들어해왔다는 걸 깨닫고 멘붕이 크게 왔습니다.
내가 큰 잘못을 했구나.
그래서 그만큼 힘들어했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하고 스스로 답답해서
나는 열심히 노력해왔는데 왜 너는 힘들어하는지 모르겠다ㅠ
나는 니가 정말 안힘들었으면 좋겠는데..
라고 했던 제 말에, 걔는 우리가 했던 말처럼 서로 핀트가 안맞는게 맞는거 같다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별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평소 머릿속에 잡혀있었는데요
첫 연애였던 전 여자친구한테, 표현 하나 없이 보고싶었다는 말 없이..
정말 저 좋아한다는 거 하나도 느끼지도 못하면서 연애하고 헤어졌던 과거도 있구
그 전에 오랫동안 혼자 좋아하던 애한테도 참 서로 오랫동안 많은 걸 같이 했는데 차인 것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번 여자친구가 절 좋아해주는 티를 많이 냈던게 정말 많이 고마웠고
내가 더 좋아해야지, 내가 더 사랑해주어야지 라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연락을 잘 못할 때, 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런 거 때문에 걔가 크게 힘들진 않겠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았던것 같아요..
참 남자로써 정떨어지고 최악인 남자였겠죠 자신감이 없는남자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주지 못했던게 자꾸 미안하고 걸립니다.
헤어지자고 얘기했던 날 당시 그 아이 표정은 너무 평온했고
이미 맘 먹고 난 뒤라 제가 어떤 얘기를 해도 안되더라구요.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예전처럼 서로 좋은 친구로 남자고 했는데
결국 저도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그 아이가 정말 좋고 점점 더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거라고 했습니다. 절 피해다니지만 말아줬으면 좋겟다고 했어요.
걔도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했던, 절 좋아해주었던..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했던 연애였는데요.
이대로 잃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서툴렀던, 우유부단했던, 자존감이 없었던 모자란 남자친구에서
점점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서 꼭 다시 연애하고싶습니다.
모임이 좀 있을 것 같은데, 당분간은 이냥저냥 핑계로 얼굴을 자주 안비추는게 좋을까요.
방학동안 스스로 많은 생각도 해보고 변화하는 시기를 갖고
2학기가 될때부터 다시 차츰 모습을 나타내는게 좋을까요.
전 걔가 너무 좋아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연애시작부터 지금까지 제 여자친구의 생각을 대변해주실 분 없나요. 조언좀 해주세요..
답답하고 많이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