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가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한참 일에 지쳐살았던 나,, 홀로 부산여행을 가기로 결심,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 도착해서 오늘 나와 함께 할 부산사는 친구를 만남~
나는 부산 온 티내겠다며 부산역앞에서 사진찍고 ㅋㅋㅋㅋㅋㅋ (친구표정..@.@)
카톡 프로필에 올리고 이 난리침.
남포동? 가서 처음으로 밀면 먹어보고 (무슨맛임..?) 씨앗호떡도 먹고 (그냥 그랬음)
그 근처 한 백화점 분수쇼 보여준대서 분수보고 ㅋㅋㅋ 친구네로가서잠시 휴식.
그러다가 저녁엔 해운대를 가보겠다며 다시 나옴 ㅋㅋㅋㅋ
해운대 밤바다를 한참 구경하다가 밤과 음악사이...라는 곳을 가게됐음
워낙에 나랑 내친구는 춤추고 노는걸 좋아했었는데 취업을 하게 되면서 항상 일집일집 했던
우리로써 간만에 신나게 놀자며 그 곳을 가게됐다.
부산에 픽스 ? 라는 유명한 클럽이있다는데 우리나이가 나이인지라 못가겠드라...ㅋㅋㅋㅋ
무튼 둘이서 땀 삐질 흘리면서 노는데 어떤, 한 청년이 다가와 내게 묻더라.
"혼자 왔어요?" 라고 물었다. 그땐 잠시 내가 혼자있어서 마침 그냥 장난으로 네 혼자왔어요.
그랬더니 그 청년이 당황? 하더라. 그러한 곳은 뭔가 나의 정보를 다 까발리게 싫은 장소이기에
장난식으로 받아쳤다. 그러다가 나이 얘기 하다보니 동갑인걸 알게 되고 ㅋㅋㅋㅋ (나보다 오빠인줄 알았는뎅)
그리고 나는 원래 광주여자인데 서울여자라고 장난쳤더니 말투보고 안믿음.. ㅠㅠ
무튼 짧게나마 대화를 나눈후 우리는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마치 아는 사람마냥 우리끼리 즐겼다.
그 곳에 우리 넷만 있는 것처럼 그냥 재밌고 신나게 놀았음!!!!!!!! (넷다 맨정신)
가끔 내가 앉아서 쉴때 다른 남자가 말거면 바로 날 데꾸 나와서 춤추게 했던 그. (약간 멋있었음..)
한참을 놀고 난 뒤 친구랑 나는 집을 가려고 했으나
그들이 서울여자 부산돼지국밥함 먹어야겠다며 우리는 나와서 국밥을 먹게됬음
술 하나도 안시킨채 진짜 우리는 밥만먹음. (배가 고팠던 지라)
그리고 이젠 진짜 집에 가려다가 뭔가 아쉬운 감이 있어 해운대 바닷가에서
맥주 한캔씩 먹자며 먹게됐다.
서울 올라가면 놀아줄꺼냐면서ㅋㅋ등 오늘 너무 즐겁고 좋은추억이라며 이야기 꽃을 피웠었다.
어느덧 동이 터서 우리는 집에 가야 되는 상황.
정말 신기하게도 부산도 엄청 넓을텐데 마침 나를 제외한 부산 셋 친구들은 같은 동네에 살았다.
집까지 우리는 넷이 택시를 같이 타고 귀가했다. 그러다가 헤어질때 였다.
이렇게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겠구나.... 일줄 알았는데 번호를 물어보더라. (꺅)
난 어차피 서울 올라갈꺼라서 의미없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안물어봤으면 서운했을 뻔 했다는 마음으로 번호를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랑 나랑은 기절해서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났다. 한 청년에게 연락이 왔다.
어제 만난 그 친구랑 둘이 동네에 있다면서.
같은동네니 십초만 보자고 해서 우리는 또 보게됬었다.....
아 그때 느꼈다. 뭔가 좋더라. 또 본다는 그런?? 거.
10초만 보기 아쉬워서... 우리모두는 내 친구 집에서 술을 한잔 하게돼었다.
이런저런 오손도손 애기나누다 보니 날을 지샜다.
1박 2일을 기약했던 나의 부산여행은 2박 3일이 되었고...
출근의 압박감이 아침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난 새벽6시반 기차였던 것 같다. 겨우 딱 서울 도착해서 출근할수 있는 기차시간.
우리는 이제 나갈 준비를 해야해서 부산 두친구들을 먼저 보냈다.
난 그게 정말 이제 마지막 일줄 알았다.
