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들 많다옹, 실로 오랜만에 내가 찾아왔다옹.
지난번 젠틀캣 의상에 대한 자네들의 칭찬 고맙다옹. 덕분에...
집사가 본업을 잊었다옹.......................-_-
한참 일광욕 하면서 곤히 자고 있는데
사이즈를 잰다고 깨우지를 않나 가봉을 한다고 깨우지를 않나
다시 겨우 잠들었는데
또 피팅을 한다고 자는데 막 옷을 입히지를 않나...
자네들의 칭찬 덕분에 나만 겁나 피곤해졌다옹,
아주 고마워서 자다가도 이가 바득바득 갈린다냥 ㅠ
어쨌든 결국 그렇게 완성되고야 말았다옹,
집사가 주말 당직 한가할 때만 바느질을 하다보니
고작 이 쪼끄만걸 만드는데 몇 주나 걸렸다옹.
내가 시킨것도 아닌데 바늘에 4번이나 찔렸다고 갖은 유세를 떨고 있다냥 -_-...
그래도 이제는 좀 편하게 잘 수 있겠지비?
(집사가 요새 정도전을 즐겨보고 있다네;)
어느 고양이나 그러하듯 나의 취미는 잠이라옹,
특히 햇살 아래 낮잠은 그야말로 꿀잠이지.
물론 집사들이 나를 산책 시켜준다는 핑계로 끌고 나오면 낮잠도 꿈일 뿐이지만 ㅠ
도대체 지들끼리 맛있는거 먹을 거면서
나는 왜 데리고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옹 ㅠ.ㅠ 쳇
또 다른 나의 취미는 검사하기!!
집사가 사오는 빵들은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맛없는 사료 냄새가 나냥? -_-
집사가 남친이라는 생물에게서 받아온 꽃다발도 검사...
집사란 것들이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고학력자로 만들어 놓고
지들은 눈꼴시게 연애질이나 하고 있다옹 ㅠ.ㅠ
새끼곰이 아니다옹, 털 길었을 때의 나라옹 ㅋㅋㅋㅋㅋㅋㅋ
집사가 냉동실에 숨겨놓고 먹는 초콜릿,
검사를 마치고 가는 나의 발은 왜 찍은건냥 집사? ㅡ.ㅡ;
집사가 쪼매난 고양이 인형을 들고 와선 검사를 요구하길래 거부했다냥,
이 구역에 검은 고양이는 나 하나면 충분하지 안수꽈? (이건 어디 말이야;;)
그런데 검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끌리는 것들이 있는데
특히 화초를 보면 나는 이성을 상실한다냥
후루룹 촵촵 후루룹 촵촵
집사에게 들키면 즉시 응징 당하므로 스피드가 생명이다옹
아구작 아구작.............그러니까 고양이풀 좀 진작 사주지!!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사들은 이동네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나눠주곤 하는데,
말로는 지가 얻어온 사료를 준다는데 아무래도 내 사료도 빼돌려서 주는게 아닌가 싶다옹;
적발될 경우 칼같이 사료값을 집사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할 생각이라옹.
그리고 또 내가 무슨 취미가 있더라...
냥??
... .....뭐가 지나갔냥???
(역광이라 노출 높였더니 픽셀이 ㅠ.ㅠ 어흑~ 검은색의 비애;;)
앗, 내 눈빛을 아련아련하게 만드는 저것은?????
물티슈 껍데기로 만든 제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이다냥~~~
흠칫,
영혼 약탈자 핑크 리본까지!!
말리지 말게, 난 이성의 끈을 잠시 놓겠다옹!!
우다다 우다다 우다다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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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운동 후엔 똥꼬 핥기가 최고다냥?? ' ㅂ')b ㅋㅋㅋㅋㅋ
(정색)
이렇게 나는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옹~
자네들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증진을 도모하여
더욱 소처럼 열심히 일해 내 사료값을 벌게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