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평범한 처자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해요. 원래는 동물사랑방에 올렸는데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없어서요ㅜ_ㅜ
고민은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는 일자형 복도식 아파트 6층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집이 일자형 복도식이라서 12가구가 같은 복도를 두고 삽니다.
이 아파트에서 10년 정도 살았고, 저희 집이 애완견을 키우진 않지만 애완견을 키우는 이웃집이 두 집 이상은 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왔어요.
문제는 복도 끝집이에요.
이 집이 사실 문제가 많은 집이에요ㅜ_ㅜ
청소년인 자녀가 네 명이 있는데, 저녁부터 모두가 잠든 새벽까지 복도를 돌아다니며 떠들곤 합니다.
그래도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만 몇 번 하고, 계속 참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얼마 전 떠돌이 개를 데리고 온 모양이에요.
문제는 이 집이 여름 내내 집 문을 활짝 열어놓는단 겁니다.
이 개가 저희 집 앞 복도를 비롯해서 다른 집 앞 복도, 엘레베이터 앞 등등 대소변을 안 보는 곳이 없어요.
집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애완견용 울타리를 안 치는 건 물론, 집 밖에 데리고 나갈 때 개줄 한 번 채우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집 앞에 소변을 싼 배설물을 치우지도 않아요.
한 번은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구청에 신고할 거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달라지지 않습니다.
관리 사무소와 경비실에 얘기했고, 그 쪽에서도 그 집에 주의를 주었지만 듣지 않고요.
저희 아파트는 부녀회도 없습니다.
최근에 또 소변을 싼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서 제가 그 집에 찾아갔더니 고등학생 여자애와 중학생 여자애가 있더군요.
엄마는 관리 사무소 아저씨와 경비 아저씨를 모셔 오셨습니다.
제가 그 집에 가서 "나 왜 왔는 지 알지?" 이랬더니
- 이웃이라 안면이 있습니다 -
고등학생 여자애가 휴지를 들고 나와 보란 듯이 소변을 닦곤 개 배설물이 묻은 휴지를
'복도 밖으로'
던지더군요.
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저희 집은 6층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에 그 휴지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면 주차장에 세워둔 누군가의 차 위에요.
심지어 저희 엄마, 경비 아저씨와 관리 사무소 아저씨, 저까지 성인이 네 명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생 여자애가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제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이 싸가지 없는!" 이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걔가 저한테 "누가 더 싸가지 없는데?" 하더군요.
네, 저 일전에 그 집에 찾아가서 구청에 신고할 거라고 엄포를 놓은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일의 인과를 따지자면 그 개가 매일매일 저희 집 앞에 대소변을 누게 방치한 그 집이 먼저 잘못한 거 아닙니까?
저희 가족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는 저희 남매가 어렸을 때, 푸들을 여섯 마리나 키우실 정도로 동물을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 개의 잘못된 행동은 주인이 훈련을 시키지 않은 것 때문이고요.
그 개가 수십 번 저희 집 앞에 대소변을 누고, 그것이 누적되면 악취도 날 거 아니에요ㅜ_ㅜ
그것 때문에 어깨가 아프신 저희 엄마가 매일 왁스로 복도를 닦으십니다.
저는 점점 더 화가 나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구청에 신고해서 개를 못 키우게 하고 싶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에 신고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복도에서 개털을 깎더군요.
여름이라 집 문을 열어둔 집이 많은데 개털이 온 복도에 날립니다.
그 집 어른들은 그 때만 미안하다고 할 뿐 아무런 개선의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 개가 개줄도 하지 않은 채 저희 집 앞을 오갈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ㅜ_ㅜ
제발 도와주세요.