그런데 문자가 하나 오더라. 앞에서 기다리겠으니 가기전 얼굴 한번 더 보고 안녕하자면서.
와......그전 까지는 그런감정 하나도 없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설레기 시작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넷이 기다리는데 나랑 내친구가 버스를 타며 안녕하는 순간, 한 부산아가 부산역가는데까지만 데려다주겠다며 같이 탔다......
옆에 그 친구도 어쩔수 없이 타게됬고 우리는 다시 부산역으로 ㅋㅋㅋㅋㅋㅋ
부산역 앞에서 한 부산아가....나 좋다고 하는기라...그러면서 자기 카드를 딱 주면서 하는말
"나 화장실 갔다올 동안 선택해. KTX 끊으면 같이가는 걸로 알겠다" 와.....
진심 멘붕오더라. 이건 뭐지 싶더라. 조금있으면 출근인데 얘가 따라 올라와서 어쩌라는 거지...
근데 그때는 나도 이미 눈이 돌아버린 상황이라서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내카드로 두좌석을 끊었다.
우선 올라가는 건 그러다 치고 얘 내려올떄는 어쩌지 이 심정으로 내 카드로 끊었던 것 같다.
이건 뭐 영화속 한장면 이었다.
한숨도 안자고 서로 바라보고 눈마주치며 얘기 나누다보니 3시간 반이 훌쩍 흘렀다.
처음으로 단 둘이서 얘기할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 뜻깊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넷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ㅋㅋㅋㅋㅋ)
우리는 그 햇빛 쏟아지는 KTX안에서 연인이 되었다.
서울도착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남친을 두고 난 출근을 하게됨.
얜 근처 찜질방가서 나 퇴근할때까지 기다렸다. 의리지키겠다며 쟈기도 잠 한숨을 안잠...!!!!!
진심서로 뿅 갔음. 5일동안 지내는 동안 너무 웃기고 즐거웠다. 남친은 맨 몸으로 올라 왔던지라 자꾸 짐이 하나씩 늘어남(마트가서 오천원 만원 짜리 티,바지 구매 등등)
그리고 5일 후 이제 남친이 부산에 내려가야 되는 날이 왔음
그아이 부모님도 얼마나 당황하셨을꼬.... 아들이 놀러나간뒤로 집을 1주일째 안들어와 ㅋㅋㅋ
마지막 날 역시도 우리는 찜질방 행. (우리는 5일 내내 찜질방에서 잤다 ㅋㅋㅋㅋㅋ)
"니가 일할 때 혼나가면서 카톡하는거 싫어. 바쁘면 읽고 답장 안해도되. 1이 사라졌다는것 자체가 나한테는 답장이야."
"남들이 남자친구 어디갔냐고하면 근처에서 일보고있다고 해랑..항상 내가 근처에있는것처럼 느끼고 살아 늘 그렇게 느끼게 해줄께"
"영통할께. 보고싶으면 때 가리지말고 전화걸어. 아프면 감기약들고 올라갈께."
이런 달콤한 말들을 듣고 나는 그날 밤 5일동안의 한여름밤의 꿈들이 깨지는 것 같아 하늘이 무너지도록 펑펑 울었었다...........
창피하게 쌩얼에 눈 팅팅에. 그런 내 모습조차 너무 사랑스럽게 쳐다봐주는 그가 있어 행복했었다.
다음날 서울역에서 작별인사후 정확히 4일 있다가 부모님께 허락 받고 그가 서울에 올라왔다.
일도하며 여자친구도 보겠다며 방학동안에 아예 서울로 상경함.
오겠다고 약속한다고 떠나긴 했는데 설마했었다, 그런데 설마가 아니었다,,,,,,,
어디서 살았냐가 관건인데 ㅋㅋㅋㅋㅋㅋ 걘 나의 기숙사 근처 고시원 잡고 살았음...
와 진짜 그런 사랑 처음임. 그냥 진짜 얘가 좋다. 미친듯이 사랑스럽다.
우리가 미친사랑을 지금 해보는구나.
진짜 아무것도 필요없다. 얘 하나만 있으면 되겠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조건도 따지지도 않는 그냥 니가 좋아서 라는 사랑을 했었다.
스물 다섯의 영화같은 사랑은 그러나 결국엔 지금은 끝이 났다.........ㅜㅜㅜ
그 아이의 이름 세글자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프곤 했었는데
이젠 벌써 헤어진지 반년이나 되서 그냥 축구 기다리면서 심심...하고 생각나기도 해봐서 끄적거려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 이런사랑 합시다 ♥ 언젠간 오겠지용. 팟팅 ^.^
대한민국 이겨라 빠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